조계종 '山門 폐쇄' 경고에 차가운 여론

산문 폐쇄할 정도로 무기력한 이명박 정부가 불교를 탄압하나?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상황실장 등 촛불시위 관련 수배자 7명이 농성 중인 조계사의 수장인 조계종 총무원장이 경찰에 과도한 검문 검색을 당했다고 불교계가 이판사판식 대정부 투쟁에 나설 태세이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조계종 총무원의 적대감과 증오심은 정상적인 종교인의 심성이 아니라 혁명투사의 심성 같이 보이면서, 속세의 중생들로부터 조계종 총무원은 싸늘한 비판의 시선을 받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이 7월 30일 조계사를 둘러싼 경찰관으로부터 지관 총무원장이 과잉 검문당했다며 '산문(山門) 폐쇄'와 같은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자, 불교계의 이러한 대정부 강경투쟁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매우 냉소적이다. 무기력하기 짝이 없어 좌익세력에게 호달리는 이명박 정부가 독기 어린 불교계를 탄압할 능력이라도 있겠느냐는 생각이 먼저 든다.

조계종 승원 기획실장은 31일 평화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경찰이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이 탑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불법 검문을 강행한 것은 비상식적인 조치일 뿐 아니라, 2000만 불자를 우롱하는 처사다. 조계종은 이번 사건 관련자 엄중 문책, 어청수 경찰청장 사퇴, 조계사 주변 경찰력 즉각 철수 등을 요구했다. 불교계의 요구에 대해 정부에서 대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마지막 수단인 산문폐쇄를 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물론 조계종 총무원장에게 검문 검색을 하는 것은 평상시에 큰 결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조계사에는 반란에 준하는 범법을 행한 자들이 기거하고 있는 특수한 상황에서, 정상적인 불교 승려들은 총무원장에 대한 검문 검색도 너그러운 맘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조계종 승려들은 총무원장에 대한 경찰의 검문 검색에 보통 세속인보다 더 크게 분노하고 있다. 산문 폐쇄란 전국 모든 사찰의 출입문을 걸어 잠궈서 일반 세속인들의 출입을 금하는 극단적 조치로서, 1986년 해인사 등 몇몇 대형 사찰이 불교관련 악법 철폐를 요구하면서 한달 정도 산문을 폐쇄한 바 있다고 한다. 그 산문 폐쇄 20년 후 이번에는 조계종 산하 3000여 사찰이 이명박 정부의 불교차별에 대항해서 산문 폐쇄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고 한다. 정말 한국의 사찰 3천 곳이 국민들의 방문을 거부할 정도로 무능한 이명박 정부가 불교계를 심하게 탄압했는가? 이명박 장로의 정부가 불교계에 얼마나 푸대접을 했길래, 사찰의 문을 폐쇄하기까지 불교계가 반정부 투쟁을 벌여야 하는지 네티즌들은 잘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불교계의 '산문 폐쇄 경고' 기사에 대해, 조선일보의 한 네티즌(tyoon33)은 '어쩌구리. 위인 났네! 출입 차량을 검문하라는 명을 받은 경찰은 명령대로 맡은 바 책임을 다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이면 천상천하 유아독존인가? 그런 일을 가지고 한길에 나서서 떠들석하며 정권퇴진을 외치는 불도란 인간들은 또 얼마나 답답한가? 그래서 중들이 싫더라. 불도들이 황당하게만 보이더라'는 댓글을 달았고, 다른 네티즌(casand)은 '이 기회에 아주 국립공원 등 입장료에서 절간에 할애하던 부분을 모두 회수하자, 영국에서는 수상이 탄 차도 검문하는데, 하물며 일개 민간인에 불과한 것들이 무슨 성역인양 하는 짓들이 너무 가소롭다. 아주 경찰력을 투입하여 조계사와 불법데모꾼들을 완전 소탕하자'는 댓글을 달았다. 이 밖에도 차마 옮기지 못할 맹비난의 댓글들이 조계종의 '산문 폐쇄' 기사에 달렸다.

조선일보의 또 다른 네티즌(uligajago)은 '법에따라 정당한 검문검색을 했는데 무엇이 문제인가! 높으신 분이라 검문검색을 못 받겠다면 특권이지 무엇인가! 자비가 아니라 특권으로 똘똘뭉쳐진 불교는 특권불교로 참담한 심정이다'라고 불교계의 오만을 규탄했고, 다른 네티즌은 '세속을 떠나 도를닦는 스님들을 한때 동경의 대상으로 생각했던것이 허무하네요 한국사람은 한국의 법에 따라 행동하는것이 아닌가요 범죄인을 옹호하는것이 불교인가요 검문을 받지않으려면 범죄인을 인도하면 될것을 왜 보호하며 옹호합니까?'라고 반응하면서, 불교계에 실망을 표출했다. 160개의 조선일보 네티즌들의 160개 댓글 중에 155개 이상이 '산문 폐쇄'와 같은 불교계의 극단적 반정부 투쟁을 비난하는 의견을 표현했다. 거의 대부분 조선일보 네티즌들이 불교계를 비난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같은 내용의 기사에 중앙일보 네티즌들도 불교계에 같은 비판적 댓글을 달았다. 중앙일보의 56건 댓글 중에 54건이 불교계의 오만과 불법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한 중앙일보(joins.com)의 네티즌(jusingu)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인지. 조계종 총무원장 검문했다고 산문폐쇄? 자존심이 상하셨나보네요. 그런데 도닦으시는 분들이 자존심 상한다고 팩 토라지시면 안 되지 않나? 쫌 쪽팔리지 않나요? 도 안 닦은 애들 만치도 못하네요. 그럼 앞으로 지관스님은 절대 검문도 받지 말아야 겠네요. 조사도 못 받고. 그럼 검찰에서 부를 때는 어떻게 할랑가? 저번에 신정아 사건 때 스님들 불려가던데 앞으로 그런 일 있으면 검찰이 불러도 못 가겠네요? 검문도 못받는데, 어찌 조사를'이란 댓글을 달았고, 다른 네티즌(dlwn1)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중은 염불하고, 경찰은 검문한다. 할!'이란 댓글을 달았다.

그리고 중앙일보의 또 다른 네티즌(edu200)은 '속 좁고 득도 못한 스님들이 불교라는 종교를 인질로 패거리짓을 하고 있군. 스님들은 불교적인 방법으로 사람을 대하시요. 산을 막고 절문을 닫아 중생들은 어떻게 구할런지. 지금하고 있는 짓이 부처님 가르침에 맞는 것인지. 부처님과 관계 없는 것인지. 답해주세요. 불교지도자님은 좁쌀 인간들과 달리 나라의 어른답게 해야 하는 게 아닙니까. 잘못하면 중생와 관계 없는 불교됩니다. 불교망신하고 있어요. '대승'하세요'라고 분노했으며, 다른 네티즌은 '중범죄자들을 숨겼으니, 그만한 검문이야 당연한 것 아닌가? 범인 은닉죄를 적용하지 않는 것만해도 경찰이 얼마나 너그운지 알만하다. 똥뀐 놈이 썽낸다더니 중선생들이 그꼴이다. 그래가지고야 스님이 아니라 똘쭝 소리 들어야 제격이다'라고 질타했다.

그런데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등 좌파성향의 매체들은 불교계의 '산문 폐쇄' 공언을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일체 싣지 않아서, 독자들의 반응을 알 수가 없었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의 '산문 폐쇄' 등의 반정부 투쟁 예고를 홈페이지의 초기화면에 실었는데, 이상하게도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등의 좌파매체는 그러한 불교계의 분노를 일체 게재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촛불집회를 부추겨온 이들 좌파매체들의 형태로 봐서 불교계의 반정부 투쟁선언을 크게 다뤄야 할 것 같은데, 일제히 다루지 않은 이유를 파악하기 힘들었다. 아무튼 주류 언론의 네티즌들은 '산문 폐쇄'할 정도로 이명박 정부의 불교차별에 분노하는 조계종 총무원의 이상한 행태를 극도로 냉소하는 입장을 표출했다. 총무원의 분노가 종교적 동기가 아니라 정치적 동기에 근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대중들이 생각하지 않을까?

과연 불교가 사찰의 문을 닫을 정도로 이명박 정부가 조계종 총무원을 비롯한 불교계에 편파적인 정책을 펼쳤는가에 대해 국민들은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이명박 정부가 서울의 지도에서 사찰을 누락시키고 교회만 등재한 것과 같은 종교적 차별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실수라도 종교적 차별은 정부가 반드시 피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2개월 이상이나 광화문 일대를 해방구로 만든 광우난동극의 주동자들을 조계사에서 비호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의 자동차를 검문 검색했다고, 총무원장이 대노하여 사찰의 문까지 폐쇄하며 반정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나오는 것은 무기력한 이명박 정부에 대한 너무 심한 반발이 아니냐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자신들의 몸도 가누지 못하는 이명박 정부가 특정 종교나 정당이나 단체를 탄압할 힘이라도 가지고 있는지 필자는 궁금할 뿐이다.

오늘날 부처님의 자비와 용서를 조계종 총무원에서 찾아보기란 사막에서 샘을 찾는 것만큼 어려운 것 같다. 정치투쟁에 나선 조계종 승려들은 어떤 정치혁명의 투사들보다도 더 혹독한 도덕적 정죄와 증오를 대중들에게 표출하고 있다. 과연 조계사의 승려들이 정상적인 불교도들인가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조계종 총무원은 대중들에게 반정부 적개심을 노출시키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의 승려들은 이명박 정부가 사과하고, 여당이 사과하고, 경찰이 사과해도, 이명박 정권에 대한 적개심을 늦추지 않는 '분노와 증오의 화신들'로 등장하고 있다.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인지, 이명박 장로에 대한 적개심인지, 아니면 자유민주정부에 대한 적대감인지, 잘 구별이 되지 않는 해괴한 적대감을 조계종 총무원에서 느끼게 된다. 장로 대통령에 대한 증오와 투쟁에 불타는 조계종 총무원의 지금 행보가 사부대중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까? [조영환 올인코리아 편집인: http://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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