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울리고 있는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일본 NHK, 11일 밤 9시 뉴스에서 뉴스 특보로 12분간 시인과 시집 소개
11일부터 일본의 방송들과 신문, 주간 잡지사들이 탈북시인 장진성의 시집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를 크게 소개했다.

일본 NHK는 11일 밤 9시 뉴스에서 뉴스 특보로 12분간 시인과 시집을 소개했다.

시인의 하네다 공항도착과 호텔로 이동과정의 인터뷰를 통해 300만 대량아사와 대북지원 군전용 실상을 고발했다. 이를 부각시켜 시집 표제시인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와 “구제미라 말하지 말라” 두 시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아직 한국 언론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장진성씨가 북한에서 가져온 시메모지를 일본 NHK가 처음으로 공개했다.

또한 서울지국을 통해 입수한 교보문고 책 판매 장면과 서울시민들의 인터뷰도 추가했다. 탈북시인 장진성의 기자간담회에 참가했던 현지 일본 기자들까지도 NHK가 밤 9시 뉴스 특보로 12분을 배려하여 시집과 시인을 소개하기는 처음이라며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5대 신문사들과 잡지사들은 탈북시인 장진성의 시들을 북한의 비극적 르포, 300만 죽음이 만든 시, 한반도의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킨 걸작이라고 극찬했다.

NHK방송 이후 조총련이 방송국에 공식 항의를 했다. 대량아사가 사실 아니냐는 방송국의 반문에 조총련은 북한의 대량아사는 미국과 일본의 경제봉쇄정책 때문이라며 그 부분은 덮어두고 대량아사만 부각시켜 시집을 소개한 것에 대해 강력 항의한다고 했다.

그러나 조총련이 처음으로 대량아사를 공식 인정한 것을 두고 다른 신문사들이 역으로 기사를 싣기도 했다. 8월 15일에 출간된 일어 번역본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는 초판 5000부가 다 판매됐다.

실제로 일본의 큰 서점들에 문의하니 시집이 다 매진됐다며 죄송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일본 시민들을 상대로 시집에 대한 반향을 물어본 결과 한국과 거의 비슷한 대답이 나왔다.

첫째로 북한이 이 정도일줄 몰랐다. 둘째는 김정일을 죽이고 싶다. 셋째로 자신들이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는데 대해 북한 주민들에게 죄송하다. 넷째로 대북지원이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시집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는 일어뿐만 아니라 영어와 블어, 등 여러 나라 번역본으로도 출판될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보다도 핸드폰이 더 발달된 일본의 현실에 맞게 표제시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를 핸드폰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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