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국군이 지킨다. 반역이 들끓는 사회, 軍은 정화(淨化)의 기능을 갖는다. 좌경화된 청년은 군대를 거치며 최소의 국가관을 갖게 된다. 지난 10년 대한민국이 쓰러지지 않았던 중추적 기능을 했던 곳 중 하나도 軍이었다.
헌법적 결단, 머지않은 미래 자유통일(自由統一)을 성취해 낼 주역도 軍이 될 것이다. 청년장교들은 기자가 보여준 북녘의 현실에, 동포에 대한 연민(憐憫)과 해방(解放)을 향한 의기(義氣)로 충만해졌다. 조국에 대한 근심과 걱정은 국가주의적(國家主義的) 열기로 바뀌는 것 같았다.
한반도는 녹녹치 않은 상황이다. 남한은 불법·폭력·무질서라는 남미(南美)식 몰락에 들어선 것 같다. 북한은 변종(變種)바이러스처럼 생명을 유지하며 민족공멸을 추동한다.
그러나 항체(抗體)는 있다. 미국과 일본이 갖지 못한 국민개병제(國民皆兵制)와 훈련된 장교단이 있다. 지도자의 믿음직한 한 마디는 청년이 만들어 낼 역사(歷史)의 방아쇠가 될 것이다.
시대는 리더를 찾는다. 세팅은 끝났다. 조연도 단역도 모두 나왔다. 준비된 일꾼을 이끌고 갈 주연(主演)만 나오면 60년 한반도 분단은 정리될 것이다. 나는 진해에서 봄 꽃망울을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