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 개 XX들아! 야 이 더러운 XX새끼들아!"
시애틀 강연을 마치고 열흘 만에 「조갑제닷컴」 사무실에 들렀다. 전화를 받는데 젊은 여성의 째지는 비명이 들린다.
『야 이 개 XX들아! 야 이 더러운 XX새끼들아!』
귀가 아파 전화를 끊었다. 연이어 벨이 울린다. 다시 받으면 역시 그 女性이다. 노무현 前대통령 자살 이후 이런 식의 공갈, 협박 전화가 사무실에 계속 걸려온다고 한다. 대충 욕설의 이유를 들어보면, 盧 前대통령 「자살」을 「서거」로 표현하지 않은 글이 홈페이지에 올라온다는 것이다. 증오, 미움, 상처로 뒤범벅된 사람들이 우는 사자 떼처럼 먹잇감을 찾고 있다. 사실(事實)을 사실(事實)로 표현한 논객의 글을 트집 잡는 마녀사냥이 곳곳에서 저질러진다.
조짐이 심상치 않다. 노무현 前대통령 자살과 북한정권의 핵실험. 하나같이 치명적 불안정(不安定) 요소들이다. 한반도 현상이 타파되는 복선(伏線)과 같다. 피사의 사탑(斜塔)처럼 유지돼 온 기이한 평화는 이제 깨어질 찰나이다. 해체되는 북한정권은 최후의 발악에 나서고, 종북(從北)세력 역시 盧 前대통령의 죽음을 변혁의 호기로 여길 것이다. 보수파 매장(埋葬)을 위한 섬뜩한 인민재판은 이미 시작됐다.
北은 끝을 향해 가고 있다. 김정일 이후 3대 세습이 진행되건 집단지도체제가 등장하건 북한정권은 무너질 것이고, 대한민국은 북한의 빛과 그림자를 모두 떠안을 수밖에 없다. 통일은 산사태처럼 밀어닥칠 테지만, 문제는 그 이후다. 대한민국이 건강(健康)해야 통일을 비용(費用)이 아닌 이익(利益)으로 만들어내 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
시대착오적 변혁논리가 대중들의 증오, 미움, 상처를 삼켜 버리면, 사회는 이성(理性)을 잃어버린다. 결과는 참담할 것이다. 북한체제 붕괴와 함께 대한민국은 쇠잔(衰殘)의 길에 들어설 수밖에 없다. 생각 있는 국민이 고민하고 준비해야 할 것은 북한의 최후발악(最後發惡)을 저지하는 것, 정권 붕괴 이후 북한재건(北韓再建)의 문제이다. 곧 자유통일(自由統一)이다.
『야 이 개XX들』 女人의 살기 띤 비명이 아직도 귀를 때린다.
열흘 만에 사무실에 나와 보니
- 金成昱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09-05-26, 1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