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적 처방이 中道라면 그는 좌익의 밥이 되고 국민들의 경멸을 받을 것이다.
'中道化의 呪術' 세뇌시키는 좌익세작들
이명박의 근원적 처방이 중도화라면, 좌익세력의 밥이 되어
조영환 편집인
만약 이명박 대통령과 그 청와대 측근들의 정치 진단과 처방에 관한 동아일보의 보도가 맞다면, 이명박 대통령은 그를 공격하는 좌익세력과 그리고 좌익선동에 놀아나는 (중도적) 군중들에 의해 더 시달림을 받을 것 같다.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정말 '이명박의 '非전공'인 정치를 다시 시작하면서 '중도화'가 민심회복을 위한 화두'라고 주장한다면, 이명박 정부는 더 깊이 국민의 민심을 잃고 더 깊이 좌익세력에게 굴복할 것이다. 주야로 정치하는 대통령의 전공이 정치가 아니라면, 그것 자체가 망발이다. 그리고 있지도 않는 유령적인 '중도세력'을 겨냥하는 정치지도자는, '중산층을 끌어 안는다'고 하지 않고 중도화라는 이념적 용어를 고집하면서, 환상과 착각에 시달리는 광신자처럼 망가질 것이다.
대통령의 '근원적 처방'이 '중도화(좌익화)'라면, 이명박은 자유민주사회인 한국의 국민과 하늘로부터 버림을 받을 것이다. 지금 청와대에는 '시국진단'을 엉터리로 하고 있다. 모든 대통령은 정치만이 전공이고, 경제는 부전공이다. 경제는 기업가의 전공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이전에 이미 죽도록 정치를 하고 있었고, 그리고 그는 우익성향의 국민들이 선도적으로 밀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중도적 국민들은 강한 쪽으로 끌려가는 조직화 되지 않은 흩어진 군중들이라서, 강력한 좌익세력이 반란하는 군중혁명의 사회에서는 정치세력으로 취급하면 안 된다. 중도적 국민들은 좌익이든 우익이든 강한 쪽으로 끌려가는 군중(mass)들일 뿐이다.
동아일보는 '요즘 이명박 정부의 핵심 키워드는 ‘정치’와 ‘중도’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경제 살리기와 안보 현안을 챙기는 데 전력을 기울였으나, 그 성과가 제대로 국민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은 이른바 ‘정치의 부재’ 때문이라는 판단을 한 듯하다. 또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 정국을 거치며 좌우 이념 대립이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대선 때 자신을 지지했던 중도 성향의 국민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을 깊이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좌우대립의 원인, 처방, 그리고 민심이반의 원인에 대해 청와대는 오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을 죽이려는 좌익세력과 그에 대적하는 우익세력을 보지 못하고, 있지도 않은 중도세력의 유령들에게 생존을 구걸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안타깝다.
청와대 안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거짓 정보를 제공하면서 그의 얼과 혼을 교란시키는 세작들이 우굴대는 것 같다. 동아일보가 전한 것처럼 '심각한 좌우 이념대립과 극심한 민심이반의 원인'에 대한 처방을 이명박 대통령이 '중도화에 몰입하는 정치'를 기도한다면, 그것은 이명박을 둘러싼 좌익세작들의 거짓 진단과 처방에 따른 방황이다. 대한민국 사회에는 좌익세력의 반란적 도전에 우익세력이 이명박이 대통령직에서 쫓겨나지 말라고 방어해주었다. 이명박 퇴진을 노린 좌익세력의 반란을 놓고 '좌우익 이념대립'이라고 지껄이는 청와대 측근은 얼간이가 아니면 좌익세작이다. 좌익세력의 반란을 막은 우익세력은 동등하게 취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치를 非전공이라고 지껄리는 청와대 인사나 혹은 기자들은 제정신이 없는 얼간이나 좌익세작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를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서 대통령직을 놓고 국민선거를 했지, 정치를 비전공으로 해서 대통령으로 뽑히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치가 비전공이라고 규정(홍보)하는 것 자체가 황당한 궤변이거나 교활한 세뇌이다. 정치적 동물인 인간은 보통시민으로 살아도 정치적 행위만 하다가 죽어가는데, 대통령의 모든 언행은 철저하게 정치이다. 좌익세력이 미국산 쇠고기를 광우병 덩어리고 몰면서 야간 폭란을 할 때에 청와대 뒷산에서 무릎을 꿇고 '아침이슬'을 부른 것도 정치이고, 이 와중에서 '경제 살리기'에 매진한 것도 정치다. 정치는 대통령의 전공이고 운명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제부터 정치에 몰두한다는 주장 또한 헛소리 수준의 정치적 수사이다. 문제는 중도라는 화두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좌익세력의 반란적 도전에 직면했을 때에 이명박 대통령을 당선시켰다는 '중도세력'이 어디에 있었는가?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민심을 잃었다고 국민과 집권세력이 생각하는 이유는 이명박의 지도력 부재와 그리고 좌익언론의 선동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중도를 표방하면서 좌익세력에게 끌려가지 않아서 국민의 지지를 잃은 게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좌익세력의 반란적 도전에 끌려다니기 때문에, 그를 지지한 국민들이 무기력한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력 부재에 실망하고 분노하여 떠난 것이다. '우익'이 모자라고 '중도'가 넘쳐서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적 지지세력이 사라진 것이다.
중도실용주의를 표방하는 다수의 중도적 국민들의 소망(구호)이 바로 경제이다. 한국만큼 경제가 휘청거리지 않은 나라도 전세계적으로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는 형편없다. 그 이유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내정치에서 그를 타도하려는 좌익세력에게 겁약한 모습으로 도피하는 꼴을 구경한 국민들이 지지를 철회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를 죽이려는 좌익세력을 피해가는 정치력을 국민들에게 연출하니까, '이명박을 따라가면 죽겠다'고 판단하여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충성이 사라진 것이다. 힘이 없는 통치자를 따를 멍청한 군중은 없다. 강력한 좌익세력의 반란에 직면하여 군중들에게 카리스마를 보여주지 못한 이명박이 민심이반의 핵심적 원인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유령과 같은 중도세력에 매달리는 혼 빠진 짓을 멈춰야 한다. 좌익정권에 대적하고 좌익세력의 반란을 막으면서 이명박 정권을 수호한 우익세력의 강고한 지지를 바탕으로 좌익세력을 척결하는 것이 중도적 군중들의 지지를 회복하는 길이다. 군중은 반란세력에 휘둘리거나 도피하는 겁약한 정치인을 따르지 않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을 독재자로 취급하여 몰아내려는 좌익세력을 제압할 용기와 정의를 국민들에게 보여야 한다. 그것이 민심이반을 되돌리고, 통치력을 회복하는 길이다. 중도의 주술을 외우면서 좌익세력의 도전을 회피하는 겁약한 대통령은 인기가 없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좌익세력을 척결하겠다'고 말하는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그리운 것이다.
법치와 안보에 불안을 느끼는 중도적 국민들은 모두 준동하는 좌익세력에 비실대는 이명박 대통령에 실망해서 지지를 철회한 것이다. 그나마 대한민국의 안보와 한국인들의 안전을 위해서 좌익세력과 맞서 싸운 보수우익세력마저 이명박 정부에 등을 돌리면, 좌익세력의 반란적 깽판은 하늘을 찌르고 이명박은 대통령직에서 퇴출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제정신을 가졌다면, '지금 지지율을 높이려면 떠나간 중도세력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속삭이는 측근들을 좌익세력의 세작으로 판단해 내쳐야 한다. 이명박의 '중도화 정치'는 대통령에게 '자기 무덤을 파라'는 좌익세력의 명령과 같다. 지금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한 좌익세력의 도전에 대처할 강력한 우익정치가 필요하다.
한번도 '우익정치'를 해보지 않은 이명박 대통령이 마치 우익세력과 함께 비정치적 국정운영을 하다가 민심을 잃은 것처럼 호도하는 좌익세작들을 청와대에서 몰아내지 않으면, 이명박 대통령은 좌익세작들의 노리개가 되어서, 국정운영에 실패하고, 2012년에 좌익세력에게 정권을 내어줄 것이다. 지금 이명박 대통령은 '중도의 기치를 들고 비전공인 정치를 시작했다'고 주장하는 측근들은 몰아내고 기자들은 멀리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가 전공인 대통령직을 국민들로부터 취임과 동시에 부여받았고, 그리고 그는 좌익세력의 도전을 받으면서도 우익정치를 해본 적이 없고, 그리고 중도세력은 있지도 않다. 이명박 대통령은 우익정치를 포기하여 좌익세력에게 휘둘리고 핵심적 지지층을 잃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시국에 대한 거짓 진단과 거짓 처방을 공공연히 내놓는 좌익세작을 대한민국의 애국세력은 척결해야 한다. 좌익세력의 수족이 되어 대통령에게 '중도를 기치고 정치를 시작하세요'라고 속삭이는 측근은 비겁한 대통령의 무능한 통치력에 분노한 국민들의 여론을 외면하는 간신배다. 이명박 대통령이 인기를 진짜 원인을 숨기고 그에게 '중도의 망상'을 몽상하게 세뇌시켜 '부엉이바위'로 몰아 정치적 자살을 강요하는 대통령 측근들을, 대한민국의 애국세력이라도 앞장서서 몰아내어야, 대통령과 국가가 살아남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중도화의 주술을 외우게 만드는 교할한 좌익세작을 몰아내어야 한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MB는 왜? 非전공 ‘정치’를 시작했다 ‘중도’ 기치를 다시 들었다
‘근원적 처방’ 키워드 정치 & 중도
《요즘 이명박 정부의 핵심 키워드는 ‘정치’와 ‘중도’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경제 살리기와 안보 현안을 챙기는 데 전력을 기울였으나 그 성과가 제대로 국민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은 이른바 ‘정치의 부재’때문이라는 판단을 한 듯하다.
또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 정국을 거치며 좌우 이념 대립이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대선 때 자신을 지지했던 중도 성향의 국민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을 깊이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정치와 중도층을 중시하는 행보를 통해 국정 수행의 추동력을 회복하려는 이 대통령의 구상을 살펴본다.》
청와대 주변에선 요즘 이 대통령이 ‘최고경영자(CEO)형’ 대통령에서 ‘정치인’ 대통령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것 같다는 말이 많다.
이 대통령은 대선 때 ‘탈(脫) 여의도’라는 화두를 던졌을 정도로 ‘여의도 정치’를 경원시하는 태도를 보여 왔다. 그러면서 경제 살리기 등 시급한 국정 과제를 챙기는 데만 힘을 쏟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인사나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과거와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근 검찰총장과 국세청장에 지지기반이 취약한 ‘충청권’ 출신을 발탁한 것이 단적인 예다. 물론 다른 요인도 많았지만 최종 결정 과정에서 충청권 배려라는 정무적 판단이 작용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장관들에게 1급 이하 인사권을 넘겨준 것도 국정운영 스타일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치인들이 통상 권한을 조금씩 나눠주며 자기 사람을 챙기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정무 영역에 더욱 많은 에너지를 쓸 것으로 보인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제나 외교 쪽은 어느 정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자리가 잡혀가고 있는 만큼 대통령이 이제는 정치에 시간과 고민의 양을 더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왜 자신의 전공분야가 아닌 정치에 눈길을 돌린 것일까. (이런 혼빠진 소리를 하는 얼치기 기자를 경계해야 한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그동안 일로 평가받겠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이제는 일을 잘하더라도 정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는 것을 대통령이 새삼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변화를 이끌어 낸 동력 중 하나가 정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라는 얘기였다.
이 대통령은 정쟁의 문화가 사회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정치 선진화’의 필요성을 절감해 왔다. 그러면서도 그동안은 정치 선진화를 이루는 것은 국회의 몫이라며 한 발 물러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이 대통령은 정치 선진화를 대통령도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참모는 “국정지지율이 떨어지고 정체되는 이유 중에는 실체적 진실과는 달리 대통령의 리더십이 일방적이고 편향된 것처럼 비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성찰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근원적 처방을 언급했는데 정치 복원을 근원적 처방의 일부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향후 당청 관계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해 주면서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겠다는 것이 큰 골격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했다. 청와대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더욱 잦은 소통의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의원들과 자주 통화를 하며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서의 입법 활동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국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는 절박감도 있다. 그러나 개각이나 청와대 참모진 개편 등 인적쇄신 요구나 국정기조 전환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당 일각의 목소리를 어떤 방식으로 수용해 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왜 ‘정치’인가
“혼자선 어렵다” 인식변화
지역 배려하고 소통 강화
靑“고민-시간 더 투입”
왜 ‘중도’인가
이념 대립 휘말리면서
정권 지지기반 급속 이탈
親서민 행보로 ‘복원’나서▼
이 대통령의 ‘중도 실용’ 강조는 정치 공학적으로 보면 한마디로 대선 때 자신을 지지했던 중도세력을 다시 끌어안겠다는 것이다. 대선 때 이 대통령이 530만 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따뜻한 보수’를 기치로 중도세력의 표심을 잡았기 때문이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선 이들 중도세력이 현 정부에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초반 부자 내각 논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 등을 거치며 이념 대립에 휘말렸고 정부가 당초의 중도 실용 이미지에서 우경화한 듯한 모습을 보이자 중도세력이 이탈한 것이다. 그 결과 국정수행 지지도는 25% 안팎에 머물러 있다. (이런 엉터리 진단을 떠벌이는 얼치기 기자를 경계해야 한다)
더욱이 이런 현상이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 정국을 거치며 고착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청와대는 내심 긴장해 왔다. 대선 때 이 후보를 지지했던 중도세력을 다시 붙들지 못할 경우 ‘25%짜리 대통령’으로 끝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집권 2년차 중반기를 맞이하며 이 대통령이 중도 실용 강화를 내건 것은 40%의 중도를 잡기 위한 ‘선제 공세’인 셈이다.
여기엔 중도세력이 돌아서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 쪽으로 간 것도 아니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중도는 각종 선거 등에서 때에 따라 보수를 지지하기도 하고 진보 편에 서기도 했지만 현재로선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인 만큼 이들의 욕구를 채워주면 다시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는 게 청와대 측의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최근 사교육 대책 마련 등 친(親)서민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중도는 이념적으로는 명확하게 개념 정립이 안 돼 있지만 계층적으로는 서민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지난 몇 차례의 대선과 총선 등에서 중도를 표방해 온 민주당 측과의 중도 쟁탈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도 좌파 색채를 걷어낸 ‘뉴민주당 플랜’으로 지난 대선 때 자신들을 떠나갔던 중도세력을 되찾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
이 대통령의 중도강화론이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 당장 보수층에선 중도 실용의 실체적 내용이 뭐냐는 비판이 나온다. 보수와 중도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구체적인 정책 결정 과정에서 보수와 중도의 가치가 충돌할 때 어떤 판단을 내릴지도 민감한 대목이다.
이동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중심적 가치, 국가의 정체성, 대한민국 건국 과정의 긍정적 평가,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 법치, 세계화 등 중심적 가치는 지키면서 중도에 있는 세력들을 포용하자는 의미이지 가운데 서서 양쪽(보수와 진보) 눈치 보는 게 아니다”며 중도 실용을 어떻게 강화하고 채워나갈지는 앞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중도 실용 강화론이 보수에서 중도로 현 정부의 이념적 좌표를 통째로 옮기겠다는 게 아니라 친서민 행보와 경제 살리기 등을 통해 부동층으로 이탈한 중도파의 지지를 복원하려는 국정운영 전략이자 소통의 방식이라는 것이다.
정용관 동아일보 기자 yongari@donga.com
[조선일보 강천석 칼럼] 중도 강화론이 진짜 정권의 보약(補藥) 될까
'중도'란 이슈·시절 따라 달라지는 붙잡기 힘든 신기루
다른 생각 끌어안고 귀 기울이는 신뢰와 포용 뒤따라야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中道) 강화론이 화제다. 작년엔 미국산 쇠고기, 올해엔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정(影幀)에 번번이 밀리고 쫓기던 여권이 오랜만에 공론(公論)의 장(場)을 주도하고 이끌어 가는 셈이다.
대통령은 스스로를 '중도 실용주의자'로 불러왔다. 이윤(利潤)이란 저울에 매사(每事)를 올려놓고 달아보는 기업에서 뼈가 굵은 입장에선 이념이란 말 자체가 낯설기도 할 것이다. 요즘 그 대통령을 두고 좌는 '독재자'라 하고, 우는 '우유부단하다'고 몰아세운다. 좌는 '극우파'라는 딱지를 붙이고, 우는 '죽도 밥도 안 된다'며 핀잔을 놓는다. 좌·우 합작의 붓으로 대통령을 '우유부단한 독재자', '죽도 밥도 아닌 극우파'라는 이상한 모습으로 그리고 있는 셈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이명박 정부가 '부자를 위한 정부'라고 응답한 사람이 70% 가까웠다고 한다.
대통령은 이게 불만스러워 중도 강화론을 꺼내 들었을 것이다. '국립대학 입시에서 지역·계층별 할당을 높여 다양한 지역과 계층의 학생들에게 기회가 돌아올 수 있게 하라'는 지시와 '기업들은 장애인 고용과 같은 약자 보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견해도 이어서 내놓았다. 꼭 1년 후면 정권의 중간 평가인 지방 선거가 실시된다. 여기서 서울과 경기 인천 등의 한강 유역을 상실하면 그 순간부터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걷잡기 힘든 방향으로 굴러간다. 중도 강화론이 이 대목에서 이명박 정권의 보약(補藥) 노릇을 할 수 있을까.
대통령은 중도 강화론을 내놓기에 앞서 비(非)TK 출신을 검찰총장·국세청장에 전격 기용했다. 이렇게 해서 '이명박 정권은 부자들만을 위한 정권이 아니다' '이명박 정권은 TK라는 바퀴로 굴러가는 TK들만의 정권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했다. 그러나 정치의 세계에서 '당신은 무엇이다'라는 창(槍)을 '우리는 무엇이 아니다'라는 방패로 막으려 들 때 항상 위험이 따른다. 상대가 깔아놓은 멍석 위에서 벌이는 싸움이라서 상대 논리에 먼저 말려들고서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국민들은 74년 워터게이트 와중에 자신들이 닉슨을 버리게 된 결정적 계기로 닉슨이 TV에 나와 '여러분, 저는 사기꾼이 아닙니다'라고 해명하던 순간을 꼽았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닉슨은 사기꾼이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는 것이다. 이명박 정권이 현재의 이미지를 바꿔나가려면 '우리는 부자 정권, TK 정권이 아니다'라는 부정(否定)만으론 부족하다. 그걸 넘어서서 '우리는 전 계층, 전 지역을 껴안는 정권이다'는 긍정(肯定)의 믿음을 뒤받쳐줄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우리 국민의 40% 가까이가 이념적 중도층이고, 지난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이 사람들의 상당수가 가출(家出)해 버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에 갇혀 있다는 판단도 중도 강화론의 등장 배경이라고 한다. 그러나 좌우의 이념 축(軸)에서 중간에 위치한 고정적 중간층이 과연 존재하는가에는 여러 이론(異論)이 있다. '중도' '중간' '평균'이라는 말은 서로를 명확히 구분하기도 힘들다. 어느 통계학자가 보트를 타고 가다 강의 '평균 수심(水深)'이 자신의 키보다 훨씬 얕다는 말만 믿고 덥석 뛰어들었다가 익사했다는 서양 조크가 있다. 공교롭게도 뛰어든 곳의 깊이가 그의 키보다 몇 길이나 더 깊었던 것이다. '중도'·'중간'·'평균'을 설알고 설짚어서는 망신살이 뻗칠 수도 있다.
사형제 존속을 지지하는 우파와 그걸 폐지해야 한다는 좌파 사이에 '중도'라는 것이 성립할 수 있을까. 전(前) 정권의 대북 정책을 퍼주기라고 공격하는 우파와 그것만이 남북협력의 길이라는 좌파 사이의 '중도'는 어디쯤일까. 사교육비를 줄이려면 밤 10시 이후 학원 심야단속을 펴야 한다는 논란의 찬반 사이에 낀 '중도'란 또 무엇일까. 어쩌면 모든 이슈에 대해 중간적 입장을 취하는 '고정적 중도'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지 모른다.
오히려 정치적으론 우파, 그러나 사회정책 면에선 좌파적 정책을 일부 받아들이는 사람, 또는 경제적으론 좌파, 그러나 정치에선 우파적 정책을 수용하는 식으로 여러 유형의 이중 가치관을 동시에 갖고 있는 사람들의 무리를 떠올려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따라서 왼쪽으로 살짝 기운 정책을 펴 중도층을 이명박 정권 지지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은 까닥하다 장부상(帳簿上)의 지지층 증감(增減)으로 그치고 말 가능성이 다분하다. 최악의 경우 산토끼를 잡으러 간 사이 집토끼들이 모두 산으로 달아나버리는 사태를 불러올 수도 있다.
국민들은 특정 후보, 특정 정당의 정책이 자신의 생각과 같다고 해서 반드시 지지하고 틀림없이 표를 던지는 것은 아니다. 정치 세계에선 때로는 정책보다도 말과 행동이 일치할 것이라는 신뢰감, 생각이 다른 국민의 견해를 존중하고 그들의 소리에도 귀를 열고 품을 줄 아는 포용력으로 국민을 끌어들이는 능력이 결정적일 때가 있다. 아마 이명박 대통령도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대통령 자리에 올랐을 것이다. 줄을 서 기다리는 만난(萬難)을 타고 넘으려면 중도 강화론만으론 힘에 부친다. 신뢰와 포용의 정신이 더해져야 한다. http://news.chosun.com/
국민과 하늘이 李明博을 버릴 때
- 조영환(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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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26, 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