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교수의 막말은 사실 막말이라기보다 '뼈있는 독설'에 해당한다 할 것입니다.
어제 친지 몇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젊은 교수님 한 분이 '요즘은 초등학교 애들도 '김동길'이 누구란 걸 안다'고 신기해했습니다. 위대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에 대해, 감히 '자살'이라고 막말을 했다 하여 '김동길'이란 이름이 포털 주요 검색어에 올랐으니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막말 전문'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번에는 김동길 연대 명예교수가 'DJ에게 뒷산에 올라가 자살하라'고 말했다고 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도 누군가에게 '투신자살'을 권유한다는 것은 합리화될 수 없는 일입니다. 경위가 어떠하든 김 교수가 그렇게 말했다면 도덕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 할 것입니다.
'남한에서 북으로 간 달러가 북의 핵무기 개발을 도운 것이라면 그 돈을 가져다 준 사람은 마땅히 뒷산에 올라가 투신자살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오늘의 이슈 필자가 김동길 교수의 홈피에 들어가서 그가 DJ에게 자살하라고 막말을 했다는 부분을 직접 읽어보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김 교수는 DJ를 적시하지는 않았습니다. 김 교수 주장의 핵심은, 북한 김정일 정권에 달러를 제공해 그 돈이 민족공멸의 핵무기 개발을 도운 것이라면, 그 돈을 준 사람은 투신자살이라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논리적으로 보면, 김 교수는 DJ에게 투신 자살을 강요한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DJ가 자신이 북한 김정일 정권의 핵무기 개발에 돈을 보탠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었던 만큼, 김 교수가 투신자살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한 대상도 DJ 자신은 무관하다고 생각하면 그뿐인 듯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들이 김교수가 자살하라고 막말했던 대상이 DJ임을 의심치 않는다면, 북한 핵무기 개발에 돈을 댄 사람이 DJ임을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다는 얘기나 다름없게 됩니다. 대한민국과 한민족 전체의 명운을 위협하는 김정일 권력의 핵무기 개발에 '뒷돈'을 대 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응당 민족의 이름으로 단죄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김동길 교수의 막말은 사실 막말이라기보다 '뼈있는 독설'에 해당한다 할 것입니다.
어제 DJ는 측근들이 모인 자리에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비폭력 투쟁'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몸이 불편해 투쟁에 동참할 수 없어 안타깝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뭔가 일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고 합니다. '반독재 민주주의 수호 투쟁'에 모두가 나서야 한다며 얼마 전에 했던 대국민 선동을 시리즈로 이어갔다는 말씀입니다.
DJ가 건강상의 문제로 판단력이 흐려진 것은 틀림없는 듯합니다. 아직도 본인이 대통령까지 지냈던 이 나라가 '반독재 민주화 투쟁'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민주주의 후진국이라고 믿는 듯합니다. 북한은 합리적인 지도자 김정일이 통치하는 지상낙원이건만, 남한은 DJ가 노구를 이끌고 민주화 투쟁에 나서야 할 형편없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법치민주주의의 기본이 뭔지도 모르는 듯한 그의 주장은, 그래서 '잡설'이라고 밖에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DJ가 때리면 맞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는데, 그의 시대착오적 인식이 정말 때려서라도 고쳐질 수 있는 것이라면 스스로 매를 자청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그것이 궁금해지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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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의 독설과 DJ의 잡설
- 프리존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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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26, 13: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