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제3의 길'은 없다

이명박 대통령에게/"공산 블럭을 무너뜨린 레이건의 정치신념과 이승만의 건국정신이 바로 우리의 시대정신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2012년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제2의 노무현이 되어 친북좌파에게 정권을 내주는 일등공신의 영예(?)를 안고 실패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인지, 종북 세력들의 거친 파도 속에서도 나라의 정통성을 지키고 국가 부랜드를 업그레이드시켜, 정권 재창출을 가져온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지금 조국의 전체 흐름이 그쪽으로 기우는 것 같아, 답답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앞에는 '대한민국', 아니면 '인민공화국'만이 있을 뿐 '제3국'이란 있을 수 없는 것 아닌가요? 강탈하려는 자와 강탈을 막으려는 자 사이의 중간자란 어떤 자란 말입니까? 대한민국이 가는 길에 '제3의 길'은 없다는 것이 해외동포 절대다수의 생각이라는 것을 명심하셨으면 합니다.
그런데, 지금쯤은 당연히 청명해야 할 조국의 하늘이 어째서 잔뜩 찌푸린 채, 구겨진 얼굴이 펴지지가 않습니까. 지도자의 신념과 행위가 어두운 달빛에 바래이면 때 묻은 전설로 전락한다지만, 밝은 태양빛에 물들면 찬란한 역사로 승화된다는 진리를 대통령께서 가슴에 새겨주신다면, 멀리 해외에 사는 우리들은 퍽 안심이 될 것 같습니다. 모두가 붉게 타오르는 태양빛을 받아 영원히 남을 역사를 기록해 주시기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진심으로 들이는 말씀인데, 성공한 대통령이 되십시오.
지난 5월에 찾은 조국은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8·15 해방정국을 다시 보는 것 같아 정말 가슴이 무거웠습니다. 온 국민이 혼신을 다해, 그 힘겨웠던 대선을 승리로 장식했는데도 세상이 바뀌었다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는 말씀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과 조문정국은 분명히 국가 브랜드에 큰 상처를 입힌 반국가적 사건이었고, 그들 이익집단의 파괴행위는 국가전복을 꾀한 반역행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난동꾼들이 형사처벌 받았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습니다. 혹 관용이 넘쳐서 그랬다면, 그것도 병인데 말입니다. 관용이 지나쳐 비굴이 된 역사의 아픔을 숫하게 당해 온 민족이 아닙니까.
오바마는 대통령 당선 연설에서 이렇게 말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리나라의 진정한 힘은 군사력이나 부의 규모가 아니라, 우리가 품은 이상의 지속적인 힘, 즉 민주주의, 자유, 기회, 그리고 굴복하지 않는 희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리더십의 핵심은 '소통과 신념'이라고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특성상, 한국적 리더십의 핵심은 어떤 것이라야 하며, 우리나라의 진정한 힘은 어디서 나온다고 생각 하십니까?
국민감정의 흐름이 막히면 소통이라는 국가혈액의 흐름이 막히는 법, 그러면 사회는 병들고 국가기능이 제 구실을 못해 몸통 전체가 비틀거리게 되는 것 아닌가요? 대통령께서는 청와대라는 깊은 곳에 계셔서 국민감정의 흐름과 국가의 혈액이라는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저잣거리에 나가 아줌마들의 손을 잡고 등을 쓰다듬는 것이 소통의 전부는 아닐 것인데, 눈을 크게 뜨고 좀더 멀리 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국가정체성에 대한 대통령의 신념도 궁금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서울시장 시절, 진보와 보수가 어디 있고, 좌익과 우익이 어디 있느냐며 국가정체성 논란은 에너지 낭비라고 한, 그 발언이 영 개운치가 않습니다. 이 발언의 진의가 무엇이든, 이명박 대통령의 사상에 대한 의구심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새겨져 있다는 것은 정말 불행한 일입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중도실용'을 강조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더욱 더 대통령을 믿을 수 없게 합니다. '민주이념'을 버리겠다는 것인지, '공산이념'을 버리겠다는 것인지, 대통령의 정체성이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도실용'을 고집하려거든, 손학규의 '중도실용'과는 어떻게 다른지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작년의 광우병 촛불시위와 금년 봄의 용산 철거민 사건과 조문정국의 난동들은 모두 대통령의 그런 어정쩡한 태도가 빚은 예고된 사태였다고 보는데, 대통령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운동권 1세대'라는 자부심으로 대답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중심 없는 대통령의 정치이념에 비해,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위대함이 더욱 돋보이는 것도 시대의 흐름인 것 같습니다. 만일 이승만 박사가 이명박 대통령처럼, 투철한 자유민주라는 정치적 이념을 버리고 중도라는 회색이념을 가진 정치지도자였다면, 중도를 가장한 좌익세력의 힘에 눌려 이 땅은 공산국가가 되었을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레이건 대통령의 통치이념을 따르는 것처럼,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이념에 따라 이 나라를 이끌어 간다면 분명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민주국가라는 게 뭐 별다른 건가요. 법질서를 제대로 잘 지켜서 국민을 안심하고 살 수 있게 하는 것, 바로 그런 것 아닌가요. 그런데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법질서는 무너지고, 공권력도 생명을 잃은 채, 나라가 온통 붉은 바람에 휩쓸려 뒹구는 초라한 모습 그대로입니다. 그 원인은 바로 대통령에게 있다고 생각 합니다.
작년 광우병 촛불 난동이 그처럼 온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을 때, 청와대 뒷동산에서 아침이슬을 감상하며 한숨을 짓는 대통령의 나약함, 절대 보여서는 안될 통치자의 허점이 오늘의 난맥상을 가져왔다고 봅니다. 물론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 정부의 고충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530만이라는 표차의 큰 뜻을 올바로 새겼어야 했습니다. 한 마디로 저들에겐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보이지 않는 깃입니다.
사실, 저들뿐 아니라 대통령 만들기에 혼신을 다해 뛰었던 애국세력마저,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버리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이 모두가 대통령의 갈지자 걸음이 빚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가볍게 내뱉는 말 한 마디가 국민들 가슴에 큰 상처로 남는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을 수도 있지만, 천 냥 빚을 질 수도 있으니까요.
지금도 늦지 않습니다. 감사하는 대통령이 되고, 강력한 대통령이 되십시오. 그래서 응징할 것은 법에 따라 엄중히 응징하고, 자유민주라는 국가이념에 도전하는 반역세력을 헌법이 지시하는 대로 강력히 처벌해서, 법질서가 살아있다는 것을 저들에게 보여주십시오. 대한민국국민 절대다수가 대통령의 힘이고, 해외동포 절대다수도 대통령의 힘이 될 것입니다.
문제는 대통령의 의집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링컨이 위대한 것은 언어와 의지로 나라를 통합하고, 세상을 바꾼 것이라고 했습니다. 나라가 남북으로 두 쪽 난 상태에서, 동서로 찢어지고, 위아래마저 갈라져, 누더기가 된 사회와 국가를 통합하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것은 전적으로 대통령의 의지에 달렸다고 봅니다.
미안하지만, 거듭되는 정책결정의 실패와 불확실한 대통령의 국가안보 의식으로는 절대 국민의 마음을 살 수가 없습니다. 고비 때마다 보여주어야 할 대통령의 마음이 어디론가 숨어버리는 나약한 자세로는 더더욱 흐트러진 국민을 추스를 수가 없을 것입니다. 당당해지십시오. 국민의 절대다수의 지지로 당선된 대통령이 아닙니까. 무엇을 두려워하십니까. 왜 눈치를 봅니까. 좌측 눈치를 지나치게 의식하다간 우측 마음을 송두리째 잃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잃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그리고 현재 대통령 주변에는 사상적으로 의심되는 회색분자들이 포진하고 있다는 것도 국민들의 신뢰를 잃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2007년 한나라당이 '한반도평화비전'(2007년, 나는 한나라 당의 '한반도평화비전'을 '한반도 적화비전'이라고 비판한 적이 있다)을 내걸고 친북좌파들의 생명줄인 6·15와 10·4선언을 계승하자고 입에 거품을 물던 친북성향(?) 인사들이 실세행세를 하고 있는 한,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압니다.
그런 가운데, '대통령 계'로 알려진 정의화 의원이 7월 말, 북한을 방문 한다는 소식은 우리를 우울하게 합니다. 정의화 의원은 민주당의 천정배 의원과 함께 '우리민족 서로 돕기'(상임대표는 인명진 목사)의 공동 대표가 아닙니까. 그런 사람의 방북을 허용한 대통령의 진의가 무엇인지, 국민 앞에 솔직히 밝혀야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평양나들이가 왜 필요한지, 김대중의 밀사로 평양을 드나들던 박지원 생각에, 국민 대다수의 마음이 편치 않을 것입니다. 부디 잊고 싶은 대통령은 되지 마십시오.
시간이 없습니다. 김동길 교수의 말씀처럼, 내일이면 늦습니다. 사회 전반에 둥지를 틀고 있는 친북 좌파들을 제거하지 못한 채, 2012년을 맞을 수도 있다는 가정은 정말 소름끼치는 일입니다. 저들에게 난동의 빌미와, 죽창과 새총, 그리고 화염병을 덜질 에너지만 제공한 채, 1년 반이라는 아까운 시간을 대통령께서는 별 소득 없이 허비한 셈입니다.
공산 블럭을 무너뜨린 레이건 대통령의 정치신념과, 남로당의 폭력, 살인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던 절망적 상황에서 자유대한을 탄생시킨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정신을 배우십시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시대정신이 아닐까요. 애매모호하고 어정쩡한 통치스타일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덕목이 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친북좌파에겐 엄격해야 하고, 민주국민에겐 부드러워야 한다는 정신, 이것만 잊지 않으면, 위대한 대통령으로 국민의 박수를 받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기대하며 지켜보겠습니다.
2009.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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