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北 대화를 지지한다니? 다 되어가는 밥에다가...
반기문 유엔총장의 삐딱한 어깃장
최근 반기문 유엔총장은 미국과 북한간의 직접 대화 필요성을 공식 브리핑에서 제기했다. 동시에 북한 방문 의향도 내비쳤다. AP, AFP 통신은 “반 총장이 美北 양자회담을 요구하는 북쪽의 의견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美 국무장관 힐러리는 최근 ASEAN 회의에 참석하여 6者회담 틀 내에서의 北核문제 해결을 재삼 강조했다. 동시에 계속 對북한 제재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결국 미국의 전략은 全방위적 제재를 통해 북한의 협상력과 核포기 대가로서의 요구를 事前에 거세하거나 대폭 약화시킨 후, 6者회담장으로 끌고 나오겠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潘 총장은 삐딱하게도 미북간 직접대화를 강조함으로써 미국의 북핵전략에 어깃장을 놓았다. 高强度 금융제재조치가 차곡차곡 취해지고 있고, 중국도 본격적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는 긴박한 시점이었다. 북한은 아니나 다를까 상투적으로 나왔다. 지겨울 정도다. 짐짓 미국에게 선제적으로 대화를 제의한 것. 이런 미묘한 시점을 잘 포착한 潘 총장의 화답성 어깃장은 北核문제 해결을 더욱 꼬이게 만들 뿐이다. 지난 좌파 정권 10년 동안 북한의 불장난을 속수무책 지켜볼 수밖에 없게 만들었던 바로 그런 잘못되고도 어리석었던 행태의 판박이다.
반 총장은, 노무현의 “몽환적 세계관”인 “한국 중재자론”에 아직도 미련을 갖고 있는 걸까? 對北 핵협상 과정에 대해 깊은 시름하던 차에, 어디서 웬 미꾸라지 한 마리가 한민족의 애를 끊는가. 한국, 미국, 일본은 核문제 해결에 관한 한, 대쪽 같은 일관성과 원칙의 고수가 유일한 해법이라는데 오래간만에 의기투합, 착착 각종 제재조치를 실행에 옮기고 있었다. 이럴 때, 潘총장의 시의적절한 어깃장은 친북/종북 수구꼴통들에게는 가뭄 속 단비 같았을 것이다.
유엔 안보리 역시 그간 북한에 대해 유례없이 강경한 목소리를 내 왔는데, 유엔총장이 이 시점에서 북한쪽에 힘을 실어주는 주장을 한다는 것은 國益에 반하는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 북한의 거짓대화에 응하는 것은, 지난 10년 동안 지겨울 정도로 반복했던 실수를 되풀이 하는 것이다. “벼랑 끝 전술”과 “일단 소나기 긋기”라는 꼼수에 또 말려드는 일이다. 그 동안 북한에 그렇게 당하고도 아직도 깨닫지 못한 건지, 북한이 核무장국으로 공식 인정받도록 “민족끼리 단합해서” 북한에게 시간을 벌어주자는 뜻인지, 아니면 北核을 기정사실화해서 미국과 북한이 核군축 회담 및 미군철수를 전제로 하는 평화회담을 열라는 것인지, 潘총장 제안의 속내와 본질이 알쏭하다.
國益에 반하는 반기문 총장의 어깃장
- 칼펜(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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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8-02, 12: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