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 편들지 않자, 박근혜 죽이는 언론?

中道의 길을 가던 박근혜, '정치적 부엉이 바위'에 직면




좌익도 아니고 우익도 아닌 중도의 길을 줄기차게 걷던 박근혜 의원이 최근 길을 잃고 헤매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우익진영을 해코지하던 박근혜를 찬양하던 한국 언론들이 좌익세력을 해치는 박근혜를 즉각 때린다. 박근혜 진영의 전략가들이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진정성이 없고 얕은 꼼수에 의존하다가 언론의 올무에 빠져 농락당하다가 이제 몰락의 길로 접어든 것 같다. 중도나 원칙의 이름으로 양심과 국민을 기만하는 기회주의자가 허무하게 무너지는 꼴을 박근혜가 보여줄 것 같아, 안타깝다. 박근혜 의원은 그를 교묘하게 비호하면서 이용하던 좌익세력으로부터 최근에 버림받는 것 같다. 박근혜의 해괴한 親좌익-反우익 정치행보를 무비판적으로 찬양하던 한국의 언론매체들이 이제 '박근혜 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 같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미디어법 처리 과정에서 박근혜 의원이 좌익세력을 적극적으로 편들지 않고 한나라당에 지지표를 던지기로 결심하자, 좌익세력의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이는 인터넷 매체들과 주류 언론들이 작심하고 박근혜 때리기에 나선 것 같다. 최근 박근혜 의원의 지지율 하락은 지난 1년 동안 그렇게도 모질게 우익진영에 반하는 행보를 보이던 박근혜에 대한, 보수진영의 등돌림 때문이 아니라, 좌익세력의 등돌림에 의한 현상으로 관측된다. '좌익세력이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지지율이 낮아진다'는 메시지를 좌익세력이 장악한 인터넷 사이트나 매체들이 던지고 있다. 지금 주류 언론들까지 '좌익세력에게 불편한 기회주의적 행보'를 보인 박근혜 비판에 나선 것 같다. 좌익세력의 박근혜 때리기가 강화될 낌새다.

보수진영이 지난 1년 동안 광우난동사태, 국회깽판사태, 용산방화참사, 방송전면파업 등에서 박근혜가 보여준 親좌익-反우익 행보를 그렇게 비판해도, 한국의 주류 언론들이 이를 잘 다뤄주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좌익세력에게 불편한 처신을 박근혜 의원이 보여주니까, 좌편향적 언론이 박근혜를 '기회주의자'로 때린다. 박근혜는 지금 언론으로부터 비판당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해 좌익세력의 깽판들에 대해 좌편향적 태도를 취할 때에 언론으로부터 비판받았어야 했다. 하지만, 박근혜 의원이 이번에 미디이법 통과에서 좌익세력에게 협조적이지 않자, 민주당 박주선 의원의 '박근혜는 기회주의자'라는 비난을 신호탄으로 좌익매체들이 박근혜 죽이기에 나선 듯하다. 좌익세력은 본심이 아니라 전술에 따라 순간적으로 표변한다.

박근혜 의원이 지난달 미디어법 통과에 한나라당에 협조적이고 좌익야당들에 적대적인 모습을 마지막 순간에 보이자, 좌경화된 인터넷 매체나 사이트들에서 '박근혜는 원칙이 없는 기회주의자'라고 때리기 시작한다. 심지어 보수적 신문들에서도 박근혜 때리기가 강화되고 있다. 보수신문들의 '박근혜 때리기'에는 동아일보의 김순덕 논설위원처럼 진실성과 공평성에 근거해서 박근혜 의원의 기회주의적 혹은 독단주의적 행보를 비판하는 '애정어린 박근혜 때리기'도 있다. 하지만 좌익매체들의 박근혜 때리기는 '왜 박근혜는 한나라당을 배반해서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았느냐'는 해괴한 이적행위를 원칙주의를 강요하고 있다. 우익진영은 박근혜의 방황을 비판하지만, 좌익진영은 박근혜의 정신차리기를 매도한다.

조선일보는 '박근혜 전 대표 자신의 뜻을 (미디어) 법안에 반영시키는 힘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이미지가 '핍박받는 약자'에서 '권력을 휘두르는 강자'로 전환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친박 진영 일각에선 '자칫 차기 대선 구도 전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보도하면서, 친박(親朴) 진영에서 미디어법 처리 국면에서 나타난 박근혜 의원의 발언이나 행동에 대한 평가를 주제로 삼은 심층면접조사를 실시하는 등 여론수집에 나섰다고 8월 4일 보도했다. 이는 박근혜 지지율 하락현상에 대한 친박 진영의 때늦은 대처로 판단된다. 박근혜의 무원칙하고 기회주의적 처신은 이미 충분히 몰락의 악업을 쌓았기에, 박근혜의 쇠퇴는 자업자득이다.

박근혜 전 대표가 미디어법 처리 직전에 여당 지도부의 방침에 제동을 걸었다가 다시 지지로 급선회해서 투표에 나선 '기회주의적 행태'가 박근혜 지지층으로부터 어떤 반응을 받게 되는지에 대해 친박 진영에서 검토를 벌인다고 한다. '박 전 대표가 대선 후보 경선 패배에 깨끗이 승복하고도 작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주류로부터 탄압을 받으면서 생긴 '정치적 피해자'의 이미지가 이 일을 계기로 '권력자'의 이미지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내부적으로 있었다'는 한 친박 의원의 입장을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객관적 관찰자의 눈에, 박근혜의 독선이 아니라, 그의 몰상식한 '이적(利敵)·해당(害黨)행위'가 더 큰 문제이다. 박근혜의 기회주의적 처신에 대한 보수진영의 비판을 반근혜 진영은 적대시했다.

''막강한 힘을 가진 차기 유력주자'라는 이미지가 강화될수록 정국 운영에 대한 정치적 부담도 아울러 커질 수밖에 없는데 박 전 대표가 여권 최고지도부가 공식적 절차를 거쳐 제안한 당 화합책을 일언지하에 거부함으로써 '대통령에 버금가는 권력으로 군림하면서 정치적 부담은 지지 않는다'는 비판에 마주하게 됐다'는 분석을 친박 진영의 한 의원이 내놓았다고 조선일보가 전했는데, 이 또한 매우 적확한 진단은 아닌 것 같다. 국민들은 박근혜의 군림하는 자세를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그의 헷갈리는 행보를 문제삼은 것이다. 박근혜가 좌익세력의 도전에 카리스마를 가지고 싸웠다면, 그의 군림은 오히려 지지율을 높이는 핵심적 변수가 되었을 것이다. 박근혜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올바른 군림과 독선이 없어서, 몰락하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의 지지율 하락은 보수진영의 등돌림과 더불어 그를 '정치적 도우미'로 악용했던 좌익진영의 박근혜 때리기로 해석된다. 박근혜는 친박 진영에 군림해서 좌익세력의 도전에 싸우질 못해서 지금 좌우익 진영들로부터 협공을 당해서 침몰하고 있는 중이다. 박근혜가 막강한 힘으로 좌익세력과 싸우는 선두지휘관으로 지난 1여년 동안 활동했다면, 차기에 반드시 대통령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박근혜는 힘 없이 도망가는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지난 1여년 동안 보수애국진영에 연출함으로써, 그의 모든 권위와 위신이 허상으로 밝혀지면서 망해가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박근혜는 오히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강력한 의지와 막강한 힘을 가진 권위적이고 독선적인 지도자가 아니라서 망해가고 있다. 박근혜는 좌익세력에 대적할 독선이 없어 망한다.

지금 좌우익 매체들은 '박근혜 때리기'나 '박근혜 버리기'에 나선 것 같다. 조선일보(조선닷컴)의 '박근혜 지지도 하락 기사'는 '인터넷 정치사이트인 폴리뉴스가 미디어법 처리(7월 22일) 이후인 지난달 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표는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23.3%의 지지율을 나타냈다'고 인용했다. 폴리뉴스는 가상대결 후보로 포함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22.2%)과 1% 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은 박근혜의 지지율을 제시했다. 언제부터 반기문이 차기 대선후보군에 포함되었는가? 박근혜를 때리고 반기문을 띄우는 좌익진영의 전략이 소문만이 아닌 듯하다. 좌익매체들은 북한에 우호적인 반기문 사무총장을 대선후보로 띄우기에 열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지지율 하락현상에 대해 한 친박 중진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중요 정치적 국면마다 막판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한마디 정치' 행태로 당 방침에 제동을 거는 게 지지층으로부터 역풍을 불러온 것은 아닌지 되짚어봐야 할 것이다'라고 분석했고, 다른 친박 핵심의원은 '박 전 대표가 미디어법 처리 과정에서 제시한 대안에 대해 친박계 문방위원들조차 내용을 잘 몰라 영문을 모르고 사태를 수습하느라 일단 따라간 측면이 있다. 박 전 대표와 친박 의원들 간의 소통이 충분한지 검토해볼 문제다'라고 분석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는데, 모두 박근혜 지지율 하락에 대해 헛다리를 짚은 것 같다. 중도의 길을 가는 박근혜는 '소통 부재'가 문제가 아니라, '원칙 없음'이 문제이다.

무원칙한 박근혜의 기회주의적 처신이 그를 망치고 있다. 박근혜의 反우익-親좌익 제스쳐는 이미 작년부터 충분히 보수진영으로부터 비판되어왔다. 최근 국민행동본부의 '조갑제-김동길 순회강연회'에서 대구의 보수층이 조갑제 대표의 박근혜 비판 연설에 우뢰와 같은 박수로 응답한 것이 바로 박근혜의 지난 1년 반 동안 기회주의적 행적에 대한 보수진영의 진짜 비판여론이었다. 지난해 광우난동사태, 국회깽판사태, 용산방화참사, 방송전면파업 등에서 박근혜가 보여준 좌편향적 행태를 보면서, 보수진영의 박근혜 지지는 이미 충분히 철회되었다. 박근혜에 대한 보수진영의 지지는 작년에 대부분 사라졌는데, 언론은 계속 박근혜의 중도적 허상을 군중들에게 보수세력의 대표인 것처럼 선전했다.

최근 미디어법 통과에서 보여준 박근혜의 기회주의적 처신 때문에 지지율이 낮아지는 것은 그를 전략적으로 지지해온 좌익세력이 드디어 박근혜를 버리는 본색을 드러내는 것 같다. 박근혜를 좀더 오래 이명박 정부 때리기 용(用)으로 좌익세력이 이용하지 않고, 일찌감치 박근혜를 포기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금 한국의 언론을 장악하고 있는 좌익세력은 권력욕에 눈이 멀어서 국가와 국민이 잘 보이지 않는 박근혜를 '이명박 죽이기'의 이이제이(以夷制夷)수단으로 악용해온 것으로 관측되었다. 박근혜는 김정일과 김대중에게 가장 요리하기 쉬운 보수진영의 대화상대였다고 판단된다. 김대중과 김정일의 사멸과 박근혜의 쇠퇴에 기운상으로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박정희의 후광으로 좌익세력의 집권기에 쉽게 성장한 박근혜 의원은 지난 10여년 동안 '원칙과 정도'의 이름으로 사실상 해괴한 기회주의적 행보를 걷다가 최근에 진퇴양난에 빠져있다. 박근혜 의원은 결코 보수세력의 친화적인 정치적 메시지를 갖고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박정희를 그리워하는 국민정서 때문에 보수세력의 주축처럼 여겨져왔다. 박근혜는 보수우익세력과 거리를 두면서 상당 기간 좌익세력에게 추파를 던졌지만, 결국 좌우익세력들로부터 모두 버림받을 위기에 직면한 것 같다. 좌익도 아니고 우익도 아닌 중도의 길을 찾던 박근혜는 길을 잃고 '부엉이바위'로 떨어지고 있다. 지금 좌익세력의 악랄한 도전 앞에 중도(中道)는 정의롭고 원칙적인 정치인이 걸을 길이 아니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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