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총리, 이제는 물러나야

공중파가 안 되면 케이블TV라도 빌려라. 그것도 안 되면 사진이라도 뽑아서 국민을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한다.
쌍용 평택공장은 전쟁(戰爭) 중이다.

동영상을 한번 보시라! 농성 중인 노조원은 더 이상 근로자가 아니다. 사제(私製)대포를 만들어 담배갑만한 볼트 수십 개를 경찰에게 쏘아댄다. 볼트 포탄이 발사될 때마다 대포는 불을 뿜는다. 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건 예삿일이다. 경찰이 모여 있는 천막 위에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지른다. 가스통에 불을 붙여 굴리고, 날카롭게 각이 선 표창을 날려댄다. 경찰 한 명이 화염병을 맞아 땅을 구르자 노조원 예닐곱 명이 달려들어 쇠파이프로 때려댄다. 이건 경찰을 막자는 게 아니다. 경찰을 죽이자는 게다. 평택공장엔 법도 없고, 나라도 없다. 폭도들의 해방구일 뿐이다.

일회적(一回的), 일시적(一時的) 사건이 아니다. 지난 해 촛불난동 중 서울 도심은 100일 넘게 無정부 상태가 됐었다. 밤이면 밤마다, 날이면 날마다 폭동이 벌어졌다. 명분도 없었다. 철밥통을 지키려는 PD수첩의 거짓과 선동을 근거 삼아 난동을 부렸다. 올 초 용산방화(放火)사태 당시 남일당 건물을 불법(不法)점거한 전철련 회원들은 버스와 승용차가 다니는 거리에 화염병을 100개 이상 집어던졌다. 경찰은 18차례나 내려오라고 설득했지만, 끝내 신나통까지 붓다가 큰 불이 나 버렸다.

대한민국의 불법, 폭력, 무질서의 심각성은 그 행태에 국한되지 않는다. 핵심(核心)에는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부정하는 친북좌익세력이 있다. 어떻게든 소동을 일으켜 체제를 뒤집어 보자는 심산이다.

대통령은 지금 있느냐고 국민들이 묻고 있다. 이런 無정부 사태가 남미화(南美化)로 번져가는 게 아닌지 불안해한다. 대통령의 첫째 임무가 있다면 총리부터 경질하는 것이다. 한승수 총리는 집권 이후 벌어진 법치(法治) 파괴의 현상을 지켜만 봐왔다. 나의 일, 우리 문제란 인식이 없어 보인다. 대통령이 법치 확립에 재주가 없다면 재주 있는 총리라도 앉혀야 하지 않는가?

제대로 된 총리라면 공권력 파괴에 화가 나야 한다. TV를 통해 쌍용 동영상이라도 틀어줘야 한다. 공중파가 안 되면 케이블TV라도 빌려라. 그것도 안 되면 사진이라도 뽑아서 국민을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한다. 『이것은 파업이 아니다. 국가 파괴다』 당당하게 선언한 뒤 공권력을 투입하라.

쌍용사태는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킬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피 흘리는 경찰 뒤에 숨어서 눈치나 보려거든 지금 총리직에서 물러나는 게 옳다. 한승수 총리보다 나은 인물이 대한민국엔 차고 넘친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