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國의 이익을 위해서 일거수 일투족을 움직인 클린턴.
노예적 한국정치인들↔영웅적인 클린턴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일거수 일투족을 움직인 클린턴
조영환 편집인
이번 클린턴의 방북은 한 국가의 지도자가 어떤 일을 해야, 국가가 안전하고 국민이 행복하는지를 잘 보여줬다. 용감한 국민들은 용감한 지도자를, 실리적인 국민들은 실리적 지도자를, 겁약한 국민들이 겁약한 지도자를 만들어낸다는 사실도 이번 클린턴의 방북을 통해 잘 증명했다. 용감하고 실리적인 클린턴에 비해 한국의 정치지도자들은 겁약하고 비실리적으로 대조되었다. 살인미소로 유명한 클린턴은 김정일을 만나면서 꾸준히 웃음을 보여주지 않는 높은 정치력을 이번에 발휘했다. 클린턴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일거수 일투족을 움직였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정치적 동지였던 앨 고어의 커런트TV 여기자들(유나 리와 로라 링)을 구출하기 위해 방북하는 용기와 우정을 보여줬다.
클린턴은 자국의 실리추구에는 황제처럼 당당했고, 약자에 대한 배려에는 시종처럼 겸손하게 나타남으로써,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특히 클린턴은 김정일에게 인질로 잡혔던 유나 리와 로라 링을 LA공항에 데리고 온 뒤에도 그들을 위해 비행기에서 5분이나 늦게 내리는 배려까지 했다고 조선닷컴이 전했다. 로라 링과 유나 리가 그들의 가족들과 감격스러운 재회의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 클린턴은 5분 늦게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한다. 이로써 클린턴의 마음 속에 얼마나 민중을 먼저 챙기는 민주주의정신이 가득했는지를 잘 보여줬다. 클린턴은 방북 기간에 매우 효과적으로 김정일을 다뤘으며, 성공적으로 자국의 인질들을 구출했다. 클린턴과 같은 통치자는 자국민 구출과 북핵 문제를 분리시킬 힘이 있어 보인다.
두 기자들이 가족들과 눈물과 웃음이 뒤섞인 재회를 갖도록 5분 늦게 비행기에서 내려온 클린턴은 두 여기자들을 직접 맞이했던 '커런트 TV'의 공동창업자 앨 고어(Gore) 전 부통령과 포옹하면서, 정치적 동지애를 과시했다고 한다. 정치적 동지들 사이에 증오와 질시가 만연한 한국의 황폐한 정치풍토와는 너무도 다른 미국의 정다운 정치풍경이다. 지나치게 공적이고 합리적인 미국의 정치판에 우정이 메말랐다고 하버드의 사회윤리학 교수가 강의하는 것을 직접 한 학기 수강한 적이 있다. 그 교수는 '한국의 붕당(朋黨)이 미국의 공당(公黨)보다 더 다정하지 않느냐'고 필자에게 질문했는데, 이번 클린턴의 방북을 보면서, 한국정치에는 우정과 원칙도 사라졌고 미국정치에는 우정과 원칙이 여전히 살아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정치적 동지로서 클린턴과 고어의 우정은 보기에 너무도 아름다운 사례로 판단된다. 자기 회사의 직원들인 두 여기자들을 구출해온 클린턴에게 고어 전 부통령은 '솜씨 있게 힘든 임무를 완수한 클린턴 대통령과 그의 팀, 인도주의적 노력을 아끼지 않은 오바마(Obama) 대통령과 행정부 관계자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을 포함한 국무부의 외교관들, 이런 많은 분이 애써 주신 덕에 오늘의 '해피엔딩'이 있게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고 한다. 앨 고어는 '오늘은 미국인이 해(害)를 입을 위험에 처해 있으면 어떤 노력도 아끼지 않는 미국의 모습을 보여준 날이다'라고도 미국의 국가정신을 찬양했다. 미국의 지도자는 땅끝까지 찾아가서 미국인을 구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
고어의 찬사에도 불구하고, 클린턴 대통령은, 전 세계가 김정일을 만난 그의 입을 주목했지만, 달변가임에도 불구하고 기자들 앞에서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바마의 국가안보팀에 그가 평양에서 김정일과 만난 것에 대해 얘기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고, 케냐를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우리가 기대할 것은 (석방 외에는) 분명히 아무 것도 없다.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과 대화에서 진전을 이끌어내야 하고, 나는 북한이 옳은 선택을 하기를 희망할 뿐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오바마의 구두 메시지를 가지고 가지 않았다'고 말한 클린턴의 침묵은 미국 정치인들의 높은 정치력을 단적으로 반증한다.
이번 클린턴의 평양 방문과 드라마틱한 여기자 구출 행적은 미국의 정치인들이 얼마나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조직적으로 헌신하는 지를 잘 증거한다. 미국정치의 한 부품으로 잘 기능했던 클린턴은 자신의 업적을 일체 언론에 떠벌이지 않았다. 미국의 언론들도, 클린턴을 괴롭히지 않고, 미국의 국익과 미국인의 권익을 위해 대동단결하는 제국의 통합력을 보여줬다. 지난 1년 동안 북한의 대남도발 수위에 비례하여 남한사회에서 정치적 혼란을 더 가중시켰던 남한의 망국적 언론과는 정반대로 미국의 언론계는 제국 특유의 공조를 이번 클린턴 방북을 다루면서 잘 보여줬다. 자기 나라의 안보와 치안을 파괴하는 망국의 선동대원들이 한국의 언론인들이다. 자멸이념에 중독된 좌익 언론인들이 대한민국을 망친다.
클린턴의 일거수 일투족은 모두 최고의 정치인이나 보여줄 최고의 정치행각이었다. 클린턴은 방북기간에 일체 웃지 않고 김정일의 건강과 태도를 유심하게 관찰했다고 전해진다. 아마 미국은 이번에 전직 대통령인 클린턴의 방북을 통해서 김정일에 대한 가장 직접적이고 포괄적인 정보를 확보했을 것이다. 그 어느 사람이나 어떤 수단을 통해서 얻는 것보다 더 많은 김정일에 대한 정보를 클린턴이 이번에 얻었을 것이다. 이번에 클린턴은 살아있는 미국의 대북 정보기관이었을 것이다. 클린턴의 용기와 지혜와 애국심은 이번에 가장 극명하게 확인되었다. 클린턴과 같이 자국의 이익을 위한 배짱과 지혜와 신중을 두루 갖춘 철인통치자는 어느 나라에서도 흔하지 않을 것이다. 약간의 성적 악덕에도 불구하고, 클린턴은 정치력(지도력)이 출중하다.
클린턴은 그 긴박한 방북 기간에 한국과 일본의 인질들도 풀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인권과 평화의 화신 김대중이나 원칙과 중도의 화신인 박근혜도 김정일에게 납북자들을 보내라고 강요하지 않았는데, 클린턴은 김정일이 납치한 한국인과 일본인들의 석방까지 요구했다고 하니, 지배국가의 정치인과 피지배국가의 정치인 사이에 확연한 차이가 나는 것 같다. 북한 동포들을 생지옥에서 해방시킬 의지와 능력을 전혀 가지지 못한 정치꾼들이 대한민국의 대통령들이 되어 북한동포들을 독재자 김정일에게 착취당하게 방치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용기와 겸손과 신중을 잘 구사했던 클린턴의 성공적 방북을 보면서, 자국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과감하지 못한 한국의 정치지도자들이 찌질해 보인다.
이승만과 같은 탁월한 건국 대통령을 가진 대한민국은 지금 클린턴과 같은 전직 대통령을 가지지 못해서 불행하다. 자국의 권리를 적국에 관철하지 못하는 통치자는 국민들을 노예로 만든다. 김대중은 북한에 굽신대는 노예 같고, 김영삼은 기분에 따라 조직을 무시한 골목대장과 같고, 전두환은 자신의 명예를 회복할 의지나 기운도 없는 포로 같다. 이명박 현직 대통령도 안보와 치안에 겁약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연출하면서 한국의 국민들을 답답하게 만든다. 이런 겁약하고 도피적인 한국의 지도자들은 용감하고 실리적인 미국 지도자들의 도움을 받기 힘들 것이다. 미국은 스스로 돕는 국민들의 나라를 도와준다. 월남의 국민들이 자위의 의지를 포기할 때에, 미국은 월남을 지켜주지 않았다. 미국은 돕고 싶은 나라의 기운과 의도까지 통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스스로를 지킬 의지가 있는 국민과 나라를 지켜주는 미국은 자국의 안보와 치안에 무관심한 망국노들로 가득한 한국을 무리하게 지켜주지 않을 것이다. 모니카 르윈스키에게 걸려들어서 성적 일탈로 대통령직에서 퇴출될 뻔했던 클린턴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더 애국적이고 인도적이었다. 한국은 실리적이고 인도적인 미국의 정치지도자들을 잘 활용하는 외교를 전개해야 할 것이다. 한국인들이 한국의 안보와 치안을 지킬 의지가 있으면, 미국은 기꺼이 도울 것이다. 이번 클린턴의 방북을 통하여, 한국 정치의 저질성을 느끼고, 미국의 지원을 더 절실하게 바라게 된다.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는, 한국 정치인들에 의한 자유통일도 불가능해 보인다.
클린턴 같은 前職이 없는 한국의 불행
- 조영환(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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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8-06, 12: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