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때가 아니면 언제 혈맹인 미국을 돕겠습니까. 그것이 또한 우리가 사는 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토야마 수상의 등장을 계기로 미국과 일본의 정치적, 군사적 갈등은 심화되는 듯합니다. 오키나와의 미 군사기지 이전문제도 그리고 인도양에서의 급유문제도 난항을 면치 못할 형편입니다.
일본은 미국의 신세를 많이 지고 2차대전의 패배로 폐허가 된 일본을 재건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일본인의 근면함과 애국심이 오늘의 선진국 일본을 만든 것은 사실이지만 전승국인 미국이 패전의 폐허에서 녹초가 되어 쓰러진 일본을 업어주지 않았다면 G7을 자랑하는 오늘의 일본이 존재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다른 어떤 나라와의 관계보다 깊습니다. 진부하게 들릴지는 몰라도, 만일 1950년 9월 맥아더 장군이 이끄는 유엔군이 인천상륙을 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이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전 세계 앞에 이만큼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인민군과 중공군의 남침으로, 미국의 젊은이 5만4246명이 목숨을 잃었고 10만3284명이 부상을 당했고 8177명이 행방불명이 되었습니다. '반미·친북'이 왜 잘못된 구호인가 하면, 친구를 배반하고 원수를 두둔한다는 그 자체가 인륜과 도덕에 위배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때가 아니면 언제 혈맹인 미국을 돕겠습니까. 일본이 흔들릴 때 한국이 바로 서서, 그 친구에게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찬스를 놓치면 안 됩니다.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한국정부가 결정할 일'이라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친구가 원한다면 북극의 빙산에라도 가야 합니다. 그것이 또한 우리가 사는 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아프간에 국군이 가야 할 까닭
- 김동길(프리덤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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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24, 1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