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를 깔고 은행나무와 각종 과실수를 심었을것이다.
내 집이라면!
잔디를 깔고 은행나무와 각종 과실수를 심었을 것이다. 주변의 집과 내 집이 어울리는 배경으로. 그러나 내 집이 아니니까.
내 庭園(정원)이라면!
샛노란 은행나무 낙엽을 배경으로 예술적 가치를 지닌 조각품을 진열했을 것이다. 그 뒤로 앙상한 가지에 홍씨감만 주렁주렁 열려 있는 모습이 쳐다보기만 해도 배가 불렀을 것이다. 그러나 내 정원이 아니니까.
내가 다니는 길이라면 은행나무 사이로 난 길 이름도 자기 이름을 갖다 붙였을 대한민국 사람들. 그러나 내가 다닐 길이 아니니까.
내가 살 집이 아니라고, 노란 단풍 뽑아 없애고.
내가 볼 정원이 아니어서, 세종대왕 동상 앉히고.
내가 다닐 길이 아니니까. 좌빨들 좋아하는 이름 붙이고.
더구나 내 땅도 아니니…
은행나무 뽑고 수백 억 나라 돈 처발라서, 美學이 없는 凶物을 만들지 않았겠는가!
韓國的?!
'한국적 美'를 찾겠다며, 벤치마킹 한답시고 이 나라 저 나라 외국 다니면서 국민의 혈세를 자기돈 쓰듯 썼을 것 아닌가!
復古的(복고적)?!
道袍(도포)자루에 갓쓰고 고무신 신고 염소수염 기르면 韓國的이고 거기에 막걸리 마시면 한국적이며 復古的인가?
내 소유, 내 재산이라면
같은 돈을 처발라도 좀더 고급스러웠을 것이고,
같은 모양을 흉내냈어도 좀더 美的감각을 자랑하는 먼 훗날의 경제적 가치와 인격적 가치를 고려하지 않았겠는가?!
그리고 '슬기로운 우리 조상' 소릴 들었을 것을…
아~! 내 것이 아니니. 내 것이 아니니.
그 불쌍한 인간들은, 내가 죽어 이 땅에 거름이 된다는 생각은 미쳐(서) 못해 봤을 것이다! 그리곤 '내 맘이니' 상관마라 할 것이다!
내 집이라면!
- koreann(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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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3, 1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