遺訓統治(유훈통치)와 遺言政治(유언정치)

정통야당의 법통을 긍지로 삼으려면 신익희와 조병옥, 장면의 영정을 내걸어야지 김대중과 노무현의 사진이 무슨 말인가? 평양에는 유훈통치, 서울에는 유언정치. 참으로 가관이다. 유훈통치와 유언정치는 닮은 꼴이 많다. 못나고 능력 없는 자들이 하는 짓거리다.

첫째, 그 대상이 김씨라는 점이다. 전주 김씨 김일성, 김해 김씨 김대중, 김해 출신 노무현.

둘째, 죽은 자를 앞세우고 살아있는 자들이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 김일성이 죽은 지 15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그의 시신은 평양의 금수산기념궁전에 방부 처리돼 누워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일성 수령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를 굳세게 믿고 있다. 북한 전역에는 이런 비문의 永生(영생)塔(탑)이 동네방네 수만 개나 세워져 있다. 못난 자식 김정일이 자신의 부족함을 감추기 위해 이른바 ‘유훈통치’라는 미명아래 죽은 애비의 이름을 팔아먹고 있다.

유훈통치의 핵심은 무엇인가? 북한인민들이 21세기의 해님(태양의 북한식 표현) 김정일을 앞세우고 일치단결해서 남조선을 적화통일 시키라는 것 아닌가? 유훈통치의 최종목표는 서울 불바다에 있다.

김일성은 불행하기 짝이 없다. 사람은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 백골이 진토되는 것이 생명윤회의 기본이다. 그러나 그 자는 죽어서도 땅속에 묻히지 못하고 유리관 속에서 오늘도 허공을 쳐다보며 관람용이 되어 누워있다. 오장육부를 송두리째 들어내고 박제가 되어 있다. 이보다 더 큰 불효가 어디 있고 불행이 또 어디 있겠는가?

북한은 세습왕조 체제요, 공산독재체제의 두목이니까 그렇다 치자.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언정치의 실체는 무엇인가? 김대중이 죽으면서 남긴 한마디를 민주당 못난 자들이 떠들어 대는 국민사기극 아닌가?

김대중의 유언은 무엇인가? 민주당을 비롯한 재야세력은 하나로 뭉치어서 정권을 빼앗아야 한다는 것 아닌가? 죽으면서도 정권야욕에 불타는 본성을 드러낸 김대중의 유언 아닌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유언이 아니라 일개 정파와 정당의 정권욕을 부채질한 것뿐 아닌가?

거기다가 김대중과 노무현의 사진을 민주당 전국 지구당에다 내걸었으니 어쩌자는 것인가? 정통야당의 법통을 긍지로 삼으려면 신익희와 조병옥, 장면의 영정을 내걸어야지 김대중과 노무현의 사진이 무슨 말인가? 못난 자들이 조상을 팔고, 무덤을 팔고, 사진을 팔고 다닌다. 사진만 내걸지 말고 김대중, 노무현 얼굴 배지를 만들어서 아예 가슴에 달고 다녀라. 언제는 김대중과 노무현을 욕하고 손가락질하면서 탈당하고 신당 창당했던 배신과 배역의 무리들이 이합집산하는 추태 중의 추태가 연출되고 있다.

유훈통치와 유언정치. 21세기 대명천지 밝은 세상 민주국가사회에서 귀신 도깨비 같은 짓거리들이 참으로 가소롭고 어이없다. 국민을 어떻게 보고 이런 소란을 피우고 있는가. 그렇게도 자신이 없는가? 떳떳하지 못한가? 죽은 자의 사진이나 내거는 형편없는 자들아. 너희들 힘으로 살아가야지 고인 사진이나 앞세우고 어쩌자는 것이냐? 그렇게 한다고 죽은 김대중과 노무현이 살아 돌아오느냐? 정신 좀 차려라. 이제 좀 구태에서 벗어나 새 마음, 새 행동으로 국민 앞에 다가오라! 그래야만 너희들이 살아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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