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노무현을 좋아하고 자살한 뒤에도 따라다니는 것은 개인 김제동의 자유이지만 방송인 김제동은 公人(공인)이다
남경필 의원은 21일 MBC 라디오 표준FM '뉴스의 광장'에서 “김제동은 개인적으로 잘 알아 가끔 술도 같이 먹는 친구”라고 했다. 남경필은 “김제동은 단지 노무현의 말이 좋았고 그를 좋아해서 사회를 봤을 뿐이다. 그를 방송 못하게 한 것은 촌스러운 짓”이라고 말했다. 남경필은 얼마나 촌스럽지 않고 도시스러운가?
묻는다. 김제동이 노무현을 좋아하고 자살한 뒤에도 졸졸 따라 다니는 것은 개인 김제동의 자유이지만 방송인 김제동은 공인이다. 공인의 처신은 특정인에 대한 호(好) 불호(不好)를 확실히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사람이 공영방송 프로그램에 고정 사회자가 된다는 것은 다양한 시청자를 생각한다면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 어쩌다가 일회성으로 출연하는 것은 모르지만 고정 출연하는 것은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된다.
탤런트 유동근의 경우, 이회창 후보가 찾아가서 지원을 요청했을 때 정중히 사양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연예인은 만인의 사랑을 받는 대중스타이기 때문에 내가 이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마음속으로 후원해 드리겠습니다”고 했다. 유동근과 김제동의 처신은 너무 대조적이다. 김제동의 처신은 너무 가볍다. 인기 연예인이 특정인에 치우치는 행동을 하고도 고정출연하면서 돈벌이를 하겠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공영방송은 국민 모두의 것이다. 특정인의 것은 아니다. 남경필이 김제동과 친한 것은 친한 것이고 공영방송에 출연하는 것과는 별개이다. 남경필은 정형근 前의원으로부터 2003년 '오렌지족'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오렌지족은 1980년대 부모의 富(부)를 기반으로 서울 강남일대에서 개인적이고 향락적이며 퇴폐적인 소비문화를 주도하던 젊은이들을 말한다. 북한에도 오렌지족이 평양의 번화가 창광거리를 누비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남경필이 아직도 오렌지족으로 남기를 원한다면 김제동같은 연예인과 어울려 다니면서 술이나 마시든지 그것은 남경필이 알아서 하라. 그리고 도시스럽게 놀려면 한나라당 대표직 출마를 포기하는 것이 좋겠다. 돈 잘 버는 김제동을 비호하기 전에 어려운 시민 한 사람이라도 알뜰하게 보살피는 섬김의 자세를 보이는 것이 정치인 남경필의 급선무이다.
남경필은 아직도 오렌지족인가?
- 문무대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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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22, 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