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利敵단체는 아니라는 사람과 같이 갈 수 없었다.
조전혁, 대 전교조 투쟁은 가짜다
한때는 바다에, 한때는 산에 미쳐서 다니다 보니 자연과 인간사가 얼마나 닮았는지 배우는 것들이 참 많았다.
그 중에서도 필자(筆者)는 산 속에서 인생의 숨은 의미를 많이 배웠다. 산은 그 높이의 변화에 따라 식생(植生)을 달리 한다. 산의 입구에는 도라지와 딱지 같은 들과 밭의 식물들이 자라고, 올라가면 갈수록 각양각색의 온대에서 한대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층층이 자리하고 있었다. 산의 양지와 음지에도 자라는 것들은 달랐다.
그러므로 산은 그 높이에 따라 알 수 없는 깊이와 의미를 갖고 있다. 권력도 그 높이에 따라 알 수 없는 깊이를 가진다. 그래서 일반인은 권력의 높이를 그저 높다고 바라보기만 할 뿐,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권력 내부의 사연과 음모, 무엇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자세한 내역을 알지 못한다.
필자(筆者)는 조전혁 의원과 무려 5년의 인연을 맺어왔다. 그이가 2005년 6월 전교조에 대항하여 자유주의교육연합을 세울 때 내가 교사대표로 발기인으로 참여하였으니, 참 의미 있는 인연이라 하겠다.
그 후 조전혁은 승승장구하여 대선 전에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대선 승리 후 정권인수위에서 활동하고, 이어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인천에서 국회의원이 되었으니, 참으로 자유주의교육연합을 세운 지 3년 만에 기가막힌 출세를 한 셈이다.
그 조전혁이 전교조에 칼날을 세우고 전교조 명단을 세상에 알린 지, 3개월이 지났다. 세상은 그를 전교조 전사(戰士)로 기억한다. 필자(筆者) 역시 이름 없는 존재로 그의 주변에서 조전혁을 지지해 왔다.
그러나 그것은 7부 능선까지의 일이다. 산의 7부 능선까지엔 우리가 서로 원하는 것들이 있었고, 거기까지는 우리는 전교조라는 같은 독초(毒草)를 캐는 동지(同志)였다. 그러나 조전혁의 8부 능선엔 전혀 다른 식생이 펼쳐져 있었고, 우리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조전혁과 정권의 8부 능선에 펼쳐진 세상은 산의 꼭대기, 즉 대통령을 에워싸고 있는 정권의 실세들이 사는 영역이었다. 거기엔 지금 여론에 회자되고 있는 실세들, 그 중에는 교과부 차관 이주호도 있었다.
필자(筆者)는 차후 이주호에 대한 상세한 내막도 세상에 알리겠으나, 지금은 전교조에 대한 조전혁의 문제만 알리고자 한다.
그 조전혁과 나는 7부 능선까지 함께 동지로서 전교조와 싸워왔다. 그러나 나는 8부 능선 위에서 울려오는 이해할 수 없는 소리를 들었다.
“전교조는 이적단체까지는 아니다.”
라는 것이었다. 따라서 우리의 진군은 거기서 멈출 수밖에 없었다.
전교조가 이적단체가 아니다? 그것은 조전혁에게서도 이주호에게서도 들려오는 소리였다. 그러니까 정권의 8부 능선에서는 전교조를 이적단체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그 소리는 전교조의 마지막 숨줄을 조여가는 우리 국민연합과 우익단체의 노력을 무산시키는 반역의 목소리였다.
그동안 무수한 반미투쟁을 벌이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외치며 한미동맹을 무너뜨리고자 하였으며, 김일성 찬양 역사를 전교조 소속 교사들에게 가르쳐온 전교조. 학교에서는 친북교육과 반정부 투쟁을 학생에게 가르쳐 반(反)대한민국 세력을 양성한 전교조였다. 그런데도 이적단체가 아니다? 세상이 모두 전교조를 이적단체로 인정하고 있을 때, 산의 꼭대기에서는 들려오는 소리는 그것이 아니었다.
그 선두에 조전혁이 있었다. 7부 능선까지 오는 동안 가장 우리들과 자주 만나는 이가 조전혁이었다. 우리는 여기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진정한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왜 전교조를 없애지 않는가에 대한 해답 일부를 읽었다. 그렇게 정권과 민심은 다른 방향이었던 것이다.
조전혁은 그런 자이다. 그러므로 그가 전교조 전사(戰士)로 오인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리고 정권과 그 핵심에서 전교조를 어떻게 판단하는지, 왜 정권이 전교조를 해체시키려 하지 않는지, 왜 이적단체로 인정하지 않는지, 왜 왜 왜 그러는지, 그에 대한 답을 우리는 반드시 들어야 한다.
정재학
(WPS국제방송 편집위원,, 시인정신작가회 회장, 데일리안 편집위원, ptimes논설위원, 자유지성300인회 회원)
권력의 8부 능선에서 갈라진 同志들
- 정재학(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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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11, 10: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