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축구? 수비 축구요? 다 아닙니다. 우리는 기술로나 작전으로는 이기지 못합니다. 승부는 체력입니다.
1970년대에 우리 축구가 버마를 이기기 힘들었습니다. 항상 1-0으로 지든지 아니면 이기든지, 중동하고는 까마득히 멀었습니다. 버마가 왜 그리 잘했을까요? 그 당시 버마의 축구 선수는 현역 군인이었습니다. 군인정신으로 했죠.
이번 월드컵에서 그 정도 실력으로 16강전에 나간 것만 해도 우리 축구 역사상 한 획을 긋는 일대 사건이긴 합니다. 그런데 청소년 대표가 4강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 당시를 잠시 회상해 보자면 정말 큰 사건이었지요. TV를 보면서 우리 선수가 저렇게 잘할 수 있나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상대편 수비수가 우리 공격수를 따라 붙지 못하고 처지더군요. 우리는 거의 날아 다녔습니다.
체력이었습니다. 얼마나 체력 훈련을 열심히 했든지 전후반 내내 날아 다니더군요. 히딩크도 막판 20일을 남겨놓고 전술 훈련 대신에 오히려 체력 훈련을 시켰습니다. 결과는 우리 선수들이 날아 다녔습니다.
우리는 남미 축구보다 개인기가 떨어집니다. 유럽보다 체력 기술에서 약하죠. 그러면
우리가 작전을 잘 짜서 이들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공격 축구? 수비 축구요? 다 아닌 겁니다.
박지성 선수가 평발입니다. 그의 특징은 연습 벌레이고 무진장 뛴다는 겁니다. 체력이죠. 우리는 기술로 승부하거나 작전으로 이기지 못합니다. 승부는 체력입니다. 우리 선수들도 유럽 선수보다 그리 떨어지는 체격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들보다 몸이 둔하면 이길 수 없지요. 비슷해도 못이깁니다. 체력이 월등히 뛰어나야 이기죠.
우리나라의 축구는 체력 훈련을 열심히 해서 매 경기마다 선수들이 날아 다니게 해야만 세계 축구와 견주어 이길 수 있습니다. 체력이 앞서면 공격 축구도 가능해집니다.
우리 선수가 유럽 선수에게 힘이나 스피드에서 처지면 더 이상 경기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앞으로 누가 우리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맡든지 체력 훈련을 상대편보다 훨씬 많이
시켜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축구 대표팀이 지킬 '영원한 작전'
- Dementia(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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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14, 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