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엔 양심이 없다!

청와대는 슬금슬금 왼쪽으로 가고, 집권당은 썩어 있고, 親北세력의 기세는 점점 높아가고… 2012년이 코앞으로 다가오는데 조국의 하늘은 왜 저렇게 먹구름만 싸이는가. 민족의 敍事詩(서사시)를 아름답게 이어갈 거라며 머리를 하늘로 쳐들고 바라보던 그 희망의 별마저도 먹구름에 가린 채 멀어만 가지 않는가.
2007년을 보내면서 우리는 희망을 노래했고, 2008년을 맞으면서 우리는 그 민족의 서사시를 새롭게 쓰자며 하나 된 마음, 맑은 정신으로 새 부대 만들기에 정성과 열정을 쏟았다. 새 포도주를 담기 위해서 그랬다.
그런데 “민족의 서사시를 기억하지 못하는 민족은 언젠가는 망한다”는 이 경고가 2010년을 살면서 압박을 넘어 불길한 예감으로 다가오는 것은 2012년의 역사는 또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 대한 심적 불안 때문일 것이다.

지금 조국의 현실은 한 마디로, 1938년 뮌헨협정의 사기문서가 가져온 유럽의 참상과 1975년 월남패망의 비극이 혼합된 대 혼돈의 위기를 맞고 있다. 히틀러와 체임벌린 대신 김정일과 김대중이 등장한 것이다.
1938년 오스트리아를 침공한 히틀러는 여세를 몰아 체코슬로바키아의 수데텐라드로 진격했다. 2차 세계대전의 서막이 올은 것이다. 영국과 프랑스가 반발하고 나섰다. 히틀러는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자며 영국과 프랑스를 뮌헨으로 불러 들여 뮌헨회담을 열었다.
여기서 히틀러는 독일의 수데텐란드의 합병을 묵인해 주면 더는 무력행사를 하지 않겠다는 연막 전을 폈고, 평화를 원하던 영국과 프랑스는 히틀러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 들였다.
1938년 9월 30일, 히틀러의 사기문서를 들고 런던 공항으로 돌아온 영국수상 체임벌린의 귀국 제일성은 “이제 유럽에 전쟁은 없다”는 것이었다. 그 때 “조국을 이리에게 넘겨 준 치명적 과오라며 뮌헨협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것은 역시 윈스턴 처칠이었다.

그러나 더 이상 무력침공을 하지 않겠다던 히틀러는 1939년 3월에 체코슬로바키아를 침공했고, 이어서 같은 해 9월에는 폴란드를 점령했다. 전쟁을 막기 위해 평화를 선택한 영국과 프랑스는 보기 좋게 사기를 당했고 유럽은 2차 대전의 戰禍 속에 묻혔다. 그 역사의 수례가 지금 한반도로 굴러오고 있는 것이다.
2000년 6월, 김대중이 김정일의 사기문서인 ‘6·15 공동선언’을 들고 서울로 돌아와 내뱉은 제일성 역시 “이제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는 것이었다. 뮌헨협정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영국과 프랑스는 진정으로 국가를 위해 평화를 선택했던 반면 김대중은 순전히 개인의 野慾(야욕)을 채우기 위해 엄청난 국민의 돈을 뇌물로 바치고 사기문서를 사들였다는 점이다. 사는 방법도 사기수법이었고 사들인 물건도 가짜였다.
그런데 대한민국이 김대중의 사기성 ‘평화환상’에 취해 월드컵을 외쳐댈 때, 김정일은 연평해전을 일으켜 우리 군함 ‘참수리’호를 침몰 시키고 6명의 장병을 앗아 갔다. 김대중이 6·15 선언 실천이라는 사기행각을 벌이는 동안, 김정일은 미사일과 핵을 만들었고 이제 그 힘으로 한국을 때려잡을 기세다.

김대중의 평화는 어디 가고 김정일의 민족끼리는 다 어디 갔는가. 히틀러의 뮌헨협정과 김대중의 6·15 공동선언이 주는 역사적 교훈은, 전쟁이 필요할 때 전쟁을 회피하는 비굴함은 더 큰 재앙을 부른다는 것과 지나친 평화와 민족우선주의 이면에는 지독한 獨裁와 生命輕視思想이 숨어있다는 것이다.
1975년 4월 30일, 월남은 그 엄청난 미국의 힘을 등에 업고도 보트피플 106만이라는 비극을 남기고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 월남패망의 원인은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월남 내부의 혼돈에 있었다는 월남 마지막 공사였던 이대용 장군의 증언은 지금도 우리에게 산 증언으로 다가 온다.
“월남은 힘에 의해 망한 것이 아니라, 시민단체와 종교단체는 물론 정부 구석구석까지 침투해 국가의 온 신경망을 장악한 간첩들에 의해 망했고, 그 간첩들과 공산주의자들은 하나같이 민족주의자, 평화주의자, 인도주의자로 위장해 민족 공조를 내세워 반미를 외치고 선량한 국민을 선동해 극성맞은 데모를 주도하며 대중기반을 넓혀 나간 그 선동주의자들에 의해 망했다.”

월남에 침투해 활약한 간첩은 인구의 0.5%인 5만여 명, 1967년 월남 대통령선거에서 차점으로 낙선한 쭝딘쥬 역시 대표적인 간첩이었다(김성욱 기자). 지금 한국에 침투해 있는 간첩의 수는 얼마나 될까? 천안함 뒤처리에서 나타난 반 대한민국 세력은 30%, 전체 인구를 4700만으로 본다면 1400여 만이란 엄청난 숫자가 반 대한민국 세력이다.
이들이 간첩비호세력이 된다고 가정했을 때 그 위력은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다. 현역 육군 소장이 간첩으로 체포됐고 군장교가 여간첩과 놀아나다 영창에 갔다. 6·2 지방선거에서 그나마 얻은 것이 있다면 대한민국엔 진정한 야당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일 게다.
이렇게 본다면 1930년대 말에서 40년대 초의 유럽사정과 월남 패망 당시의 모든 정황이 오늘의 한국사정과 너무나 닮은꼴이 아닌가. 이제 뮌헨 사기협정과 월남 패망에서 진정한 역사의 교훈을 찾아야 하고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새 전략을 짜야 한다. 그래도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을 창출해 내지 못한다면 정말 미래가 없다. 국민 모두의 인식의 전환이 시급한 현실이다.

결국 대한민국을 살릴 주축은 깨어있는 국민일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대한민국 건국공약 실천을 담당해 나갈 세력은 이명박도 한나라당도 아닌 건전한 국민양심과 건국이념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침묵하는 다수일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국회의원의 성희롱 사건이 온 나라를 뒤엎고, 집권당 지도부 선출 문제로 제 식구끼리의 개싸움이 그렇게 요란한가 말이다. 경선조건을 받아들이고 경선에 임했다면 경선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성숙된 민주의원의 자세가 아닌가. 이래서 한나라당에 희망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천안함 사건과 6·2 지방선거에서 어떤 교훈도 얻지 못했다면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국민은 한나라당 편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자만과 국민경시 오만은 버려야 한다.
한나라당에선 집권당의 책임정신이라곤 눈을 비비고 보아도 찾을 수가 없다. 2012년이 코앞인데 정권 재창출 가능성은 0.1%도 안 보인다. 정치세계에서 계파의 존재는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親李, 親朴은 藥(약)이 아니라 毒(독)이다. 조갑제 기자의 말처럼, 계파 싸움을 해도 좀 애국적으로 하라는 것이다.

한나라당엔 양심이 없다. 정의, 도덕, 신의, 책임, 의지, 열정이 없다. 한 마디로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다. 2년이라는 시간이 남은 이 시점에서 과감하게 한나라당을 버리고 국민양심세력 결집에 나서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세계의 책임 있는 대다수 국가가 천안함 폭침에 대해 김정일을 규탄하고 나설 때 한나라당은 어디서 낮잠 자고 있었는가? 친이, 친박이 그처럼 요란하게 싸울 힘이 있다면 그 힘으로 김정일을 향해 목청을 높였어야 했다.
6·2 지방서거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한 원인이 어디 있다고 보는가. 대한민국에 흠집을 내기 위해서라면 악마하고도 손을 잡는 친북 반역세력의 속성을 너무 몰랐다. 저들은 하나로 뭉쳐서 이겼고 한나라당은 갈기갈기 찢어져서 졌다. 그래도 정신 못 차리는 한나라당, 정말 희망이 없다.
6·2 지방선거 패배의 후유증을 치유한다고 들고 나온 정부의 수습책. 역시 이명박 다운 실망의 연속이다. 소통부재가 문제가 아니라 소통 일방통행이 문제고, 오만과 독선과 신뢰부재가 문제다. 그리고 이념비빔밥을 만들어 적과 동지의 구분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버린 이념혼란이 문제다.

굳이 소통부재를 따지자면 이명박 자신이 바로 그 원조 아닌가. 신의를 저버리고 소통을 일방통행으로 몰고 간 것이 누군가. 소통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신뢰가 무너지면 전부가 무너진다. 국가지도자의 제일 덕목은 신뢰다. 그런 면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신뢰 마이너스 인격체다.
박근혜의 정치지도자로서의 행태, 물론 바른 길이 아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신의를 지킨 도덕적 대통령이 되었더라면 오늘의 난국은 없었을 것이다. 설사 이보다 더한 처지에 빠졌더라도 능히 헤쳐나 갈 수 있는 지혜가 모아졌을 것이다.
이념 갈등으로 찢어진 사회를 이명박 대통령의 회색 이념으로는 통합 할 수가 없다. 또한 신뢰부재에서 온 국민간의 불화를 무슨 소통으로 통합 할 수 있다는 것인가. 근본적인 精神改造(정신개조) 없이는 모두가 불가능한 일이다.
소통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며 사회통합수석에 박인주란 6.15선언 주창자를 앉혔다. “일부에서 (박 수석을) 중도좌파라고 폄하하는데, 평생을 중도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했고 앞으로도 중도에서 역할을 잘 해줄 것이다.”라는 대통령의 박 수석 발탁의 변은 자신의 이념적 정체성을 말해 주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중도는 ‘평양 앞으로 가’의 대명사다.

대통령 주변에 그런 성향의 인물이 어디 한두 사람인가. 김성욱 기자에 따르면, 김덕룡 국민통합 특보는 김대중 시대에 만들어진 북한 ‘민화협’의 남측 카운터 파트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의 의장직을 맡고 있다. 前의장은 우리가 김정일 사람으로 분류하는 전 통일부 장관 정세현이다.
지금까지 이 단체는 남북관계에 있어서 대한민국 입장에는 흠집을 내고 북한 입장을 변호해온 단체다. 대통령 주변이 이상하지 않는가.
박인주는 대통령이 말하는 중도가 아니라 친북파로 보는 것이 맞다. 우리는 6·15선언을 적화통일을 위한 반역문서로 간주하고 폐기대상물로 삼는다. 그런 6·15선언 실천 책임자를 중도라며 청와대로 불러들였다.

하기야 이명박 대통령 자신이 6·15선언 계승을 주장하는 판인데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다시 묻는다. “연평도 앞바다에도 중도가 있습니까?”
세종 시 문제, 4대강 문제, 천안함 뒤처리 문제, 6·2 지방선거 후유증 문제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처리되는 것이 없다. 세종시와 4대강 문제의 후유증은 순전히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과 소통부재의 산물이다.
천안함 사건 처리도 1보 전진 2보 후퇴의 이명박 식 방법으로는 풀어 나갈 수가 없다. 소리만 요란하게 내고 얻은 것이 무엇인가. 저들의 기세만 높여준 꼴이 아닌가.
페렌바크가 “한국전쟁은 힘을 시험한 전쟁이 아니라 의지를 시험한 기묘한 전쟁”이라고 말한 것처럼, 어떤 의미에선 천안함 사건 역시 힘을 시험한 것이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를 시험한 사건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그처럼 중도타령에 취한 줏대 없는 의지로 어떻게 김정일을 이길 수 있겠는가. 대통령의 의지는 곧 국가의 의지다. 북한보다 200배의 國力을 가졌으면 의지의 힘도 200배 강해야 되는 것 아닌가.

우리가 이스라엘을 부러워하는 것도 바로 그들의 단호한 의지와 결단력이다. 이란 핵개발에 대한 유엔 제재안에 반대해 온 중국을 굴복시킨 것은 이스라엘 특유의 특공대식 결단과 의지였다.
이스라엘은 유엔 제재안에 반대하는 중국에 대해, 국제사회가 이란의 핵 개발을 막지 못한다면 이스라엘이 직접 이란 핵 시설을 폭격하겠다는 위협을 가했다. 원유의 11%를 이란으로부터 수입하는 중국으로서는 손익을 따져볼 수 박게 없었고 결국 중국은 이스라엘에게 무릎 꿇고 유엔 제재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것이 바로 의지와 결단력의 힘이고 우리가 부러워하는 이유다.
믿고 뽑은 대통령이니 믿고 따라야겠지만 이명박 대통령에게 실망한 국민의 마음을 추스르기엔 그 상처가 너무나 깊다. 그렇다고 아직도 2년이나 임기가 남은 대통령을 물러나라고 할 수도 없지 않는가.
김문수 지사의 말처럼 이명박 물러가라고 외칠 힘이 있으면 김정일 물러가라고 외쳐야 할 처지에 있다는 것이 바로 우리의 고민이다.

대한민국, 정말 길이 안 보인다. 청와대는 슬금슬금 왼쪽으로 가는 느낌이고, 집권당은 썩어 있고, 친북세력의 기세는 점점 높아가고, 간첩은 들끓고, 법원은 친북화되고, 교육은 난장판이고, 종교계 대다수가 악마 편에 서고, 사회는 찢어지고, 국민의 양심마저 멍든 이 혼돈을 무슨 소통으로 치유할 것인지 대통령은 처방을 내놓아야 한다. 중도가 아닌 대한민국 양심의 처방 말이다.
2012년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민중의례’를 하는 從北勢力(종북세력)과 애국가를 부르며 ‘국민의례’를 하는 大韓民國 勢力(세력)의 한판 승부가 될 것, 김정일을 추종하는 종북세력은 물론 하나가 되겠으나, 대한민국 세력은 또 몇 갈래로 쪼개져 역사의 흐름을 뒤 바꿔 놓을지 그저 앞이 캄캄해질 뿐이다.

2010.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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