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성숙된 이별 방식

김연아도 세련되게 헤어지는 방법 배워야. 김연아와 브라이언 코치 사이이 갈등이 생긴 것 같다. 김연아가 자신의 트위터에 "부탁입니다. 거짓말을 멈춰줘요. B"라는 글을 올렸다는 사실은 사정이 어떠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김연아와 모친의 부덕으로 보인다. 이런 분쟁 와중에 스포츠조선과 가진 오서 코치의 인터뷰는 매우 품격이 있어 보인다. 세계적 스포츠 스타인 김연아를 코치하면서 시급 110달러에 주급 550(65만원)달러를 받고도 "아사다측으로부터 코치 제안을 받은 적이 있지만, 정중히 거절을 했고, 그 이후로는 접촉하지 않았다"고 대답하는 오서 코치는 캐나다인의 고상한 인격을 온 세상에 알리는 캐나다 홍보대사 같아 보인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의 어머니가 코치를 그만두게 했다고 주장했고, 그가 김연아를 먼저 포기하고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코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를 가장 우선적으로 코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간당 110달러(약 13만원)씩 받으면서 가르쳤다. 1주일에 5일 5시간이면 550달러(약 65만7000원)다... 지난번 4월 아이스쇼 때도 돈 받지 않고 연아를 위해 링크에 섰다. 연아에 나는 비싸지 않은 선생이다. 이게 나다. 나와 연아는 서로에 대한 신뢰로 함께 한 거지 돈 때문에 같이 한 게 아니다"라는 오서 코치의 발언은 그의 품위 있고 성숙한 인격을 말해주는 듯하다.

"진실은 연아 어머니(yuna's mother)가 3주 전에 내게 '당신은 더이상 연아의 코치가 아니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는) 트레이시 윌슨과 통역사도 있었다"는 오서 코치는 "김연아가 당신없이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물론이다. 연아는 세계 최고다. 가능하리라고 본다"라는 대답을 했다. 인연을 우아하게 끝는 캐나다인의 고품격 발언이다. 진실은 몰라도, 오서는 김연아와 모친보다 더 고상한 자기표현을 하고 있다. 김연아와 그의 모친도 마지막 이별의 순간에 지금까지의 인연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의 훈련을 좀더 해야 할지 모른다.

김연아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솔직하게 코치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할 때 코치와 직접 상의를 하고 결정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타 선수 코치 제의와 얽힌 문제가 물론 있었지만, 정말 이유가 그 단 한가지 일까요...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인터뷰한 얘기들로만 봤을 때 제가 봐도 생각 짧고 예의도 없고 모두 우리의, 아니 엄마의 잘못으로 보이더군요. 여러분 그 말들을 그대로 믿으실건가요? 약 4년 동안 겉으로 비춰지는 것처럼 정말 아무 문제 없이 즐겁게 훈련만 하고 있었을까요?"라는 말을 남겼다. 김연아는 조금 더 세련된 이별의 방법을 배워야 할 것 같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갈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토로한 김연아의 미니홈피에 25일 50만명이 넘는 팬들이 방문해서 김연아를 격려했다고 스포츠조선이 전했다. 김연아의 글 밑에는 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 응원 메시지라고 한다. '김연아 선수 힘내세요, 속상한 것은 잊어버리세요, 훌훌 털고 일어서세요' 등의 격려 메시지가 넘치나면서 '국민 요정'을 지키겠다는 팬들의 강력한 의지를 표출했다고 스포츠조선이 전했다. 이는 사태를 더 악화시킬 것이다. 김연아는 국제사회에서 많은 것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김연아에게 인간관계의 세련된 마무리가 아쉽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