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보수신문의 찜질방 美化 사설

포퓰리즘 사설을 쓰신 논설위원은 어디에서 주무시나? 출장으로 피곤한 몸을 찜질방에서 잘 수 있겠나? 김태호,포플리즘식 검증


모 일간지 사설에서 “호텔vs찜질방” 이란 내용으로 김태호 총리 내정자와 이광재 강원도지사 간의 잠자리를 비교하며 김태호 총리 내정자를 혹평(酷評)했다. 또한 청문회에서는 루이비통 가방도 논란을 빚었다. 우리 사회의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를 바라보는 도덕적 잣대가 한층 높아졌다는 실감을 하며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런데 이런 것이 바로 대중적 포플리즘이라고 본다. 왜 출장 중인 현직 도지사가 고급호텔에서 자면 안 되는지, 루이비통을 구입하면 안 되는지, 이런 것이 사회적 논란꺼리란 게 웃음만이 나올 뿐이다.



모 일간지의 포플리즘식 사설은 촌스럽기 짝이 없다. 농촌출신, 지방출신 도지사는 출장 중에 호텔에서 숙박하면 안된단 말인가? 이것이 비난의 대상인지? 그리고 이것과 서민과 무슨 상관있는지 참으로 의문이 남는다. 도지사가 일만 잘하면 되지 숙박 장소가 무슨 문제인가? 출장비는 관련법 내에서 사용했을 것이다. 출장 중에 찜질방에서 자면 서민적이다? 이것이야 말로 포플리즘식 대중선동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리고 업무중지 상태의 도지사와 현직 도지사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 이광재 도지사는 도민의 연민을 받기 위해 찜질방을 선택했을 것이다. 다분히 정치적 찜질방이 아니겠나? 아니 더한 곳에서도 잘 수 있을 것이다. 연민만 받을 수 있다면 말이다.



진보언론도 아니고 보수언론이 포플리즘 사설을 쓴다는 게 납득하기 힘들다. 비교를 해도 법적으로 문제없는 현직 지자체장과 비교를 해야지 업무정지 상태인 도지사와 비교하다니? 흠집내기가 아니면 무엇인가? 그 사설을 본 전국 지자체장들은 앞으로 출장을 가시면 찜질방에서 자야겠다, 그래야 서민의 대표라 칭찬을 받을 수 있겠다. 보수언론이라면 청문회를 정리하면서 사설을 쓰고자 한다면 김태호 총리내정자의 對北정책과 자본주의 사상과 철학 등을 검증하면서 문제점 등을 정리하는 사설이 우선이다. 헌데 좌파언론도 저런 사설은 안 쓸 것이다.



오히려 김태호 총리내정자의 답변이 솔직했다. 출장 중인 도지사가 여관이나 찜질방에서 업무를 보시라고 요구하는 도민도 없을 뿐더러 굳이 출장비 비용이 문제라면 제도를 개선하라고 주장을 해야 옳다.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기 가장 쉬운 게 포플리즘이다. 전면 무상급식하고 찜질방에서 자고 자기 집 앞에 도로를 넓혀주고 정부의 案에 반대만 하면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는다. 親서민이란 무엇일까? 서민의 아픔을 알고 그것을 해결해 주는 게 親서민이지 도지사가 찜질방에서 자야만이 親서민일까?



출장 중에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국회의원들, 기타 고위관료들은 어디에서 주무시나? 포퓰리즘 사설을 쓰신 논설위원은 어디에서 주무시나? 출장으로 피곤한 몸을 찜질방에서 잘 수 있겠나? 보수, 진보언론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정책적 검증은 실종 되었다. 언론사 당신들만 망가지면 되지만 독자의 판단력까지 망가지게 하지 말라!!!!!!!!! 글을 쓰는 일개 네티즌인 나도 그런 포플리즘 사설정도의 글은 쓸 수 있다. 그렇다고 내가 일방적으로 김태호 총리내정자를 편들거나 하지 않는다. 며칠 전 “김태호 가능성을 보여주라”에서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젊은 패기를 보여 주라고 쓴소리와 격려를 동시에 했다. 언론이라면 그것도 보수언론이라면 책임성 있는 가치성 있는 글을 게재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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