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합니다, 애완견과 함께 타도 되겠습니까?" vs "개똥 치우고 가라고요"
오늘 아침 산책에 나서면서 예의바른 한 외국인 부부를 만났다. 10층 승강기 문이 열리자 건장한 한 외국인이 나타났다. 그는 승강기를 타기 전에 "미안합니다, 애완견과 함께 타도 되겠습니까?" 하고 내게 양해를 구했다.
괜찮다고 하자 그는 다시 말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러고 난 뒤 그는 승강기를 탔다.
그는 푸들 종류의 애완견 두 마리를 데리고 함께 탔다. 애완견과 함께 승강기를 타도 되겠느냐고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하는 외국인의 태도가 정중하고 진지해 보였다. 예의발라 보였다.
외국인 부부와 헤어지고 난 뒤 산책로에서 다른 광경을 목도했다. 개똥녀 한 사람을 만났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한 산책객이 소리를 질렀다.
"개똥 치우고 가라고요"
앞에서 만났던 외국인 부부와는 너무 대조적인 광경이었다. 양해를 구하기 전에는 승강기를 타지 않은 외국인 부부. 그리고 산책길에 애완견을 데리고 나와 오물을 치우지 않아 야단맞은 개똥녀. 오늘 아침에 내가 목격한 두 풍경이었다.
어느 외국인과 개똥녀
- 문무대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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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16, 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