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바이러스로 심한 몸살을 앓기 시작한 상태에 민화협이란 惡性 바이러스까지.
지금 ‘민화협’(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과 ‘재외동포참정권’ 쓰나미가 美洲(미주) 한인사회를 덮칠 기세다. ‘민화협’이라는 親北(친북) 쓰나미로 인해 앞으로 우리 이민사회는 분명 엄청난 정치적 홍역을 앓게 될 것 같다.
민화협은 한 마디로 북한 민화협(민족화해협의회)의 카운트 파트너로서 6·15선언과 10·4 공동선언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998년 김대중 시대에 결성된 기구로서 지금까지 북한 입장에 서 온 친북 단체다. 그 민화협 새 의장이 바로 청와대 국민통합 특별보좌관 김덕룡 씨, 정말 믿기 힘든 일이다.
‘민화협’이라는 친북 바이러스가 미주한인사회에 침투하면 본국 이상의 이념전쟁이 일어날 것이고 미주 한인사회는 갈기갈기 찢겨져 누더기가 될 것이다. 우리 이민사회는 아직 그런 정치적 홍역을 치를 만큼 튼튼한 기반을 구축하지 못한 상탠인데 말이다.
민화협은 북한의 대표적인 대남선전구호인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내세우며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도출과 국민과 함께 하는 대중적 통일운동을 위한 기구라고 선전하고 있다.
정말 그럴까. 여기서 우리는 먼저 남과 북의 공동기구인 민화협의 존재 이유부터 철저하게 살펴봐야 한다.
민족의 화해와 협력, 이것은 평양식 대남전략의 상투적 용어다. 화해와 협력의 가면을 쓰고 온갖 협박과 공갈로 민족 분열을 획책하고 북한식 통일을 꿈꾸는 세력의 집합체 민화협, 그들의 핵심 목표가 무엇인가?
월남이 그 엄청난 미국의 힘을 등에 업고도 패망한 결정적 원인이 바로 ‘민족의 화해와 협력’ 그리고 ‘민족끼리’였다는 사실을 벌서 잊었는가. 그 무서운 힘을 청와대의 대통령 국민통합 특별보좌관 김덕룡 씨가 민화협을 통해 키우고 있다면, 이런 끔직한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김대중의 사람, 한광옥 민주당 부총재와 김정일의 사람,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이끌던 민화협은 김덕룡의 새 지도부가 들어섬으로서 좀 달라질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민화협의 근본 틀은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이제 그 민족의 화해, 협력, 민족끼리가 태평양을 건너 미주에까지 상륙할 태세다. 남한을 그 정도 물들여 놨으면 적화통일의 기지는 충분히 마련 됐다는 자신감이 넘친다는 것인가?
김덕룡 민화협 의장은 지난 1월 시사저널 김지영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6·15 남북 정상회담 1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가 하면 “새로운 남북 합의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좀 달라진다는 김덕룡 의장의 말,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남측 민화협은 북측 민화협과 공동으로 매년 평양과 서울에서 번갈아 가며 6·15와 8·15 기념행사를 해 왔다. 김대중과 김정일이 음모해서 만든 6·15 공동선언은 한반도 적화통일이라는 김일성, 김정일의 숙원사업을 위한 역적문서다. 이것을 남북한 민화협은 계승 발전시켜 목적달성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제 그 민화협의 실체를 민화협의 주요 활동 중의 하나인 2006년 전남 광주에서 열린 ‘6·15 민족대축전’을 통해 살펴보자.
2006년 6월, 광주의 ‘6·15 민족통일대축전’에 대해 자유시민연대는 “광란의 6·15 민족통일대축전, 다시는 하지 마라”라는 논평을 통해 그 행사가 반 국가행사임을 증명하고 있다.
자유연대 논평은 ‘6·15 민족통일대축전’을 한 마디로 친북반미선전장으로 규정하고 이런 식의 남북공동행사는 절대로 열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광주에서 열린 6·15 민족통일대축전은 ‘축전’이 아니라 ‘반미친북을 위한 광란’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자유연대는 그 행사 현장에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는 구호와 온갖 친북 반미주장을 담은 현수막 등이 난무한 현실을 개탄하면서 ‘6·15 남북공동행사는 김정일 악마체제 찬양 및 반미친북을 위한 선전선동의 장’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이 들어났다고 했다.
또한 자유연대는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안경호 서기국장의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6·15가 날아가고…온 나라가 미국이 불 지른 전쟁의 화염 속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는 평양 발언을 문제 삼으며 광란은 이미 예고된 것이었고, 그런 자를 정부가 광주광란에 받아들인 것을 ‘허가받은 난장판’이라고 꼬집었다.
그뿐 아니라 자유연대는 위헌적 공동선언을 기념하고, 김정일 체제에 기여하며, 대한민국의 안위를 위협하는 남북공동행사는 절대로 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행사는 ‘김정일 체제로의 통일’이면 몰라도 자유 민주통일에는 크나큰 장애물일 뿐이다. 남북 민간공동행사라는 것도 말이 안 된다. 더는 국민 세금을 대한민국을 허무는 일에 써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제성호 중앙대학 교수도 “우리 민족끼리를 내세운 북한식 반미 민족공조 노선에의 동조, 확산이었는지 분간이 안 된다”며 “북한이 6·15 행사를 계기로 우리의 자유 민주체제를 흔들고 간섭 한다면 이런 행사를 지속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김용갑 의원의 ‘해방구’ 발언의 배경도 광주의 ‘6·15 민족통일대축전’의 광란이었고, 김일성 주석단(귀빈석)이 광주에 등장한 것도 그 광란의 ‘6·15 민족통일대축전’ 현장이었다. 김일성의 주석단이 대한민국에 등장했다면 그것이 바로 해방구 아닌가. 그런데 해방구 발언으로 김 의원은 징계를 받았다.
나는 전남 광주에 ‘주석단’이 등장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머지않아 ‘청와대’가 ‘주석궁’으로 바뀌는, 경술국치에 이어 제 2의 국가적 비극을 맞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참담한 심정으로 붉게 물들어가는 조국의 하늘을 바라본 순간이 있었다.
‘민족의 화해와 협력, 우리 민족끼리’를 간판으로 하는 북측 민화협의 사기행각은 여기서 끝이지 않고, 남한사회의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6·2 지방선거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나섰다.
정성훈 한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그의 칼럼에서 6·2 지방선거에 대한 북측 민화협의 간섭을 힐난하게 비판했다.
그는 북측 민화협이 “남북관계가 전쟁폭발 전야에 놓여있다”는 위협과 함께 “지방선거가 남한정부에 대한 중간 심판이므로, 현 정부에 반대하는 復讐(복수)의 표를 던지라”고 선동 한 것은, 한편으로 남파간첩이나 지하 좌익조직에 지령을 내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민화협은 분명 남북화해와 협력을 위한 순수한 민간기구로 남아야 한다. 그런데 저들은 적화통일이라는 저들의 최후 목표를 위해 민화협을 철저하게 이용하고 있다. 그것이 민화협의 실체다. 이런 북측의 배신행위에 대해 남측 민화협은 아무런 조치 없이 방관상태다. 민화협의 존재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지금이라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참고로 광주 6·15 민족대축제에 참가한 단체와 인물을 소개하면, 북측에선 북한 민화협 회장 김영대 외 148명, 남한에서는 김대중, 이종석, 백낙청 등, 친북인사와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규정한 한총련 800여명에, 범민련 회원 50여명과, 그 동안 국내입국이 금지 됐던 해외 좌파인사 등, 1만여 명이 참가했고, 거기에 대한민국 중심세력의 얼굴은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그 현장에는 “보수세력들과의 총력전을 결심하자”, “주한미군 완전히 철수시키자”, “미군 없이 우리 민족끼리 통일조국 건설하자” 등의 적화통일 현수막과 함께 태극기가 아닌 정체불명의 한반도기가 휘날렸다.
이렇게 대충 살펴본 것만으로도 민화협의 실체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리라고 본다. 자유대한에서는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어떤 단체나 행사도 대한민국 헌법에 위배되는 반국가 행위에 속한다.
그리고 남북 민화협이 내세우는 ‘통일’에는 무서운 음모와 함정이 있다. 통일에 대한 성격 규정이 없다. 어떤 통일이든 통일은 다 善(선)일 수가 없다.
북한의 ‘통일’은 북한 노동당 당규에 따른 김일성, 김정일식 적화통일이 분명한데 남측 민화협의 ‘통일’은 어떤 통일을 말하는가. 그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말이다. 이 명제를 분명히 못 박지 않고는 어떤 통일 논의도 있을 수가 없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원칙이다.
그러니 남북 민화협 테이블에 통일이 의제로 올랐을 때, 김덕룡 의장은 어떤 체제의 통일을 들고 나갈 것인지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 우리의 통일은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대로 자유민주주의 통일이다.
지금처럼 통일의 성격규정 없이 막연하게 통일만을 외쳐대는 것은 북한에게 도움을 주는 것일 뿐 남한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남측 민화협에서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들고 나설 때, 북한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 상상해 보라. 그래도 민화협이 존속될 수 있다고 보는가.
이런 민화협이 미주 한인사회에 들어와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민화협이 아니더라도 지금 미주 한인사회는 김정일 바이러스로 심한 몸살을 앓기 시작한 상태다. 여기에 민화협이라는 악성 바이러스까지 침투한다면 아직 나이 어린 이민사회가 버텨낼 수 있다고 보는가.
안 된다. 민화협으로 인한 이민사회의 분열, 파괴는 해외의 큰 자산을 잃는 자살행위다. 일본 조총련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입은 손실을 상상해 보라. 북송재일동포의 비극 또한 대한민국 역사의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미주한인사회에서 민화협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분명 미주한인사회 친북세력의 활동도 정비례해서 강화될 것이고 김정일이 직접 힘 보태기에 나설 것이다. 이런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을 때 수습할 자신이 있는가.
이민사회가 나름대로 건강하게 자라도록 내버려 두라. 본국의 별 도움 없이 이렇게 잘 커온 이민사회가 아닌가. 별로 도움을 주지 않았으면 방해되는 일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 국제적 성공은 거의가 정부의 간섭 없는 곳에서 이루어졌다.
민화협, 분명 해외 한인사회에 약이 아니라 독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에 큰 보탬이 되는 건강한 미주한인사회로 자라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 그것이 본국정부가 할 첫째 덕목이 아닐까.
2010. 10 2.
美洲 韓人사회에 ‘민화협’은 안된다
- 최응표(뉴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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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0-04, 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