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의원이 경선을 통해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민주통합당이 정상적 정당정치를 한다면, 문재인 후보는 제1야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것이다. 하지만 그는 좌익세력이 띄운 안철수라는 정체불명의 정치지망생과 범좌익세력의 단일화를 해야 할 정치적 운명에 직면해있다. 문재인 후보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맞상대로 대결을 벌이는 것 자체가 김대중-김정일-노무현 추종 좌익세력에 의해 망가지는 정당정치를 억제하는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다. 안철수라는 사이비 영웅을 띄워서 부산경남의 주민들과 젊은 학생들의 표를 긁어모으려는 좌익세력의 대선전략에 문재인 후보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앞으로 대선기간에 남은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문재인 후보의 후보 수락연설은 전반적으로 좌경적 성향을 드러냈고, 남북관계에서는 여전히 김대중-노무현 좌익정권의 종북적 노선을 드러냈다.
문재인 후보는 “먼저,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국민참여시대를 열었던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이 계십니다. 저의 오늘은 두 분의 역사 위에 서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간단한 주장 속에 문재인의 패당주의가 잘 드러난다. 문재인은 김대중-노무현만을 국민이 참여한 시대로 규정할 정도로 좌익패당주의에 찌든 정치의식을 드러냈다. 정상적인 민주시민이라면, 이런 좌익패당주의자에 대해 비판과 거부를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좌익세력에게는 충성심을 드러냈지만, 자유대한민국을 구축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대통령들을 존중하는 국민들에게는 적대감을 드러낸 것이다. 통합과 소통을 입에 달고 사는 문재인 후보가 행동적으로는 어떤 정치인보다도 더 좌익세력의 패당에 충직한 동선을 보여주고 있다. 문재인은 자유대한민국의 주류세력과 소통과 통합할 이념적 준비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문재인 후보는 “수년 전 미국 발 금융위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유럽이 재정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세계경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나라마다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시장만능주의와 성장지상주의가 빚어낸 결과입니다. 곳곳에서 보통사람들의 삶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세계 자본주의의 위기를 걱정하는 소리가 높습니다. 대한민국도 위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라며 대한민국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의 원인을 ‘미국, 유럽, 시장경제, 경제성장, 자본주의’ 등에 돌렸다. 대한민국이 성공한 핵심적 변수(factor)들을 마치 경제위기의 요인인 것처럼 매도한 문재인 후보였다. 사실 북한에 없고 남한에 있는 변수들만을 경제위기의 원인으로 매도하는 문재인 후보는 근원적으로 반서방, 반한국, 시장경제, 반자본주의 성향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대한민국의 성공적 변수들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문재인 후보가 대한민국의 성공에 적합한지 궁금하다.
문재인 후보의 대한민국에 대한 저주는 더 깊어진다. 문재인 후보는 “우리 경제는 개발독재와 정경유착으로 파행적인 압축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안팎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성장만을 외치며 달려오는 동안 특권과 부패가 만연했습니다. 독선과 아집이 횡행했습니다. 갈등과 반목이 되풀이되었습니다. 이 구시대 문화가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라며 “시대는 질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쟁과 효율'에서 '상생과 협력'으로의 전환입니다. '불통과 독선'의 리더십은 구시대의 유산입니다. 권위주의 시대의 역사의식으로는 새 시대를 열 수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 한민족의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시대와 세력을 철저하게 저주하는 문재인 후보의 정치의식이 고스란히 보인다. 박원순, 안철수, 한명숙, 문재인 등은 이승만과 박정희에 강력한 적대감을 그들의 동선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문재인 후보의 몽상적 정치의식(라인홀드 니버의 개념에 의하면 ‘낭만적인 낙관주의’이고 박정희 대통령의 개념에 의하면 ‘환상적 민주주의’)과 패당주의(particularism)는 이번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일관적으로 드러났다. 문재인 후보는 “'협력과 상생'이 오늘의 시대정신입니다. 저는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겠습니다. '공감과 연대'의 리더십을 펼치겠습니다. 저 문재인이 변화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정치적 수사를 구사했지만, 사실은 김대중-노무현 좌익대통령만 참여민주주의의 지도자로 보는 불통의 언행을 구사했으며, 철저하게 계급적 차별의식을 드러내면서, 불통과 독선, 분열과 갈등, 배척과 적대의 정치적 의도를 누출시켰다. 그의 행동이 그의 주장을 배반하는 것이다.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수락연설을 통해 적국에 호의적이고 자국의 주축세력에 반감을 드러낸 문재인 후보였다.
문재인 후보는 “보통사람들의 현실은 불안하고 아프기만 합니다. 힘겨운 직장생활에도 가계는 여전히 빚투성이입니다. 40대, 50대 가장들은 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몰라 불안합니다”라며 “자영업자들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할 수 없습니다. 수명은 많이 늘어났는데, 노후 대책이 없습니다. 불공평 속의 빈곤과 사회안전망의 부족이 우리나라를 자살률 1위 국가로 만들었습니다”라며 이명박 정권을 비난했다. 하지만, 김대중-노무현 좌익정권의 경제적 실적은 이명박 정권의 경제적 실적보다 훨씬 나빴다는 것은 만천하가 인정하는 사실인데, 문재인 후보는 패당주의에 근거해서 이명박 정부를 불공정하게 비난하는 데에 몰입했다. 대한민국의 경제가 나쁘다고 비난하는 사회적 불평불만자들에게 문재인 후보가 아첨하지만, 자영업자의 몰락과 청년일자리의 창출에는 누구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게 정답일 것이다.
그리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100만명이나 유입된 대한민국에서 청년들의 일자리를 불평하는 정치꾼들은 누구가 세계적 현실과 인류의 역사를 외면하는 거짓선동꾼에 불과한 것이다. 문재인 후보가 “청소년들은 끔찍한 성적 경쟁으로 인한 좌절과 절망 속에서, 스스로 삶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어두운 밤길이 무섭습니다. 주부들은 자녀들의 등하굣길을 살펴야 합니다. 집에 있는 아이들의 안전도 걱정해야 합니다. 범죄가 만연하지만 치안은 무력합니다.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는 끝이 없습니다”라고 주장했지만, 문재인 후보는 이에 대해 큰소리를 칠 아무런 자격이 없는 것이다. 노무현 정권의 측근비리로 만만치 않았고, 문재인 후보와 민주통합당을 지지하는 좌익세력의 억지와 깽판 그리고 김대중-노무현 집권 후에 형성된 좌경적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은 한국사회를 폭력적으로 몰아가는 핵심적 변수이기 때문이다. 한국사회가 험악해진 이유는 민주화에 편승한 군중의 방자한 폭력행사 때문이다.
문재인 후보는 “기득권 정치, 정치검찰, 재벌이 손을 잡고 있습니다. 이 특권 카르텔의 횡포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5년이 시대를 과거로 돌려놓았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도 후퇴되었습니다. 국민들은 불안 속에서 절망하고, 좌절하고 있습니다”라며 군중선동꾼 특유의 ‘사회적 불만 부추기기’와 ‘군중 협박하기’를 보여줬다. 이명박 정권이 종북좌익세력을 제압하지 못해서 사회의 치안이 약화되고 북괴를 상대로 하는 국방이 약화된 측면이 있지만, 기득권 정치의 측면에서 김대중-노무현 좌익정권보다 더 심각했다고 할 수 없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경제적 강대국으로 견인한 재벌(대기업)을 외국의 정치-경제-사회학자들은 ‘영웅’으로 호평하는데, 북괴와 같은 반자본주의적 정치윤리를 가졌는지, 남한의 좌익세력은 죽자살자 재벌을 허물기 위한 정치적 매도선동과 해체위협을 가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김종인 위원장이나 문재인 후보처럼...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역사의 물줄기를 다시 돌려놓아야 합니다”라고 선언한 문재인 후보는 “'사람이 먼저입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이 말이 국정철학이 될 것입니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존엄한 세상입니다. 돈과 지위의 차별이 없을 것입니다. 직업과 신분의 차별도 학력과 학벌의 차별도 없을 것입니다”라며 “'보통사람들이 함께 기회를 가지는 나라' '상식이 통하고, 권한과 책임이 비례하는 사회' '세금이 제대로 쓰이는 나라' '힘없는 사람에게 관대하고 힘 있는 사람에게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는 사회'”를 열거하면서 “출마 선언 때 시민들이 제게 주셨던 ‘공평’과 ‘정의’에 대한 요구들이었습니다”라고 규정했다. 마치 한국사회가 인간을 소외시킨 몹쓸 사회라는 전제를 하는 문재인은 대한민국에 대한 혐오감을 여전히 드러내면서, ‘힘 없는 사람을 위한 공평’ 등 사회주의적 정치과제들을 열거했다.
문재인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공평'과 '정의'가 국정운영의 근본이 될 것입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며 “특권과 반칙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권층이나 힘 있는 사람들의 범죄는 더욱 엄중하게 처벌할 것입니다. 권력형 비리와 부패를 엄단하겠습니다. 재벌이 돈으로 정치와 행정을 매수하여 특권을 키우지 못하도록 특별히 경계하겠습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가 ‘법무법인 부산’에서 부산서민들의 피땀어린 돈을 갈취한 부산저축은행의 금융사기극을 변호하면서 59억원의 수임료를 받은 사실에 대해서는 어떤 반성의 말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지금 문재인보다 더한 기득권자가 어디에 있고, 그가 섬기는 노무현보다 더 특권적 비리와 부패에 연루된 국민이 몇 명이나 된다고, 기득권이나 재벌에 적대감을 표출한단 말인가? 후안무치한 문재인 후보가 아닌가?
문재인 후보는 “새로운 시대로 가는 다섯 개의 문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그것은 일자리 혁명의 문입니다. 복지국가의 문입니다. 경제민주화의 문입니다. 새로운 정치의 문입니다. 그리고 평화와 공존의 문입니다”라며 자신의 대선공약을 대강 설명했다. 일자리 창출, 보편적 복지확대, 경제민주화, 정치개혁 등은 좌익세력의 노선을 따라서 설명하니까 별로 놀랄 일이 아니다. 보편적 복지를 강조하면서 복지의 제원에 무책임한 근성을 드러낸 것과 외국인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젊은이들이 대체하지 않은 일자리 창출은 별로 설득력이 없어 보였다. “재벌의 특권과 횡포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는 문재인 후보가 어떻게 국민의 세금을 빨아먹는 일자리 외에 고품격의 직업을 창출한단 말인가? 경제와 일자리와 복지에 대한 문재인 후보의 ‘문’은 정치적 수사를 넘어서는 설득력이 없어 보였다. 문재인의 문을 연상시키는 수사학은 다소 무리했다.
후보 수락연설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문제인 후보의 대북관이었다. 북한을 향해 6.15나 10.4 선언의 정신을 계승하여 평화공존의 문을 열겠다며 ‘남북한경제연합’ 운운하는 문재인 후보는 아직도 김대중-노무현 두 좌익정권이 저지른 대북관예의 착오를 고칠 의도가 없어 보였다. 북한에 무슨 경제가 있다고 협력을 운운하는가? “포용적 성장, 창조적 성장, 협력적 성장, 생태적 성장을 통해 일자리 창출, 복지확대, 지속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말은 공허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만들겠습니다. 재벌 관련 제도를 확실히 정비하겠습니다. 재벌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길을 찾겠습니다. 골목상권을 보호하겠습니다. 사용자와 노동자의 '공존·공생'을 통해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대접받게 하겠습니다. 변화의 새 시대로 가는 네 번째 문은 새로운 정치의 문입니다”라며 경제민주화 추진, 재벌에 대한 적대감, 보편적 복지에 대한 강조, 그리고 직접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를 표출하기도 했다.
문재인 후보의 “대통령이 되면 저는 대한민국을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만들겠습니다”라는 연설은 마치 현재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아니라는 주장 같은 뉘앙스를 줘서 자유민주시민에게 불편했고,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소통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겠습니다”라는 말은 2008년 김대중이 광우병 촛불폭동에 대해 ‘아네테 이후에 최고의 직접 민주주의’라는 말을 연상시키면서 좌익세력의 정당정치 부정을 연상시켰다. 전체주의나 공산주의는 직접 민주주의라는 말로써 중간집단을 파괴하여 결국 민주주의를 제거하는 정치전술을 구사한다. 문재인 후보가 깊이 의존하는 ‘노사모’ 같은 집단은 정당정치를 거부하는 ‘직접 민주주의의 홍위병’에 가깝다. 문재인의 “야당과도 외교·안보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것입니다”라는 말은 그의 지금까지 패당주의적 논조와는 매우 상치되는 주장이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평화와 공존의 문’이었다. 그는 “지난 5년, 한반도는 대결과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민주정부 10년이 공 들여 쌓아온 남북 간의 신뢰가 모두 무너졌습니다. 평화는 실패했고 안보는 무능했습니다. 6.15, 10.4 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튼튼한 안보의 바탕 위에서 평화와 공존의 한반도를 실현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후보는 남북관계의 파탄에 북괴의 대남 무력도발이 결정적 원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적시할 정도로 안보의식이나 생존본능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남북관계의 실패에 요인이고 한반도 대결의 주범인양 매도했는데, 이점은 바로 종북좌익세력의 핵심적 정치적 노선으로 보인다. 김대중-노무현 좌익정권의 대북 굴종적 정책의 실패에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 맹목적 종북주의자의 주장을 문재인 후보가 노출시키는 듯했다. 경제가 없는 전체주의적 세습독재집단을 향해 경제협력이라는 단어구사는 너무 몽환적이었다.
“북한은 한반도 경제를 넘어 대륙경제로 진출하는 기회의 땅이 될 것입니다. 남북경제연합은 우리 대한민국을 '30-80시대'로 이끌 것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와 인구 8천만의 한반도시장을 의미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네 번째 '30-80' 국가가 될 것입니다”라는 주장은 ‘몽환적인 평화주의자(illusive pacifism)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천안함과 연평도에 대한 북괴의 무력도발에 아무런 사과도 받지 않고 “저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에 특사를 보내 취임식에 초청할 것입니다. 임기 첫 해에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습니”라며 맹목적 평화를 강조하는 문재인 후보는 김정은의 노예와 같은 정치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후보는 “이명박 정부는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도 미일편중외교와 대외전략의 부재로 일관했습니다”며 친중의식을 드러냈다.
문재인의 무책임성은 “우리는 이명박 정부에서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을 잃었습니다. 두 분 대통령의 서거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파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었습니다”라는 주장에서 잘 드러난다. 김대중은 자연사를 했고, 노무현은 자신의 범죄로 자살하지 않았는가? 어떻게 김대중과 노무현의 사망이 이명박 정부의 국정파단을 상징한단 말인가? 이런 궤변을 대통령 후보가 지껄이니, 한국은 정치적으로 미개국으로 머무는 것이다. “참여정부가 더 잘해서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막아냈어야 했다는 뼈아픈 책임감이었습니다”라는 문재인의 주장은 또 무슨 말인가? 오죽 노무현 정권이 정치를 못했으면, 530만표 차이로 이명박 정권이 들어섰겠는가? “공평하고 정의로운 세상,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라는 정치구호도 낡은 좌익노선의 냄새가 풍긴다. 문재인 후보의 연설은 패당적이고 좌경적이었다. [조영환 편집인: http://www.allinkorea.net/]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문
변화의 새 시대로 가는 문을 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변화를 선택하셨습니다. 정권교체를 선택하셨습니다. 민주통합당의 승리를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저 문재인을 선택하셨습니다.
여러분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어내는 주역이 되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기셨습니다. 저는 두렵지만 무거운 소명의식으로 민주통합당의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부여된 막중한 책임을 반드시 이루어낼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12월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저는 현실정치로부터 멀리 있었습니다. 그런 제가 민주통합당의 대통령후보가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먼저,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국민참여시대를 열었던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이 계십니다. 저의 오늘은 두 분의 역사 위에 서있습니다.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들이 계셨습니다. 저에게 큰 용기가 되었습니다. 변화에 대한 그분들의 간절함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국민경선에 함께 한 100만 명의 시민들이 계십니다. 저에게 정권교체에 나서도록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무엇보다 당원 동지들의 격려가 있었습니다. 경선기간 내내 저를 지탱해준 버팀목이었습니다.
저는 자랑스러운 민주통합당의 후보입니다. 그 사실을 언제나 잊지 않을 것입니다.
세 분 후보님이 끝까지 경선을 함께 했습니다. 위로의 인사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쟁이 저를 거듭나게 했습니다. 소명과 책무를 더욱 명확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세 분 후보님과 손을 잡겠습니다. 민주통합당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세계사적 전환기에 살고 있습니다. 수년 전 미국 발 금융위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유럽이 재정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세계경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나라마다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시장만능주의와 성장지상주의가 빚어낸 결과입니다. 곳곳에서 보통사람들의 삶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세계 자본주의의 위기를 걱정하는 소리가 높습니다. 대한민국도 위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우리 경제는 개발독재와 정경유착으로 파행적인 압축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안팎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성장만을 외치며 달려오는 동안 특권과 부패가 만연했습니다.
독선과 아집이 횡행했습니다. 갈등과 반목이 되풀이되었습니다. 이 구시대 문화가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시대는 질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쟁과 효율'에서 '상생과 협력'으로의 전환입니다. '불통과 독선'의 리더십은 구시대의 유산입니다. 권위주의 시대의 역사의식으로는 새 시대를 열 수 없습니다.
'협력과 상생'이 오늘의 시대정신입니다. 저는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겠습니다. '공감과 연대'의 리더십을 펼치겠습니다. 저 문재인이 변화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국가가 나를 위해 존재한다고 느끼십니까? 나의 어려움을 함께 걱정해주는 정부라고 생각하십니까?
보통사람들의 현실은 불안하고 아프기만 합니다. 힘겨운 직장생활에도 가계는 여전히 빚투성이입니다. 40대, 50대 가장들은 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몰라 불안합니다.
자영업자들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할 수 없습니다. 수명은 많이 늘어났는데, 노후 대책이 없습니다. 불공평 속의 빈곤과 사회안전망의 부족이 우리나라를 자살률 1위 국가로 만들었습니다.
청소년들은 끔찍한 성적 경쟁으로 인한 좌절과 절망 속에서, 스스로 삶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어두운 밤길이 무섭습니다. 주부들은 자녀들의 등하굣길을 살펴야 합니다.
집에 있는 아이들의 안전도 걱정해야 합니다. 범죄가 만연하지만 치안은 무력합니다.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는 끝이 없습니다.
기득권 정치, 정치 검찰, 재벌이 손을 잡고 있습니다. 이 특권 카르텔의 횡포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5년이 시대를 과거로 돌려놓았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도 후퇴되었습니다. 국민들은 불안 속에서 절망하고, 좌절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사가 계속 후퇴할 것이냐, 다시 전진할 것이냐, 지금 우리는 그 기로에 서 있습니다. 우리가 바꿔야 합니다. 변화의 새시대로 가야 합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역사의 물줄기를 다시 돌려놓아야 합니다. 저 문재인이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람이 먼저입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이 말이 국정철학이 될 것입니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존엄한 세상입니다. 돈과 지위의 차별이 없을 것입니다.
직업과 신분의 차별도 학력과 학벌의 차별도 없을 것입니다. '보통사람들이 함께 기회를 가지는 나라' '상식이 통하고, 권한과 책임이 비례하는 사회' '세금이 제대로 쓰이는 나라' '힘없는 사람에게 관대하고 힘 있는 사람에게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는 사회' 출마 선언 때 시민들이 제게 주셨던 ‘공평’과 ‘정의’에 대한 요구들이었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공평'과 '정의'가 국정운영의 근본이 될 것입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이것을 국정운영의 원칙으로 바로 세우겠습니다.
특권과 반칙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권층이나 힘 있는 사람들의 범죄는 더욱 엄중하게 처벌할 것입니다. 권력형 비리와 부패를 엄단하겠습니다.
재벌이 돈으로 정치와 행정을 매수하여 특권을 키우지 못하도록 특별히 경계하겠습니다. 병역의무를 회피한 사람이 고위공직에 오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민간 분야도 반부패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맑고 투명한 사회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새로운 시대로 가는 다섯 개의 문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그것은 일자리 혁명의 문입니다. 복지국가의 문입니다. 경제민주화의 문입니다. 새로운 정치의 문입니다. 그리고 평화와 공존의 문입니다.
우리는 이 다섯 개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야합니다. 첫 번째는 일자리 혁명의 문입니다.
저 문재인이 그 문을 열겠습니다. 일자리가 민생이고, 성장이고, 복지입니다. 범정부적인 일자리 혁명을 추진하겠습니다.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해서 직접 챙기겠습니다. 지방의 일자리 마련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세상의 문턱이 높아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청춘들에게 무한 책임을 느낍니다. 청년이 바로 국가의 미래입니다. '국가일자리위원회' 안에 '청년일자리특별위원회'를 두어 특별히 청년실업 문제를 챙길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더 이상 스펙에 매달릴 필요가 없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변화의 새 시대로 가는 두 번째 문은 복지국가의 문입니다. 저 문재인이 그 문을 열겠습니다. 복지는 투자입니다. 성장의 동력입니다.
민주정부 10년은 복지국가의 시작이었습니다. 복지재정이 크게 늘었습니다. 제도의 기본 틀도 갖춰졌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많이 모자랐습니다. 이명박 정부 5년이 격차를 확대시켰습니다.
격차 해소가 국정의 최우선 목표가 될 것입니다. 소외되고 그늘진 곳이 없도록 살필 것입니다. 노인복지에도 관심을 쏟겠습니다. 고령화 사회, 고령사회에 대비하겠습니다. 복지국가를 위한 임기 중 계획은 물론 중장기계획도 세우겠습니다. 시혜적이고 선별적인 복지를 뛰어넘겠습니다.
보편적 복지가 계획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복지국가 대한민국'의 5년, 10년, 20년 계획을 세우겠습니다. 한 번의 실패가 낙오로 이어져서는 안됩니다. 재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저 문재인은 '힐링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국민의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겠습니다.
변화의 새 시대로 가는 세 번째 문은 경제민주화의 문입니다. 경제민주화는 시대적 명제입니다. 저 문재인이 그 문을 열겠습니다. 경제 분야부터 '공평'과 '정의'를 바로세우겠습니다. 승자독식의 '정글의 법칙'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상생과 협력'의 경제 생태계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경제입니다. 포용적 성장, 창조적 성장, 협력적 성장, 생태적 성장을 통해 일자리 창출, 복지확대, 지속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공정한 시장 질서를 만들겠습니다. 재벌 관련 제도를 확실히 정비하겠습니다. 재벌의 특권과 횡포는 용납되지 않을 것입니다. 재벌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길을 찾겠습니다. 골목상권을 보호하겠습니다. 사용자와 노동자의 '공존·공생'을 통해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대접받게 하겠습니다. 변화의 새 시대로 가는 네 번째 문은 새로운 정치의 문입니다.
저 문재인이 그 문을 열겠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저는 대한민국을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만들겠습니다. 대통령이 권한 밖의 특권을 갖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오로지 헌법과 법률이 정한 권한만을 행사할 것입니다. 결코 초심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책임총리제를 통해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겠습니다. 정당책임정치를 구현하겠습니다. 대통령은 당을 지배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당은 정책을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소통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겠습니다. 국가균형발전정책으로 지방을 살리겠습니다. 본격적인 지방분권시대를 열겠습니다. 특정세력이나 지역에 편중되지 않은 균형인사를 하겠습니다.
품격 있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편 가르기와 정치보복,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야당과도 외교·안보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정책을 협의할 것입니다. 특히, 선거 때 공통으로 한 공약은 인수위 때부터 그 실행을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변화의 새 시대로 가는 다섯 번째 문은 평화와 공존의 문입니다. 분단 극복은 우리 민족의 과제입니다. 저 문재인이 그 문을 열겠습니다.
지난 5년, 한반도는 대결과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민주정부 10년이 공 들여 쌓아온 남북 간의 신뢰가 모두 무너졌습니다. 평화는 실패했고 안보는 무능했습니다. 6.15, 10.4 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튼튼한 안보의 바탕 위에서 평화와 공존의 한반도를 실현해야 합니다.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는 평화가 경제입니다. 남북경제연합을 통해 경제 분야에서부터 통일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합니다.
북한은 한반도 경제를 넘어 대륙경제로 진출하는 기회의 땅이 될 것입니다. 남북경제연합은 우리 대한민국을 '30-80시대'로 이끌 것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와 인구 8천만의 한반도시장을 의미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네 번째 '30-80' 국가가 될 것입니다.
북한도 함께 발전하는 공동번영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저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에 특사를 보내 취임식에 초청할 것입니다. 임기 첫 해에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습니다.
대통령 선거 전이라도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이명박 정부의 요청이 있다면 우리당과 함께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에 경쟁과 갈등의 파고가 높습니다. 한·일 간에는 독도와 역사문제를 놓고 대립이 있습니다.
중·일 간에는 영토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G2 국가로 성장했고, 미국도 아시아로의 회귀를 선언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도 미일편중외교와 대외전략의 부재로 일관했습니다. 한국외교의 방향타를 잃었습니다.
저는 남북대화와 6자회담을 복원할 것입니다.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을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미국과는 동맹관계를 공고하게 하는 가운데 주변 국가들에 대해서도 균형외교를 펼치겠습니다.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협력을 이끄는 평화선도국가의 역할을 당당하게 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이명박 정부에서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을 잃었습니다.
두 분 대통령의 서거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파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었습니다. 저를 현실정치로 이끈 것은 국민들의 고통에 대한 책임감이었습니다. 참여정부가 더 잘해서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막아냈어야 했다는 뼈아픈 책임감이었습니다.
그 책임감이 저를 야권대통합운동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저는 두 분 대통령의 헌신과 희생을 딛고 새로운 민주정부시대를 열겠습니다. '공평하고 정의로운 세상', 그리고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여는 새시대의 맏형이 될 것입니다.
저 문재인, 늘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과 손잡고 동행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이 기대고 싶을 때 어깨를 내어주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지금 정치권 밖에서 희망을 찾는 국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또한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의 표현입니다. 저와 우리 민주통합당이 반성해야 할 대목입니다. 그러나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우리 당이 과감한 쇄신으로 변화를 이뤄낸다면 새로운 정치의 열망을 모두 아우를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정권교체의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승리로 가는 길목에서 꼭 필요한 것은 우리의 단결입니다. 오늘 이 시점부터 우리 민주통합당은 하나입니다.
더 널리, 새로운 인재들이 함께하는 열린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습니다. 당내 모든 계파와 시민사회까지 아우르는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겠습니다. 그 힘으로 우리 민주통합당이 중심이 된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우리 민주통합당과 함께 변화의 새 시대로 가는 문을 열어주십시오.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꼭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