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안 단일화’가 ‘15일 전쟁’에 돌입했다는 신문 기사를 어제 읽고 한편 놀라기도 하고 ‘어처구니없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1967년에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 사이에 치러진 전쟁이 ‘6일 전쟁’이었다는 말을 들었지만 ‘15일 전쟁’은 ‘금시초문’입니다. 15일 동안 전쟁을 치루고 나면 ‘문’도 ‘안’도 모두 피투성이가 될 텐데!
만일 두 사람 중의 누가 야당의 18대 대통령 후보가 되건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만일 이 전쟁에서 ‘안’이 이기면 무소속으로 단일화가 되는 겁니까? 만일 ‘문’이 이기면 민주통합당으로 단일화가 되는 겁니까? 알쏭달쏭합니다. 그럼 ‘안’의 ‘무소속 깃발’을 들고 뛰어다니던 젊은 사람들은 그 ‘깃발’을 거둬치우고 강남스타일 ‘말춤’이나 추게 되는 것 아닙니까.
‘무소속’이 이기면 당명도 ‘무소속당’이 돼야 하는 것이죠. 논리가 그렇지 않습니까? ‘안’은 기성정당이 싫어서 ‘무소속 깃발’을 들고 나왔을 텐데 ‘단일화’라는 허황한 꿈 때문에 신세를 망치게 된다고 나는 풀이합니다. 만에 하나 왜 이제 와서 ‘안’이 민주당에 투항하게 된다면, “처음부터 그럴 일이지 왜 이제 와서”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겁니다.
어쨌건 볼만한 ‘전쟁’이 터진 것이니 앞으로 한 보름 동안은 마음 조이며 국민은 이 ‘15일 전쟁’을 지켜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