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당이 하는 일이라면 매번 어김없이 반기를 드는 민주당이 이번에는 대통령이 해외 순방과 관련, 역시 시비를 걸었다. 김한길 대표는 8일, 유럽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스어와 영어로 연설한 것과 관련하여 비판을 하였다.
대통령의 공식 언어는 우리 말인데도 박근혜 대통령은 왜 해외 순방시마다 미국이나 영국에 가면 영어로, 중국에서는 중국어로, 그리고 프랑스에서는 불어로 연설하느냐, 외국어로 하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보고는) 자긍심을 느끼실 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자국어로 하는 것이 외교적 관례이고 원칙이라면서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모국어로 하는 것이 외교적 원칙이라니 누가 정한 원칙이란 말인가? 대통령이 방문 국가의 언어로 연설해서는 아니 된다는 강제 규정이라도 있단 말인가? 특정 국가의 수반이 외국을 방문했을 때 자국어로 연설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라면 몰라도 지금까지 외국을 방문한 전 세계 모든 국가 원수들이 한결같이 자국어로만 연설해온 것은 아니다.
미국을 방문한 비영어권 국가 원수들의 상당수는, 미 의사당이나 백악관 연설시에 영어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우리나라 김대중 대통령도 미국 방문시에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연설을 한 선례가 있다.
불란서를 방문하는 카나다 수상들은 특별한 예외가 아닌 한 카나다의 국어인 영어 대신에 불어로 연설을 하는 것이 관례화되다 시피했다. 영국, 불란서, 독일의 식민지가 대부분이었던 아프리카 국가 원수들은 외국 방문 시에 자국을 통치했던 나라의 언어가 통하는 나라라면 상당수의 경우 자국의 공식 언어이자 토착어 대신에 한 때 식민 종주국이었던 나라의 언어를 꺼리낌 없이 연설시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위의 예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가 원수들도 의전의 일반적 원칙을 초월하여 스스럼 없이 방문 국가 언어를 사용함을 알 수 있다. 모국어를 사용하지 않는 국가 원수들이라고 방문 국의 언어를 사용하기 전에 이에 대한 심사숙고가 없었을까?
외교적 성과를 더 많이 거두기 위해서는, 방문 국가의 정상이나 국민들에게, 통역이 필요 없이 현지어를 생생한 자신의 목소리로 호소하는 것이 이해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더 친근감이 있고 설득력 측면에서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 아닐까?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이 우리 국회나 청와대에서 한국말로 연설한다면 솔직히 우리 국민들의 기분은 어떨까?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자랑스럽고 그 국민이란 사실에 자긍심을 갖게 되고 그 외국 정상이 배우기 어려운 한국말 연설을 한 데 대하여 그 성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친근감이 들면 들었지, 자국어를 놔두고 한국어로 연설한 줏대 없는 대통령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타국을 방문하는 국가 수반들이 자국어로 연설하는 이유는, 물론 한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 원수라는 주체 의식때문이기도 하지만, 통상 영어를 제외하면 해당 국가 언어로 연설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능숙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것이 주된 이유가 아닐까 싶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영어, 불어, 중국어, 스페인어까지 5 개국어를 수준급으로 구사할 줄 알아서 세계 어느 나라 국가 원수와 견주어도 언어 능력 수준에서 꿀릴 것이 없는 능력있는 대통령이 통치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란 점에 자긍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이 나라의 종북 좌익이란 인간들은, 나라 이름만 나와도 치를 떠는 미국을 김대중 대통령이 방문시에 영어 연설했을 때는 딴지 걸기는 커녕, 혹자는 대통령의 영어발음이 흘륭했다는 등 아첨까지 해놓고 진영이 다르다고 박근혜 대통령의 외국어 연설에 딴지를 거는 그 이중적 잣대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원래 민주당이 하는 일이 반대를 위한 반대, 시비를 위한 시비, 어깃장 놓기가 체질화된 집단이니 이번에도 그럴려니 하면서도 이건 너무 하는 것 아닌가.
로마에 가서도 주체성 운운하면서 로마법이 아닌 한국법만 고집해서야 되겠는가!
불란서에 가서 독일어로 연설을 한 것도 아닌데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
대통령의 외국어 연설, 是非 대상인가?
- 조약돌(회원토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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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1-09, 1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