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누가 더 히틀러와 닮았나?

냉정하게 생각해야 國益이 보인다. '히틀러'를 닮았다는 두 나라

필리핀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이 인터내셔널뉴욕타임스(INYT)와 4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을 나치 독일의 '히틀러'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자리에서 아키노 대통령은, 최근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 강화에 나선 중국에 대항하여 국제사회가 필리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에 'Yes' 라고 한다면, 현재의 나쁜 것이 더 악화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는가?" 라는 물음과 함께, "어느 시점이 되어서야 'No' 라고 말할 것인가? 전세계는 (지금) 그 말을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중국은 약 350만㎢에 달하는 남중국해 해역의 60%에 가까운 200만㎢가량을 자신의 영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동지나해에 이어 이 지역에 대해서도 추가로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할 것을 최근 검토하던 중에 미국으로부터 '하지말라'는 강한 경고를 받은 상태다.
전세계에 나가있는 모든 자국 외교관과 각 나라 현지언론을 통해, "아베의 일본은 히틀러와 같다." 는 선전을 대대적으로 펼쳐오던 중국이 이번에 '히틀러와 같은 것은 중국'이라는 비난을 필리핀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중국과 일본, 두 나라가 '히틀러'에 비유되고 있는 셈인데, 둘 중 어디가 더 히틀러에 근접한 나라인지를 객관적으로 보면, 누가 봐도 일본보다는 중국 쪽이 히틀러에 훨씬 더 가까워 보인다. 아는 바와 같이, 중국은 56개의 민족으로 구성된 나라로서, '한족'이 인구의 90%이상을 차지하는 主流고, 나머지 55개 민족은 전부 소수민족으로 분류된다. 그런데, 이들 소수민족, 특히, 몽골족, 티베트족, 신장위그르 등에 대해 '자치독립을 도모한다'는 이유로 중국당국이 가하는 탄압은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상태다.

중국은 또 스스로 좀 힘이 세어졌다는 생각이 들면, '외부로부터 인정을 받고자' (혹은 '외부에 과시하고자') 하는 본능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경제규모로 세계 2위에 올라서고, 좀 더 있으면 1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자 중국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2010년부터 미국에 대해 집요하게 요청하고 있는 것이 바로, '新大國관계 구축'이라는 것이다. "우리 둘(미국과 중국)이 이제 兩强(G2)이니까 서로 대결을 피하고 각자의 이익을 존중하자" 는 것으로서 심하게 말하면, 서로의 구역(조폭의 '나와바리'格)에서 각자의 이익을 챙기고 서로 터치하지는 말자는 式이다.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아주 위험한 발상인 것이다. 미국은 이러한 중국의 제안에 현재 사실상 'No'를 해 놓은 상태다.

최근 몇 달만 봐도 중국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두드러진다.

- 지난 10월의 '핵잠수함부대 공개'
- 11월의 '동지나해 방공식별구역 선포'
- 12월의 미전역 사정거리의 '신형대륙간탄도 미사일(동풍41) 실험 발사'
- 1월의 미국 MD무력화를 목적으로 한 '음속 10배의 극초음속 비행체(WU-14) 실험 발사'
- 2월의 현존 최고인 미 C-17에 대항하는 '운항거리 7800킬로미터의 전략 수송기(윈 20) 공개'

숨이 가쁠 정도다. 다음 달에는 또 뭐가 나올지 모르겠다. 지금 중국은 매달 한 번 꼴로 특히 미국이 보란 듯이 노골적으로 날카로운 발톱들을 하나 하나씩 드러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수 십 년간의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군사비 지출을 대폭 늘려 온 결과물들이 지금 쏟아져 나오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중국의 행보는 과거 독일의 전쟁준비를 상황을 떠올리게 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반면, 일본의 경우를 보면, 사실상 '히틀러의 명성'에 큰 먹칠을 하는 수준이다.

군사비 지출은 거의 과거 수준의 답보이고, 저지른 일이라고는 '야스쿠니 참배' 정도인데, 이것도 사실은 과거사 인식과 관련한 '정신자세'나 '반성태도' 등을 둘러 싼 관념론 성격의 이슈에 불과한 것으로서 다른 나라를 물리적으로 위협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항이다. '집단자위권'은 세계 모든 나라들이 이미 향유하고 있는 기본권리로서 일본도 이 권리가 이미 주어져 있지만 그간 일본내 헌법 때문에 인정을 안하다가 이번에 헌법의 '개정' 혹은 '전향적 해석'을 통해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으로서, 그야말로 '非정상의 정상화'에 불과한 사항인 것이다.

아울러, 최근 목소리를 높이는 '독도 영유권 주장'도 군사적 위협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외교적 공세일 뿐으로서 국제사법재판소 같은 것에 우리가 응하지 않으면 문제될 것도 하나 없는 사안이다.

그런데, 이상과 같은 중국과 일본에 대해, 동일하게 미국의 동맹국으로 있는 한국과 필리핀이 지금 거의 상반된 스텐스를 취하고 있다.
중국과의 영유권 갈등이라는 당장의 사정 때문이겠지만 그래도 필리핀은 '저래도 괜찮나' 싶을 정도로 강도 높게 중국의 노골적 패권주의를 히틀러에 빗대어 비판하고 나왔다.

반면, 한국은, 일본을 '히틀러'라고 비난하는 중국과 한 편이 되어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걱정하기에 여념이 없다. 한국의 지도자나 외교안보 라인, 언론매체, 일반국민 대부분이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일본의 미래'를 걱정해 주느라 거의 해가 뜨고 해가 지고 있는 상태다.

공포 스릴러 영화의 고전적 스토리 전개 중 하나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기숙사에서 마음과 뜻이 잘 맞는 착한 룸메이트와 잘 지내는데, 어느 날부터
동료들이 하나 둘씩 죽어 나간다.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상황에서 주인공은
롬메이트 합심하여 여러 위기를 넘기면서 범인을 찾아 나선다. 어느 날, 새벽 에 방에 들어 온 롬메이트는 얼굴에 묻은 피를 닦아내며 범인과 싸우다 겨우 도망쳐 왔다고 한다. 주인공은 롬메이트를 진심으로 걱정해 준다...


이런 장면을 보고 있으면서 이런 생각 한 번 쯤은 하게 된다.

"답답하긴, 바보야 범인은 너의 롬메이트야"

나라가 위태로워질 때 나타나는 여러 징조 중에 하나로, 위정자나 국민들의 사리분별력이 현실과 괴리된 채 현격하게 떨어지게 되는 현상도 당연히 포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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