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義兵은 또 다시 일어날 것이다

메르스 사태가 이렇게 커지는 이유는 이 사회 고질적 적폐인 거짓과 선동이 판치는 탓이다.

1.
메르스 사태가 이렇게 커지는 이유는 이 사회 고질적 적폐인 거짓과 선동이 판치는 탓이다. 한국의 언론(言論)은 특유의 과장된 언어로 나발을 불어 대고 이념과 정략(政略)에 치우친 야심가들은 이를 정치화한다.  

2.
답답한 노릇은 집권여당 무능(無能)이다. 2008년 광우병 사태 때도 한국을 뒤덮은 괴담(怪談)을 이명박 정권은 방기해 버렸다. 당국자들은 진실과 팩트로 국민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노력을 ‘사실상’포기했다. 대통령은 아침이슬을 들으며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눈물을 흘렸다. 나라는 엉망이 되었다. 제도권 인물들 대부분 한국의 상습적 내전(內戰)의 본질을 깨닫지 못했고 정권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생각을 하지 못한 탓이다.   

3.
메르스는 공포심이 더 문제이다. 2013년 폐렴으로 인한 내국인 사망자 1만,809명, 치사율 21.4%에 달한다. 비브리오폐혈증 사망자는 31명, 치사율 55%에 달한다.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도 2,230명이었다. 메르스 사망자 4명 중 70대 남성 3명, 50대 여성 1명은 합병증이 있었다. 몇 배 더 치명적 전염병 속에서 살아온 한국이 메르스에 지나치게 민감함을 보여주는 통계이다.    

문제는 이런 질병을 흑사병(黑死病)처럼 과장하고 선동하는 언론과 정치권, 인터넷의 괴담이다. 정부는 정확한 사실(事實)을 설명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답답한 일이다. 복지부는 초기의 미숙한 대응 외에도 무책임한 관료적 구습을 버리지 못했다. 복지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봐도 사망자에 대한 기본적 역학(疫學) 정보도 찾기 어렵다. 판치는 거짓이 100이면 대응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복지부 탓만 할 수 없다. 대통령 외 여당 내 누구도 보이지 않는다. 침묵하거나 세상에 휩쓸린다. 그 흔한 SNS에 진실을 알리는 노력도 안 한다. 거짓, 선동, 괴담이 이렇게 판치는 중에도...2008년과 똑같은 구조다. <제도권 인물들 대부분 상습적 내전(內戰) 구조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정권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생각을 하지 못한 탓이다.> 기득권 지키는 데 연연할 뿐 혼란이 번지는 데 대해 책임감을 느끼지 못한다. 나서는 자들은 권력을 노리는 호사가(好事家) 정도다.   

4.
도둑떼가 쉴 새 없이 창궐한다. 광우병, 천안함, 연평도, 세월호에 이어 메르스까지. 사고 이상의 분열과 갈등, 후폭풍이 뒤따른다. 이것이 분단된 한국의 민낯이다.   

도둑떼를 못 막으면 책임은 경찰이 지는 법이다. 박근혜 정권이 반박(反朴)세력에 궁지에 몰리고 있다면, 보수정권 8년이 되도록 거짓과 선동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지 못한 응보(應報)이다. 진실을 알리는 자유의 전사를 키우지 않았고 자유를 지켜낼 진실의 창구도 만들지 않았다. 타협했고 심지어 야합했다. 남아 있는 애국자들은 철저하게 배제했다.   

5.
그렇다 하더라도
. 그럼에도 의병(義兵)은 궐기할 것이고 거짓의 촛불은 사라질 것이다. 의인이 또 다시 일어나 선동을 잠재울 것이다. ‘열 받았던’ 시민들도 이내 차분해 질 것이다.   

도인(道人)의 민족, 이 배달(倍達)은 참으로 묘하고 대단한 겨레다. 나는 그래서 민족(民族)의 저력을 믿는다. 평양의 어둠만 깨지면 우리는 일류국가(一流國家)의 성스런 위업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그렇게 5,000년을 지켜온 것이기에 지사(志士)들이 말 머리를 잡는 날 갑갑하던 옛 시절은 끝내게 될 것이라고. 초원과 대륙을 달리게 될 것이라고. 

 written by (사)한국자유연합 대표 김성욱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