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이르면 내일 나온다. 좌파의 공세와 언론의 과장도 뒤섞여 있지만 진창을 거둬내 확인된 사실은 대통령의 거짓과 불법(不法)이 있다는 점이다. 최순실 비선(秘線) 관련, “미확인 폭로성 발언”이라고 했지만 사실이 아니었고 “최(崔) 씨의 의견만 들었고, 청와대 보좌체계 완비 후 그만뒀다”고 하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니었다.
안종범 전(前) 청와대 수석이 검찰 조사를 통해 K스포츠·미르재단 800억 모금이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대통령은 제3자 뇌물공여죄에 해당한다. 탄핵사유가 될 수 있다.
곧 나올 대국민 담화는 확인된 거짓과 불법에 대한 솔직한 시인과 수사 및 처벌에 대한 각오가 포함돼 있어야 한다. 결국 정직한 참회다. 이는 거세질 박근혜 퇴진 시위가 불러올 불안(不安)·폭력의 반작용(反作用)과 결합해 틀어진 국민의 마음을 되돌릴 촉매가 될 수 있다.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해도 헌법이 정한 탄핵 절차를 밟으며 격앙된 민심을 진정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지난 주 90초 사과(謝過) 같은 난해(難解)한 변명이 되풀이 된다면 ‘하야(下野)’ 여론에 불이 붙고 예정된 장외 궐기는 힘을 받는다. 수 십 만 군중이 모이고 경찰이 진압을 포기해 버리면 청와대는 시위대에 포위된다. 고립무원 상태에서 대통령이 下野하면 혁명의 바람이 국체(國體)를 뿌리째 흔들게 될 것이다. 60일 내 당선될 대통령은 격앙된 사변적(事變的) 분위기 속에서 이제껏 보지 못한 과격한 조치를 취해갈 것이다. 합리적인 보수 성향 인물들도 제도권 내에서 퇴출되고 연방제 같은 사변적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대국민 담화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 모른다. 그녀의 입에서 백성의 마음을 위로할 진실된 언어가 나올 수 있도록 부르짖을 순간이다. 이 나라 민족을 위해 전심을 다해 부르짖으면 예기치 못했던 남한 급변을 뒤덮을 초대형 북한급변이 터질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사)한국자유연합 대표 김성욱












60일내에 대선, 그리고 좌경세력 집권, 남북연방정부 구성? 소름이 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