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亂世)에 나타나는 현상들

대통령 되겠다고 설쳐대는 수십 명의 잠룡과 미디어의 남발

공자(孔子)는 기존의 사회질서가 무너지고 세상이 어지러워지는 시기를 난세(亂世)라고 말했다. 요즘 벌어지고 있는 최순실 블랙홀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바로 난세로구나’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

난세에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두 개의 현상이 있다.
첫째는 군웅할거(群雄轄據)이다. 대통령이 되겠다고 설쳐대는 이른바 수십 명의 잠룡들을 비롯해서 수많은 정쟁배(政爭輩)들이 모두 자신만이 애국애족의 대명사요, 우국지사라고 떠들어 댄다. 이자들은 얼굴에는 철판을 깔고 복장은 시꺼먼 솥 밑바닥 같은 양심불량자들이다. 국가관(國家觀)도 없고 안보관(安保觀)도 확실치 않으며 더더구나 민생(民生)에는 관심도 없는 무자격자들이다. 오로지 권력만을 쳐다보는 해바라기들이다. 역대 대통령의 경우 청와대만 들어가면 본인이 불행한 말로(末路)를 겪거나 처자식문제로 망신을 당하는데도 기어코 청와대에 들어가고자 기를 쓰고 있다. 그 궁궐에만  들어가면 거기엔 꿀 같은 권력이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 들어 갈 청와대 주인에겐 어떤 운수가 찾아올지 궁금하다.

난세의 두 번째 징후는 백가쟁명(百家爭鳴)이다. 입을 가진 만백성이 모두 한마디씩 한다. 특히 권력 잡기에 혈안이 된 정치꾼들의 감언이설(甘言利說)을 언론이 거르지 않고 그대로 생중계해대니 순진한 국민들은 반복되는 미디어 학습에 빠져 들고 만다. 국민들은 그것이 독약(毒藥)이 되는 줄도 모르고 믿고 따라가기 일쑤다. SNS, Kakaotalk, Email 등 전자통신장비가 발달한 요즘 세상에서는 모두가 기자요, 시사평론가 행세를 한다. 넉넉잡아 2000만 명이상이 개인 미디어를 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거기다가 시도 때도 없이 종편채널이 나발을 불어대니 미디어가 여론을 잘못 이끌어 가고 있다. 특히 앵무새 같은 함량미달의 종편채널 패널들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흥미위주로 읊어대니 시청자들은 미디어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래서 잘못된 여론이 형성되고 민심은 흉흉해지며 사회는 불안해 진다.

난세를 살아가는 국민들의 현명한 마음가짐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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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슨 김 2016-11-04 오전 10:25

    군웅할거와 백가쟁명- 난세- 패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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