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안 싸우는데야 용빼는 재주가 없는 것입니다!

싸우지 않아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통일은 물건너 갔다고 봅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소위 Political Correctness(일종의 정치적 눈치보기)를 가리지 않고 두서없이 얘기해 봅니다.

먼저 대한민국 건국 보수의 퇴진을 의미합니다. 건국 보수를 이어받을 건전한 보수가 형성되기도 전에 박근혜 탄핵은 그 싹을 밟았다고 하겠습니다. 둘째, 5·18 정신이 4·19 및 5·16 정신을 이겼습니다. 이제 한국적 포퓰리즘이 활짝 필 것입니다. 셋째, 호남이 한반도 이남을 통일했습니다. 이제 정치적으로 호남의 호남에 의한 호남을 위한 정치가 펼쳐질 것입니다. 이는 경상도의 지리멸렬입니다.

넷째, 정경유착의 종료입니다. 재벌은 늑대들에 물어 뜯기는 돼지 신세이거나 아니면 통제가 안되는 글로벌 공룡이 될 가능성입니다. 글로벌 공룡이란 국적을 따질 수 없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다섯째, 더이상 경제 성장은 어렵습니다.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좌파 정부에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돌파구가 없습니다.

여섯째, 통일은 물건너 갔다고 봅니다. 대화론자의 득세는 그 보증수표입니다. 일곱째, 제3지대란 가짜 보수가 야당 노릇할 것입니다. 이들은 이념 성향이 뚜렷하지 않고 싸워 본 적이 없는 자들이라 정통 애국 보수의 지지를 못받을 것입니다.

여덟째, 다시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여 어디에 붙어 살지 격론을 벌이며 우왕좌왕 세월을 보낼 것입니다. 싸우지 않아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대통령이 안 싸우는데야 용빼는 재주가 없는 것입니다. 애국 보수는 이제 노아의 방주같은 프로젝트를 생각해야 합니다. 정치는 세 싸움입니다. 이제 정권은 넘어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설사 지금 싸워서 누굴 세우더라도 또 박근혜 같은 가짜한테 사기당하기 딱 알맞습니다. 길고 긴 호흡이 필요합니다. 이문열이 보수는 죽으라고 하는 의미가 심장하다 하겠습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 naidn 2016-12-10 오후 6:51

    박근혜가,
    황교안 총리를 차기 대통령 후보로 하는 체재를 세우는데 공헌한다면 그것 만으로도
    훌륭한 대통령으로 치하받을 수 있고 말고지.

  • 얼핏보다가 2016-12-10 오전 11:58

    사실 이념적인 대결은 의외로 결론이 난다. 사회주의에 기반을 둔 종북세력은 사라진다는 세계사적 당위성도 다들 안다. 종북세력의 마지막 발호 정도로 보면 된다.

    정말 문제는...대한민국에서의 지역감정이 정치 전체의 기본으로 정착되어 뿌리뽑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데 있다

    이제는 DJ호남광신도는 물론 TK지역주의뿐만 아니라, 충청의 지역주의도 정말 막상막하다. 정말 불쌍하게도 이 지역싸움의 승자가 선거의 승자가 되는데, 여기에 종북이든 보수든 곁가지일 뿐. 지역감정이 패거리주의를 부르고...이 패거리주의는 논쟁과 토론이 없고 상대방을 적대시한다. 호남이든 영남이든 충청이 차이가 있나?

    DJ는 너무 다들 알고, 조갑제대표가 '존경'하는 거인(?) 김종필이 잠자던 출청의 지역감정까지 잘 ( ?) 살려놓은 덕택에, 보수의 이념이나 가치에 승부를 두지않고.. 조갑제대표는 ( 호남을 능가하는 선거권인 ) 충청을 기반을 둔 반기문에 승부를 걸 듯... 이것이 대한민국 정치/보수정치의 정체성..A-Z 이다

  • 기본정석 2016-12-10 오전 9:59

    박그네는 잊고 황교안과 앞만보고 나가라.
    박그네는 이제 역사속으로 완전 퇴장했다.
    헌재결정은 보나마나 뻔하다.
    고건때와 다르다.이젠 보수는 뒤돌아볼 시간없다.
    새누리 간판내리고 새차로 바꿔타라.친빡도 백의종군해라.

  • 백면유생 2016-12-10 오전 9:06

    이희도 선생님의 심정도 이해 충분됩니다.
    그러나 하야하지 않고 여기 까지 와준 것도 박근혜의 끈기로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하야 해버릴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이제 반성도 하고 그래서 국민에게 속죄하는 방안으로 더욱 고민하여 좌파 정권에 역전하기를 기도 하십시다. 이희도님의 충정 이해하면서 좋은글입니다.

  • 이성과 감성 2016-12-10 오전 8:40

    이제부터 슬슬 안으로부터의 총질이 시작되는가보군요. 박근혜가 가짜였다면 진짜는 무엇인지? 이런이들을 위해서 박근혜가 힘들여 싸울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이제보니 이문열말대로 보수는 죽는게 필연인듯 싶습니다.

  • 멋진사내 2016-12-10 오전 8:39

    정권을 강탈 당한듯 하여 심하게 자괴감이 들겠지만 좀 차분해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탄핵이 국회에서 가결되었다고는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아직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남아있고 헌재의 판단은 다를 것입니다.
    그 시점 부터가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박근혜대통령이 싸우지 않았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헌재의 탄핵불가 결정이 내려지면 그 때부터는 한치의 밀림도 허용말고
    싸워나가야 합니다. 헌재의 기각결정으로 대통령의 직무수행의 정당성을 새롭게
    확보하고 저 잔악한 정적들과 싸워나가야 합니다.
    더이상 밀리면 안됩니다. 이 때, 황교안 총리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황총리에게로 차기 정권 이양을 위해 밀알이 되겠다는 약속까지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야 협력이 됩니다.
    통일대한민국을 위해서 박근혜대통령의 결연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다행스럽게도 그 의지가 점점 강해짐을 느낍니다.
    어차피 한 번 끝장난 박근혜대통령의 정치생명인데 이제 더이상 무엇이 두렵단 말입니까? 무(無)에서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더이상 잃을 것도 없지 않습니까?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