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깡부리다가 갑자기 순해지는 아이는 이해는 안되지만 귀엽기라도 합니다.
문재인 정부만큼 역사를 잘 써먹은, 아니 역사가 수난을 겪은 시간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죽창가, 파묘를 들먹이면서 자신들에 동조하지 않는 이들은 모두 친일파로, 야당은 토착왜구로 몰았습니다. 심지어는 4·15총선을 한일전으로 치른다는 말까지 돌았습니다.
그런데 써먹다써먹다 이제는 자가당착에 빠진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2015년 한일 위안부합의를 양국 정부간의 공식합의였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박근혜 정부의 합의를 외교적폐로 취급하면서 사실상 파기시킨 것은 마치 없었던 일인 양 말입니다. 국민 모두가 중증 기억상실 환자라도 되는 양 아무 설명없이 입장을 뒤집는 것이지요.
그때 ‘역사는 진실과 원칙을 훼손하지 않고 다뤄갈 것’이라 했으니 지금은 기꺼이 진실과 원칙을 훼손하겠다는 것이겠지요? 앙상한 역사해석과 친일파 손가락질에 동의하지 않는 모든 이들을 토착왜구라 모욕하던 그들의 문법에 의하면 문재인 대통령도 이제 '빼박(빼도박도 못할) 토착왜구'인 셈입니다.
세간의 추측처럼 도쿄올림픽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기 위해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려 하기 때문이라면 ‘역시 끝없는 북한 사랑이네’ 하는 마음과 함께 ‘겨우 그것 때문에 4년간의 역사바로세우기 쇼를 뒤집으며 전국민을 기억상실자로 취급하나?’싶습니다.
이유가 뭐든, 일본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 더 이상 얕잡아보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땡깡부리다가 갑자기 순해지는 아이는 이해는 안되지만 귀엽기라도 합니다. 제발 우리 국민을 창피하게 만들지 말고 합리적이고 일관적인 외교 부탁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빼박(빼도박도 못할) 토착왜구'
- 윤희숙(국회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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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22, 10:00












ㅎ ㅎ,
문재인 이 녀석이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해 부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