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에 김웅 대표?

잠재적 후보자들의 입당을 봉쇄하고 김종인의 지휘 아래 검찰 선후배를 중심으로 당권과 후보를 장악하여 정권을 교체하려 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너무 높다. 조응천 의원은 윤석열이 조국을 수사 하면서 몽골 기병의 면모를 보였다며, 윤석열의 이 같은 성향을 알기 때문에 애초에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할 당시 자신은 반대했었다고 회고했다. 몽골 기병의 공격은 전광석화처럼 빠르지만 그들이 지나간 자리는 황폐화된다는 말도 덧붙였다고 한다.

사실을 말하자면 윤석열이 현 집권층을 상대로 전광석화처럼 공격한 기억은 별로 없다. 보수 우익 정권을 수사하던 기준에 맞추어 형평성을 조금 참작한 정도의 행동을 하지 않았나 보여진다. 물론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집권층을 상대로 검찰총장 혼자의 힘만 가지고 집권층을 상대로 완벽한 수사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가 보여준 구체적인 팩트는 검찰권을 가지고 전광석화처럼 전 정권의 인사들을 공격하여 두 대통령을 잡아 가두고 보수 우익 정권의 국정원장 4명을 구속시켰으며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관은 물론 수많은 전직 관료들을 구속 기소한 것이다. 몇몇 인사들은 강압 수사의 억울함에 자살까지 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분명 전 정권을 상대로 몽골 기병의 면모로 보여주었던 것은 사실이다. 즉 오늘의 보수 우익을 초토화시킨 것이 사실이다. 조응천은 이 사실을 언급하면서 윤석열의 몽골 기병 면모를 언급했다면 보다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 조응천이 언급한 것은 조국에 대한 수사였다. 그는 정곡을 피해간 것이다.

보수 우익 진영에서는 과거 윤석열이 보수 우익 진영을 초토화시켰던 행태를 염두에 두고 거꾸로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문재인은 물론 그에게 빌붙어 권력을 남용하였으며 탈법에 반역적 행위에 가담한 자들을 일벌백계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하여 그 동안 쌓이고 쌓인 한을 풀어 줄 유일한 인물로 윤석열을 지목하다 보니 그에 대한 지지세가 보수 우익 진영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과거 윤석열이 국회에서 자신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일이 있고 그 발언이 언론에 회자되었던 일이 있다. 특별히 윤석열의 말이 아니더라도 사람 대신에 제도와 규범과 가치에 충성하는 태도는 근대 시민의 일반적인 준거 기준이기도 하다. 너무도 뻔한 발언이 화제가 되었다는 것은 한국 사회에서 그 동안 대부분의 시민들이 사람을 중심으로 정책을 판단하고 기준을 바꾸고 세계관 인생관조차도 사람에 꿰맞추는 기현상이 지배해 왔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필자는 윤석열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그는 사실상 무대에 오르지도 않았다. 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검찰권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한때의 인기만 가지고 되는 것도 아니다. 기본적인 지식도 있어야 하지만 세상을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는 균형 감각과 정의감 국가관, 애국심은 물론 국가와 민족의 먼 장래를 생각하는 경륜과 신념이 있어야 한다. 윤석열이 이같은 융합적 리더로서의 자질이 있는지는 모르나 확실한 것은 우리는 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너무도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그가 요즘 외교 경제 등에 대해 개인 지도를 받는다는 설이 있지만 선거를 앞두고 나라 경영에 대해 급하게 교육받은 인간들이 성공한 예를 보지 못했다.

우익 보수 진영에서 대통령 후보를 잘못 내세워 정권 교체에 실패한다면 그것은 대한민국의 장래를 망치는 일이 될 것이다. 윤석열 한 사람에게 올인을 하다가 그가 낙마라도 한다면 한국의 정치 지형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윤석열을 하나의 대안적 후보로 생각하고 다른 후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통하여 그를 냉정하게 평가하지 않는 한 정권 교체의 기회를 상실하고 국민들에게 천추의 한을 남기는 우를 범할 가능성도 있다.

지금 국민의 힘 당대표를 두고 부장검사 출신의 초선 김웅이 기세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그가 정치를 시작한 것은 1년 남짓이고 어떤 집단의 리더로서 자질을 한번도 검증을 받은 사실이 없는 사람이다. 윤석열의 부하였었다는 이유 말고는 그가 당대표 후보로서 기세를 올릴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것이다. 너무도 일방적이다. 특유의 쥐떼 근성이 발동되어 그 힘이 김웅에 작용된 것이다.

김웅은 유승민을 통하여 정치에 입문했다고 한다. 유승민과 얼마나 친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그가 요즘 매달리고 있는 사람은 김종인이다. 자신이 대표가 되면 당장 김종인을 다시 모시겠다는 발언이나, 얼마 전 김종인을 방문하여 지도를 받고 그로부터 누구의 꼬붕이 되지 말라는 충고를 받고 이 내용을 언론에 발설까지 하였다. 그가 진정으로 유승민의 꼬붕인지, 윤석열의 꼬붕인지, 아니면 김종인의 꼬붕인지 알 수 없으나 그가 김종인을 높게 평가하고 그를 사부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만은 틀림 없는 것 같다.

국민의 힘이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길은 오직 한 가지다. 이런저런 형식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잠재적 후보들을 모두 불러들여 경쟁의 장을 만들어 주는 일이다. 누가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경쟁을 통하여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모든 경쟁 참가자들이 단합을 할 때 정권 교체의 길이 열리는 것이다. 문재인이 저렇게 개판을 쳐도 지지율이 30%다. 호남에서는 아직도 지지울이 70%가 넘는다. 단합을 해도 정권 교체가 만만치 않다.

김웅의 발언과 그의 행태를 보면 분명 누군가의 꼬붕임에 틀림없다. 잠재적 후보자들의 입당을 봉쇄하고 김종인의 지휘 아래 검찰 선후배를 중심으로 당권과 후보를 장악하여 정권을 교체하려 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너무 높다. 나라를 다스리고 정치를 하는 것이 검찰권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우익 보수들도 정신 차리기 바란다. 이성을 가지고 냉정하게 평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 naidn 2021-05-11 오후 6:23

    우리 젊은이들은 자주 독립투쟁의지가 결핍하다
    나이 50이 넘은 김웅이라는 녀석은 전과자며 기회주의 웰빙족 김종인에게 기대어 지 욕망을 채우려 하니 참으로 기가찬다

    김응 이 녀석아,
    조즐빼 개조라 !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