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리에서 이 정도는 잘못 축에도 안든다?

"교육감 자리 앉겠다고 교사 자리를 거래한 교육감이 안 부끄러우면 도대체 부끄러운 게 뭔가요?" 아무리 사탕바른 말을 해도, 문재인 정권은 ‘부모가 추천장 위조해 의사가 되는 나라’를 만들었고, 이젠 ‘교육감이 권력 잡겠다고 교사 자리를 거래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조희연 교육감은 선거를 도운 전교조 교사 5명을 채용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싸그리 비틀었습니다. 절벽의 시간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아예 열패감의 구덩이에 던져넣고 밟는 짓입니다.

그래 놓고도 수치를 모르는 게 더 문제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줄줄이 공수처 비판에 나섰습니다. ‘이럴려고 공수처를 만들었나’랍니다. 청년들 피눈물은 안중에도 없고 본인들 입맛에 맞는 수사만 해야 한다는 유아적 생떼입니다. 윤석열 총장을 공수처 1호로 수사하겠다고 공공연히 떠들던 기백이 선거참패 후에도 아직 살았나 봅니다.

기소권도 없는 교육감을 1호로 수사하겠다는 공수처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수사내용과 결과로 평가될 것입니다. 그러나 조희연 교육감을 "평생 민주화와 사회 정의, 그리고 인권과 평화를 위해 살아온 분“이라며 옹호하고 나서는 것은 ‘우리편에겐 잘못이란 DNA가 없다’는 여당의 정서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부하직원을 수년간 성추행한 서울시장을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이’라 추켜세웠던 바로 그 정서입니다.

결국 그 무리에서는 이 정도가 잘못 축에도 안들고, 정의롭고 청렴한 편이라니 도대체 어떤 분들이 모여 있는 것인지 심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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