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반란을 꿈꿉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여러분의 열정적인 지원 덕분에 열일할 수 있게 된 오세훈입니다. 다시 한번 깊이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여러 번 망설였고, 깊게 고민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다양한 도움을 받아 선거를 치른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감히 이런 의견을 낸다는 것이 주제넘는 일일 수 있어서 더욱 저어되었습니다. 그러나, 절실한 마음이 들어 숨어 있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한 명의 당원으로서 당이 국민의 마음을 얻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방금 전 0선, 초선들이 자체적으로 벌인 토론회를 유튜브로 보았습니다. 발랄한 그들의 생각과 격식 파괴, 탈권위적 비전을 접하면서 우리 당의 밝은 미래를 보았습니다.

그 많은 후보중 누가 대표가 되어야 국민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까요? 다 훌륭한 분들이고 대표 자격이 있지만, 이제 우리 당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중도층과 20~30대 젊은이들은 누가 대표가 되었을 때 계속 마음을 줄까요? 어떻게 하면 이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붙잡아 둘 수 있을까요?

정당은 집권을 위하여 존재합니다. 집권은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으로부터 가능해집니다. 지혜로우신 당원 동지 여러분! 민주당원은 전략투표를 하는데, 국민의 힘 당원은 분노투표를 한다고 합니다. 분노는 잠시 내려놓으시고,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후보들의 잠재력에 주목해 주십시요.

경륜과 경험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 인정합니다. 그런데, 이번 당 대표는 대선후보와 호흡을 맞추어 상호 보완하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할 서포터로서의 역사적 소명이 있습니다. 어차피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당대표의 역할은 지원기능에 한정되고, 대선 후보가 사실상 당 대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페이스 메이커로서의 소명이기도 합니다.

정치권의 공식대로 예상 가능한 결과라면, 기대감도 매력도 물거품처럼 사라지겠지요. 적어도 유쾌한 반란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게임으로 이어진다면, 기대감을 한껏 자극할 것입니다.

경륜과 안정감의 대선후보와 호흡하며 대중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당 대표! 위선과 무능에 지쳐 마음 둘 곳 없는 국민이 흥미로운 기대감으로 계속 지켜봐 줄 수 있는 유쾌한 반란의 주인공!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런 대표가 선출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 자유의메아리 2021-05-24 오후 8:33

    조갑제대기자님 오세훈 시장님 열심히 시정근무하시게 그냥내버려 두세요 혹여 대선에 나간다면 유투부세상에 논의가 되어야 되겠지요 사실 준석이는 2중대당인 국민의짐당이라면 준석이도 좋아요 과거 새누리당 정도라도 될려면 준석이는 어닙니다

  • 白丁 2021-05-24 오전 5:35

    개꿈 꾸지말고 市政이나 신경써라. 김어준이나 빨랑 처리하고…

  • 素淡 2021-05-24 오전 3:22

    힘들게 찾아준 서울시장이요. 무엇이 되겠다는 생각 보다 서울시장 직에만 몰입했으면 하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