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은 진짜 약이 될 것. 사람들과 의논하고 조언을 구하는 것을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 과정이 바로 정치입니다.
정치는 냉혹하죠.
뒤에서 칼 꽂고 웃으면서 등칩니다.
'박근혜 키즈'에서 '보수의 기린아'가 된
이준석 대표,
드디어 '성인식'을 치르고 있네요.
어제 송영길 대표가 저녁을 먹으며
'재난지원금을 전국민한테 주는 데 합의했다'는
기사가 쫙 떴지요.
저는 속으로 "어??? 이렇게 쉽게, 담박에?"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국민의 힘' 원내대표는 물론이고
전혀 의견이 모아진 것이 아니었다는-
결국 '100분 합의'가 돼버렸어요.
'소상공인에게 선별지급을 하고
돈이 남으면 전국민 확대였다.'
'송영길과 말했던 고민이 대변인을 거치며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했어요.
그런데 둘 다 딱 떨어지지 않아요.
일단 '기자들이 뭘 물지' 누구보다도
잘아는 이준석 대표라서 1번 패스!
배석자 없었는데 대변인이 어떻게?
2번도 패스!
윤희숙 의원은 '이준석이 제왕이냐?'고
일격을 가했고요.
안철수 대표는 '민주당 포퓰리즘 그 매표행위에
날개를 달아줬다'고 맹폭했습니다.
저는 둘 다 일리있다고 봅니다.
이준석 대표가 잘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가 일찍 '전국민합의'를 수정했다는 것,
잘했다고 봅니다.
저는 여성부 폐지 찬성하고
통일부 존치 여부 논쟁 필요하다는 사람입니다.
이번 일은 이준석 대표에게 씁쓸할지 모르나
진짜 약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한 달 '이준석 원맨쇼'를
시원하게 봤습니다.
이제 한 달 지낸 당대표로서
이준석은 A++입니다.
영리하고 유능하고 생각보다 노회합니다.
그런데 그 영특함이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래-니가 잘났으니 너 혼자 잘 해봐~'
할 수 있는 거죠.
사람들과 의논하고 조언을 구하는 것을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 과정이 바로 정치입니다.
정치는 싫은 사람과 밥먹는 거지만
동시에 자신보다 모자라거나 못하다고
짐작했던 이들을 만나
'어? 이 사람 대단하네~' 하고
놀라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저도 정치를 한 십 년하며 느낀 것,
'이세상 사람들 다 나보다
낫다'는 것이었죠.
이제 이준석 대표는 더 많이 흔들리고
공격받아야 합니다.
'별볼 일 있다'는 증거니까요.
그리고 그 모든 쓰라림과 고통을 초인적인 인내로
견디고 참아야 합니다.
그래야 '박근혜 키즈'가 아닐
'정치인 이준석'이 되는 겁니다.
우리 모두가 바라는 일이거든요.
이준석 대표가 잘못한 것입니다
- 전여옥(前 국회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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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3, 14:29












준석 군은,
깊이 고뇌하고 겸손해야 하고
살얼음위를 걷는듯이 조심해야 한다
빨갱이들로 절체절명 백척간두의 순간에야
추호의 실수도 용납이 안된다
나이 젊음이 자랑이 조ㅡ금도 아니다
멧집 약한 사람은 잘나가다가 한,두방에 나자빠진다.
그러나 멧집이 있는 놈은 좀 비틀거려도 금새 털고 펄펄 뛴다.
귀족 출신 항우는 끝도없이 잘나가다가
끝에가서 몇방 얻어막고 패망한 반면,
장돌병이 출신 유방은 숱하게 얻어터지고
끝나가다가 마침내 이겼다.
젊은 이준석이 그저 몇방 맞고
끝날 인물로는 나는 보지 않는다.
나도 알수 없지만. 신이 아닌 다음에야.
전여사 말대로 호된 경험으로 자기학습하고
좋은거 배웠다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우려는 현실로 나타난다더니 우려했던 일이 일찍 터졌다. 젊은 당대표의 등장을 지지하면서도 내심 우려했던 점이 바로 이 미숙함이다. 젊음이 상이 아니듯 늙음 또한 벌이 아니다. 중진들 의견도 경청할 줄 알아야한다. 잘 나갈 때 조심해야한다. 가장 힘든 게 겸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