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간첩사건이 있었지만, 간첩 혐의자가 이번처럼 권력에 근접한 적도, 권력이 지금처럼 침묵한 적도 없었습니다.
<청주 간첩 사건, 정치권은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이른바 ‘청주간첩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는 중입니다. 듣기만 해도 구린 간첩사건이라는 게 아직 존재할 뿐 아니라, 간첩이라는 이들이 권력의 핵심을 접촉하고 다녔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보수정권이었으면, 간첩조작이라며 발끈하는 정치인들이 많았을 겁니다.
이들은 2017년부터 중국·캄보디아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 ‘북한에 동조하는 한국 지하조직을 결성하라’는 지령과 함께 F-35A 도입 반대 등을 위한 활동자금 2만 달러를 받았다고 합니다.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이동식저장장치(USB)에는 북의 지령문과 이들의 보고서가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여당 중진 의원을 만나 통일 관련 사업도 제안했고 심지어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특보단에도 들어갔습니다.
과거에도 간첩사건이 있었지만, 간첩 혐의자가 이번처럼 권력에 근접한 적도, 권력이 지금처럼 침묵한 적도 없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이들이 어떠한 경로를 통해 대선캠프 특보단에 들어왔습니까? SNS에서 올림픽 중계 그만하시고 납득할 수 있는 해명부터 하십시오.
민주당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간첩혐의자가 어떻게 중진의원을 만날 수 있었습니까? 이들을 대선후보 캠프 특보로 추천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아니, 김여정의 하명 한 마디에 한미연합훈련 중단하자고 연판장까지 돌리셨던 그 기민함은 어쩌고 지금은 침묵하십니까?
대선 후보들은 어디 갔습니까? 간첩사건에 입을 꾹 다무는 분이 무슨 대통령 후보입니까? ‘간첩과 시민단체 활동가 겸직’도 경악스럽습니다. 시민단체 활동의 진정성과 순수성을 신뢰하는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며 일을 꾸미는 겸직자들이 얼마나 더 있을까요.
수사기관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무엇보다 청와대와 여당, 대선후보들은 입장을 내놓아야 합니다. 간첩들과 관련이 있다면 처벌받으시고, 이들에게 속았다면 반성부터 하십시오.
청와대와 여당, 大選후보들은 입장을 내놓아야
- 윤희숙(국회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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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07, 1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