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역’인가

잘못된 정책이면 ‘국민에 대한 반역’이지 갑자기 문 대통령이 왜 나옵니까? <정세균 후보님, 이재명 지사가 ‘반역자’라니 그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누구한테 반역이라구요? 그 당은 지금 어느 시대에 사세요?>

어이없다 못해 코믹하기까지 한 말을 비장하게 하는 사람 앞에서, ‘풉!!’ 하게 됩니다. ‘푸하하’처럼 시원하게 터지는 웃음이 아니라, 한심해하는 조롱이 섞인 억눌린 웃음이지요. ‘이런 말같잖은 말에 제대로 웃어주는 것도 아깝다’ 같은 심리지요.

이재명 지사가 영화 기생충의 송강호에게만 8만 원을 주면 이선균이 삐져서 세금을 안낼 것이라 말하는 장면이 저의 ‘풉 순간’이었습니다. 세금이 무슨 선택사항인 것처럼 말하는 대선후보도 우습지만, 분노가 폭발할 때 나타나는 조세저항이 기본소득 8만 원 때문에 발생할 것이라 말하는 천연덕스러움은 어지간한 개그맨 저리 가라였습니다. 오래 기억에 남을 명장면입니다.

그런데 어제 이것을 능가하는 '풉 순간'이 또 탄생했습니다. 경기도 재난지원금의 다른 시/도와의 형평 문제에 대해 이재명 지사가 “아프리카와 비교하냐”고 발언한 것입니다. 정말 ‘막나가는 것’이 뭔지 몸소 보여주는 놀라운 분입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최고의 '풉 순간'은 정세균 후보입니다. 이게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역’이랍니다. 잘못된 정책이면 ‘국민에 대한 반역’이지 갑자기 문대통령이 왜 나옵니까?

여유있는 지자체가 중앙정부 제공분보다 더 보태서 주민들을 지원하는 것은 잘못된 게 아닙니다. 문제는 그것이 더 필요하고 어려운 분들이 아니라 12% 부유층에게, 공돈을 고무신처럼 뿌리는 노골적인 매표행위라는 것이지요.

왕조시대를 방불케 하는 ‘보스에 대한 반역’을 입에 담는 것은 단지 시대착오가 아닙니다. 이들의 정치가 국민이나 민주주의는 애초에 안중에 없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보스에 줄을 서 이권을 나눠먹는 패거리 정치'일 뿐이지요.

'풉' 하고 흘려보내서는 안되는 저질 뒷골목 문화입니다. 기필코 몰아내야 하는 우리 안의 구시대이자 수치입니다. 이제 우리도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민에게 책임지는 정치를 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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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ine 2021-08-14 오후 8:27

    조폭집단 또는 전제군주 시대와 비견되는 그들. 그들이 했다고, 언제나 입에 달고 얘기하는 훈장같은 민주화운동. 과연 그 민주화운동의 민낯은 무엇인가. 그들이 꿈꾼 대한민국은 민주국가 인가, 북한같은 왕조 전제 국가인가.
    그들의 민주화운동 실베에 대한 국민적 조사가 필요하다.

  • 白丁 2021-08-14 오후 7:46

    형조판서 추미애도 윤석열이 내 명을 거역했다고 핏대를 세우는 문재인 왕조시대인데 영의정까지 해먹은 자이니 오죽하겠나. 이런 부류들이 주둥아리만 벌리면 민주주의 운운한다. 失笑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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