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탈북자의 주식투자 성공記/가난할수록 실탄(현금)을 함부로 쏘면 안 된다.
흘러가는 물결에 떠내려가듯 작년부터 주식 열풍에 묻어갔다.
주식 성공률은 5%, 나머지 95%가 망한다고 한다.
주식공부를 해보면 해볼수록
나는 95% 망하는 곳에 확실히 있고
또 그 95% 속에 90% 망하는 쪽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난다 긴다 하는 여기 사람들도 95% 망하는데
탈북자, 그것도 60대인 나는 이들 속에서 또 90% 망하는 쪽에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주식은 자본주의 근간이기에 반드시 해야 했다.
그동안 경제에 너무 무관심하고 살아온 것이 후회된다.
95% 망하는 그 속에서 또 90% 망하는 처지이지만 그래도 해야 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전략을 세웠다.
우선 돈 버는 것보다 망하지 말자!
그러자면 내가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전문가에게 맡기자!
펀드 매니저에게 의뢰한 것이다.
나의 경우 KB증권.
나보다 훨씬 우위에 있는 주변 분들 즉 신변경호 형사 6명은
직접투자를 하며 처음부터 환성 소리가 높다.
1년이 지났다.
모두 울상인데 나만 30% 수익이 나 있다.
내가 한 것이 아니다. 전문가가 한 것이다.
내가 하면 망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전문가에게 맡긴 것뿐이다.
이 전문가들도(펀드매니저) 장이 나쁘면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작년에는 한국주식 장이 좋았다.
올해 가을부터 침체기, 앞으로 박스권에 있을 것 같다.
실탄(현금)을 장전하고 2-3년을 인내하련다.
대신 좋은 것이 베트남 주식이다(130%).
울 때 들어가고 웃을 때 빼라고 한다.
이게 쉬운 것 같지만 욕심 덩어리 인간이 가장 힘든 심리라 한다.
그래서 웃을 때 뽑으니 그게 진짜 내 돈이 됨을 실감했다.
10% 정도만 펀드에 그냥 두고 90%를 실탄(현금)화했다가
코로나 같은 위기가 올 때 쏘려고 인내(준비)하련다.
실탄이 있으면 든든하다.
그때도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망이 갖추어진 ETF에 의뢰하련다.
펀드의 다음 단계가 ETF인 것 같다.
내가 직접 하는 주식은 -
백번 잃기에 조금만 하련다(1%).
1%라도 잃을 것을 뻔히 알면서 왜 해야 할까.
처절하게 뜯겨 먹히는 경험을 해야
정신이 번쩍 진짜 주식공부가 되기 때문이다.
초짜는 백전백패함을 자인하고 전문가(펀드)에게 맡기고
직접 주식 하려면 실탄(현금)의 1% 정도만 하면 좋을 듯.
가난할수록 실탄을 함부로 쏘면 안 된다.
또 있는 것도 잃을 판에 꾸어서(대출) 해서는 절대 안 된다.
한강에 뛰어드는 길이기 때문이다.
주식 세계는 너 죽지 않으면 내가 죽은 전쟁같이 냉혹하다.
이런 판에 우선 살아남아야 한다.
실탄이 있으면 절대로 죽지 않는다.
생명인 실탄을 함부로 쏘지 말라(직접투자, 몰빵, 대출).
기회는 반드시 오는 것이 주식이다.
신병도 명중할 수 있는
유효사거리에 들어올 때까지 인내하는 것이
어쩌면 주식의 성공비결 같다.
나는 대북전단 원조로서 신뢰를 위해 내 이름, 전번을 그대로 써 보낸다.
마찬가지로 초짜의 성공과 실패를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
한 알의 썩은 밀알이 되라는 경전 말씀대로
성공이든 망하든 이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주식 한 후 1년의 이 경험처럼
2탄을 명년에, 그다음 해에 3탄 식으로 계속 보여드리려 한다.
신병(新兵)도 유효사거리에선 명중시킨다
- 이민복(대북풍선단장)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21-12-08, 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