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이 힘들게 사는 국민이 듣는 데서 “가난한 티벳 국민이 삶의 만족도가 1위이다”고 말한 것과 달라 보이지 않는다.
<집 없는 사람들 듣는 데서 저게 할 말인가>
《“강남 아파트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몇 평이나 되나. 많은 사람에게 그런 건 ‘그림의 떡’이다. 대신 이 자연을 봐라. 자연은 임자가 없다. 달이 임자가 있나? 없다. 그러니 내 달이라고 하면 내 달이다. 강 위에 부는 바람과 산간의 밝은 달은 내가 아무리 취해도 금할 사람이 없다. 아무리 써도 바닥날 일도 없다. 나는 그걸 즐긴다. 그렇게 무진 보배 속에서 살아간다. 우리에게는 그런 삶의 선택권이 있다.”》
이는 조계종 15대 종정(宗正) 성파(性坡)가 오늘 실린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소동파의 적벽부 문장을 그대로 읊은 말 같아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승려가 좋은 문장을 읽고 외우는 것은 도 닦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나 인터뷰에서도 그런 것은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는다. 왜냐? 높디 높은 고승이 자기 말을 하지 않고 한갓 문장가 따위의 말을 빌려 써서야 신도들이 어떻다 말하겠는가?
그런데 “강남 아파트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몇 평이나 되나”라니? 강남에 살았으면 하는 젊은이가 줄을 서 있고, 강남 아파트에 살기를 인생의 목표로 삼아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이런 세상에서 저렇게 한가한 말씀이 나왔으니 중생의 고통과 쓰라림을 외면한 말 같아서 우리는 어디에 기대고 살아야 하나 하는 회의감이 든다. 민주당 의원이 힘들게 사는 국민이 듣는 데서 “가난한 티벳 국민이 삶의 만족도가 1위이다”고 말한 것과 달라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강남 아파트가 별것도 아니라면 변두리 전세 아파트도 못 들어가는 사람들은 뭐란 말인가? 저런 말은 인터뷰를 통해 국민에게 들려줄 말이 아니라 자기 수하 승려들에게나 해야 할 말이다.
승려 자신은 속세를 떠났기에 머리 눕힐 집이 집이 없어도 될 것이다. 그렇게 비록 몸은 세속을 떠나 있더라도 신앙도 세속을 떠나면 안 된다. 유마거사는 “중생이 앓으니 나도 앓는다”고 했음에랴.
정청래는 해인사가 입장료를 강제 징수하는 것을 비판했다. 오늘도 승려들은 민주당사 앞에서 정청래를 출당시켜라는 집회를 했다고 같은 신문에 났다. 강남 아파트가 몇평이나 되나?란 말을 하기 전에 자기 수하 승려들에게 “해인사 입장료 그것 몇푼이나 되나. 받지 말라”고 해야 순서와 사리에 맞지 않겠나.
“강남 아파트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몇 평이나 되나”라니?
- 무학산(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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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7, 13:35












True, very true!!
Thy yourselves!!
I mean the monk should know what he is.
Thanks.
땡중이 되니 인터뷰도 하고
야, 멋지다 야,
나도 중이 될거로 ...
나는 종정, 그대같은 해탈한 중이 아니거든…?
그저 대선사께서 "물질에 얽매여 살지 말고 더 큰 눈을 뜨라"고 하신 말씀으로 이해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사실 대선사도 그런 삶을 살기 어려운, 아니 살지 못하는 것이 인생 아닙니까. 그저 허허 웃으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