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인물이 많은 이유를 생각했다.
지난 12월 16일 강릉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춘천에서 출발해 서울-양양(60번 고속)고속도로에서 약 2시간 주행하다가 65번이 나오면 남쪽으로 꺾어 30분만 가면 강릉이다. 60번 고속도로에는 터널이 유난히도 많았다. 마지막 터널인 인제- 양양 터널은 11Km나 됬는데 터널 중간쯤 천정(天庭)에 지금 백두대간을 지나고 있습니다라는 글귀가 보였다.
옛날 강릉 서생들은 아마 호랑이가 득실거리는 이 수많은 험한 산마루를 몇 달씩 걸어 한양에 과거 시험보려 갔을 것이니 발에 신은 짚신은 수십 컬레 되었으리라.
강릉 안목해변에 있는 머구리 횟집은 오로지 '회'로 특화된 스페인식 外裝의 거대한 4층집 음식점인데 3층에 있는 용궁실에서 정갈한 회를 먹으며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만경창파 동해바다와 파아란 하늘을 보면서 그 동안은 너무 江陵을 모르고 살았구나 후회했다.해변 도로는 운치있는 소나무 가로수였고 빼곡이 들어선 소나무 군락지는 마치 이곳은 양반들만 사는 고을이라고 씌여 있는 것처럼 경허(敬虔)하고 중후했다.
여기서 동해의 일출을 보고 살아온 사람들이었기에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이 태어났고 율곡과 허균이 성장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가수 송창식의 노래 '내 나라 내 겨레'(김민기 작사 송창식 작곡)에 이런 가사가 있다. 정말 명시에 영곡이다.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누구의 머리 위에 이글거리나/피맺힌 투쟁의 걸음 속에/고귀한 순결함을 얻은 우리 위에/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누구의 앞길에서 훤히 비치나
찬란한 선조의 문화 속에/고요히 기다려온 우리 민족 앞에/숨 소리 점점 커져/맥박이 힘차게 뛴다/이 땅에 순결하게/얽힌 겨레여/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중국 속담에 '一方水土, 一方人'이라고 했다. 즉 인간은 나서 자란 땅의 江山을 닮는다는 말이다. 강릉에서 많은 인물이 났다는 것은 그곳의 바다 물 소나무와 백사장, 그리고 아침 마다 두둥실 떠오르는 해돋이와 연관된다.가정에는 가풍이 있고 나라에는 국격이 있으며 개개인에게는 존엄이 있다. 인간의 인간성은 우선 그가 속하는 가정의 가풍에 의해 결정되고 나라의 국격은 사실 국민 존엄의 집대성이다.
지저분한 가정에서는 절대 영웅 군자가 나올수 없다. 우리나라 어질고 착한 어르신들이 지금 이재명이란 천하 패륜(悖倫)집안 출신의 졸부에게 표를 주고 있으니 哭笑不能이요 통탄할 노릇이 아닐소냐?
겨울의 동해 바다를 찾아서
- 마중가(중국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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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2, 08:38












하늘의 뜻을 어찌 거역하리
天命維新
萬事亨通 하오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