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를 쓸 때 직업란에 "방송인(放送人)"이라고 쓰는 사람들이 많다. "방송인"이라고 쓸 수 있는 진짜 방송인은 실제 많지 않다. 방송사의 정식직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방송전파를 타거나 방송프로그램을 직접 제작방영하는 사람만이 "방송인"이라고 쓸 수 있다. 이런 조건을 갖춘 사람만이 정규 방송인이 될 수 있다.
방송전파를 타거나 TV 화면에 얼굴을 내민다고 해서 모두 정규 방송인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를테면 방송사 외부인사의 프로그램 진행자나 패널들은 출연자 신분이다. 정규 방송인이 아니고 사이비 유사 방송인(類似 放送人)의 범주에 해당된다. 이들 유사 방송인들 가운데는 수염 기르고 추한 모습으로 헛소리하며 등장하는 진행자도 있고 3·4류 대학의 어용학자, 관변 교수 등이 기승을 부리고도 있다. 요즘 시사프로그램에 세칭 일류대학인 SKY 대학의 교수들이 출연하는 것을 보았는가? 학문 연구보다는 언론 플레이나 하는 날라리 교수들, 이를테면 염불보다는 잿밤에 눈독 들이는 잡새류의 인간들이 득세를 위해 날뛰고 있다.
방송사로 정식 허가를 받은 방송사에서 기자, 피디, 아나운서 등은 공개채용된 뒤 해당 분야에 대해 일정기간(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수습(修習) 과정을 거치면서 전문성을 터득하고 정식직원으로 채용된다. 교육받은 전문성을 발휘하는 능력자에 한해 방송 전문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피디의 경우는 "입뽕(一本)"이란 과정을 거쳐야만 피디로서의 역할과 능력을 인정받게 된다. "입뽕"은 일본 용어다. "입뽕"은 속어로 "일정한 기준에 달한 술집 기생"을 뜻한다. 요컨대 견습 기생에서 손님을 제대로 접대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다. 방송에서는 조연출(助演出)을 하던 피디가 연출가(演出家)로 올라가 자신의 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맡게 될 때 "입뽕"이라 말한다. 일종의 "데뷔작"이다.
기자나 피디, 아나운서 등은 방송 현업을 수행함에 있어 해당 분야의 업무수행 과정에서 제기되는 취재제작 윤리, 도덕, 법규 적용 등등 제작 실무를 충분히 숙지하고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기른 뒤에 방송현업에 종사하게 된다. 공공재(公共財)인 전파를 사용하는 방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국민의 방송인 방송이 공정하고 균형을 잃어버리고 특정 정파에 치우친다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방송인의 역할과 임무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아무나 방송인이 되고 방송인인 척하는 폐단을 예방하기 위해 "방송인"이란 호칭은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다. 방송인으로서의 기본 소양과 교육 등의 연수과정을 제대로 이수(履修)하지 않는 자가 "방송인" 행세를 하는 것은 시·청취자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게 된다.
요즘 말썽이 되고 있는 일부 방송진행자들의 탈선과 편파 방송은 제대로 방송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마이크와 카메라 앞에 앉아 행패(行悖)를 부리는 것이다. 제대로 배우지 못한 공영방송의 노동자형 방송인과 공중파 방송에 빌붙어 피를 빨아먹고 사는 방송 기생충들은 방송환경을 오염시키는 암적 존재들이다. 여론을 조작하는 X파리들이다. 해적방송이나 다름없는 일부 유튜버들의 행태는 소리의 탄환을 마구 쏘아대는 날강도같은 놈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