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MBC의 선택적 공익·방송 민주화의 반역행위

유튜브의 하청방송으로 전략한 MBC

평소 진보성향의 언론학자로 평가받는 전북대학교 강준만 교수가 MBC의 김건희 보도를 보고 "이게 방송 민주화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강준만 교수는 중부일보에 기고한 칼럼에서 "MBC가 아니어도 녹취록 방송은 다른 매체들에 의해 이루어질 텐데 왜 굳이 공영방송이 두 개로 쪼개진 공론장의 한복판에 사실상 어느 한 쪽을 편드는 역할로 뛰어들어야 하느냐"며 "이게 6년 전 MBC 기자들이 그토록 울부짖었던 방송 민주화인가"라고 비판했다.


강 교수는 "방송 민주화는 진보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다. 보수는 반드시 이겨야 하거나 청산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MBC는 편들기가 아니라 방송의 공익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면 공익적 가치가 매우 높은 대장동 사태에 대해선 그런 열의를 보인 적이 없는 것 같다"고도 했다. 강 교수는 "조국 교수 사태에서도 어느 한 쪽의 공익만 보았지 생각을 달리하는 쪽이 말하는 공익은 외면했던 것 같다"며 이른바 "선택적 공익은 피해야 하는 게 아닐까"라고 했다. 강 교수는 유튜브 매체인 '서울의 소리' 직원 이명수 씨가 김건희 씨와 통화하며 녹음한 파일을 MBC가 건네받아 보도한 것에 대해 "유튜브에 압도당하는 지상파의 자존심을 버리고 작은 유튜브 채널의 하청 역할을 맡았다"고 했다.


강 교수는 "MBC가 현재 살벌한 양상으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화합에 보탬이 돼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와 본분에 충실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조선일보 보도 인용). 선택적 공익에 빠져 있는 MBC의 태도는 방송 민주화에 역행하는 반역적 해적 방송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유튜브의 하청방송으로 전략한 MBC의 모욕과 수치는 그동안 MBC에서 청춘을 바친 선배 방송인들과 시청취자에 대한 배신이요, 반역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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