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시인 "김삿갓"이 오늘의 대선 판국을 봤다면 어떤 풍자시를 읊었을까? '아마 이렇게 껄껄거리며 막걸리 한사발을 들이키고 호통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김삿갓의 시 한 편을 패러디하여 '후보송(候補頌)'을 읊어봤다.
<이김공식수사육(李金共食 壽司肉): 이 씨와 김 씨가 함께 먹은 음식은 초밥과 소고기로 이 음식 사먹느라
카편환치곡간허(卡片換置穀間虛): 카드깡으로 곡간은 텅텅 비고 그러고도 뻔뻔스럽게
유리지사 자작행(有利之事 自作行): 나에게 유리한 것은 내가 직접 행한 것이고,
불리지사 아부지(不利之事我不知): 나에게 불리한 것에 대해선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변명하면서
대직야망자독도(大職野望自獨盜): 대통령 자리 낚아채려는 그 야망과 술수야말로 스스로 대도(大盜)같아 보이는구나.>
졸작 풍자시 한 편에 대한 독자들의 가편(加鞭)을 바란다.
김삿갓이 개성을 주유천하할 때 해그름녘 어느 부잣집을 찾아가 하룻밤 재워줄 것을 부탁한 뒤 집주인으로부터 묘멸차게 거절당하고 집주인을 꾸짖으며 지은 것으로 알려진 풍자시 한 편을 후렴으로 옮겨 적는다.
<읍호개성 하폐문(邑號開城何閉門): 고을 이름은 성을 연다는 개성인데 어찌하여 문을 걸어 잠그면서 거절하는가?>
땔감이 없어서 냉방이기 때문에 재워줄 수 없다고 집주인이 변명하자 이번에는 김삿갓이 받아치기를 <산명송악 기무신(山名松岳豈無薪): 산 이름이 송악산인데 나무가 없다는 말이 무슨 말인가?>하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김삿갓이 집주인을 보고 야단치기를 <황혼축객비인사(黃昏逐客非人事): 해질무렵 찾아온 나그네를 문전에서 내쫓는 것은 사람을 대하는 도리가 아니다>라고 일러줬다. 김삿갓은 돌아서면서 집주인에게 <예의동방자독진(禮儀東邦自獨秦): 동방예의지국에서 홀로 진시황같은 놈같구나>하고 호령했다.












문무대왕, 무학산, 부산386 등 많은 조갑제 사랑방 식객들의 절절한 애국외침에 감사하고 공감하며
머지않아 밝고 맑고 아름다운 우리사회로 새롭게 피어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