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어야 좋은지 광화문으로 출근해야 더 좋은지 모른다. 다만 자기 약속을 지킨다는 그 사실만이 기쁘다.
오늘 조선닷컴에 이런 기사가 있다.《[단독] 윤석열 ‘광화문 집무실’, 정부청사 총리실 자리에 추진》이제야 거짓말하지 않고 약속 지키는 대통령을 보나 보다. 비록 우리가 그를 만세의 원수로 치고 있긴 하지만 그의 말조차 신용 안 하지는 않는다. 사람이 싫다고 하여 그의 말까지 흘려버릴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자기 말을 굳게 지키는 사람으로 보아왔다. 그가 스스로 약속했던 대로, 청와대를 버리고 광화문으로 출근하게 될 것 같다. 이에 우선 무학산이 더 기쁘다. 그의 말을 믿은 무학산 역시 작은 안목은 있은 것으로 증명되었으니까 말이다.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어야 좋은지 광화문으로 출근해야 더 좋은지 무학산은 모른다. 다만 자기 약속을 지킨다는 그 사실만이 기쁘다. 작은 약속을 지키려 드는데 큰 약속은 왜 아니 지킬까.
위대한 박정희 각하도 바지를 둥둥 걷어 올리고 맨발로 논에 들어가서 모내기하는 것으로써 시작하여 이 나라를 이렇게 만들었다. 이제 윤석열은 자기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을 국민에게 보일 참이니 국민이 왜 아니 기쁘랴. 윤 당선인은 시작이 半임을 잊지 마시고, 낙락장송도 근본은 종자였음을 잊지 마시라.
문재인의 광화문 출근 약속은 얼마나 떠들썩했던가? 그러나 정작 대통령이 되자 이런저런 핑계를 찾고 발굴하여 마침내 경호 문제와 비용 문제를 내세우며 자기 입이 한 약속을 자기 발로 짓밟았다. 자기 구둣발이 자기 입을 밟아버린 셈이다. 김정숙 옷값만 아껴도 될 일이었을 텐데…
윤 당선인이시여. 시작한 일은 끝을 보시라. 유시유종(有始有終) 정신을 버리지 마시고, 쉰 길 나무도 베면 끝이 있는 법임을 잊지 마시고, 그렇게 부정, 부패를 청소하며 나아가시오. 당선인을 만세의 원수로 치는 사람이 곳곳에 있음도 잊지 마시오. 이것만 잊지 않으면 당선인은 성공한 대통령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오,
신문을 읽은 것만으로 가슴이 짠하다
- 무학산(회원)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22-03-11, 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