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었더라면 일등공신은 신문광고까지 해 가면서 사전투표 기피를 선동한 전직 국무총리와 그에 동조한 몇몇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3월9일 저녁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순간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 들었다. 그날 오후 내내 한표가 아쉽다는 국힘당의 메시지가 긴박하게 흘러나올 때, 상황이 녹록치 않나 보다 짐작했지만 설마 이 정도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전날까지도 윤석열 후보의 여유있는 승리를 예감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국힘당 여의도연구원이 선거일 직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10여%p의 격차로 앞서고 있었으며 몇몇 유력 여론조사기관도 윤 후보가 상당한 표차로 승리할 것을 예측했다고 한다.
그러나 뚜껑을 열고 보니 불과 0.7%p의 초박빙 승리였다. 그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여론조사 예측이 부정확했다고 간단하게 결론을 내릴 수도 있겠지만 합리적인 분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투표 직전의 여론조사는 실제의 결과와 거의 일치할 가능성이 크며 다수의 여론조사가 윤석열의 낙승을 예측했기 때문이다.
직전 여론조사와 개표결과의 큰 차이는 투표율로밖에는 설명할 수 없다. 여론조사의 예측은 양 진영의 투표율이 동일하다고 전제한 반면에 실제의 투표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면 그 예측이 빗나갈 수밖에 없다. 결국 윤석열의 낙승이 신승으로 바뀐 원인은 지지자들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보수 유권자의 투표율을 떨어트린 요인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이준석 대표의 자만심 노출이 보수층 결집을 느슨하게 했으며 국힘당의 투표 격려활동이 민주당의 필사적인 노력에 비해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혀 터무니 없는 관점은 아니다. 그러나 정작 결정적인 요인을 간과하고 있다.
윤석열 지지자의 투표율을 낮춘 결정적 요인은 사전투표 기피현상이라고 본다. 보수진영 유권자 사이에는 사전투표가 부정선거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구심으로 사전투표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다. 국힘당에서는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윤석열 후보는 유세 연설 때마다 사전투표를 호소하였지만 사전투표 의향자의 비율은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의 두 배에서 세 배에 이르는 것이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실제의 사전투표율은 이 후보 지지세가 강한 호남지역이 윤 후보의 강세 지역인 영남보다 월등히 높아 여론조사의 경향성을 입증해 주었다.
사전 투표 결과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7%p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여론조사의 사전투표 의향자의 격차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편인데 윤 후보의 지지율이 이 후보의 지지율을 크게 앞섰기 때문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한편 투표 당일의 코로나 확산은 많은 유권자들의 기권을 유도했으면 쾌청한 날씨 또한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율을 낮추었을 가능성이 크다. 사전투표율이 36%를 넘었음에도 전체 투표율이 77.1% 정도로 기대치에 못미치는 결과로 나타났다. 지지자의 상당수가 이미 사전투표를 마친 이재명 후보측은 당일의 전체 투표율이 낮을수록 유리한 반면에 윤석열 후보측은 핸디캡을 안고 당일 투표율에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그 날의 여건은 이후보에게 유리하게 돌아간 것이다.
부정선거 의혹으로 당일 투표를 고집하는 사람들은 사전이든 당일이든 투표의지만 있으면 차이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유권자마다 정치적 관심도와 투표의지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전을 포함해서 3일간 투표하는 경우와 당일 하루만 투표하는 경우의 투표율은 큰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것은 과거의 선거 이력을 살펴보면 분명히 나타난다. 사전투표제를 도입한 이후에 투표율이 그 전보다 현저하게 높아졌다. 상대방 진영에서는 3일간 투표를 하는데 우리 진영에서는 하루만 투표를 한다면 결과는 뻔하다. 지지율에서 상당한 격차로 앞서지 않으면 결코 승리할 수 없다. 이번 대선이 바로 이 경우에 해당한다. 선거일 직전에 이루어진 여론조사가 틀린 것이 아니라 사전투표율이 낮았기 때문에 쉽게 이길 전투에서 고전하게 된 것이다.
만일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었더라면 일등공신은 신문광고까지 해 가면서 사전투표 기피를 선동한 전직 국무총리와 그에 동조한 몇몇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예상 빗나간 辛勝 원인은 사전투표 기피 현상
- 노심초사(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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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3, 21:34












황교안이가 권한대행질 하면서 '대통령 권한대행 황교안' 이라고 쓰인 시계를 만들어 뿌릴 때 이미 알아봤다. 이 자슥 멍청한 것이 언젠가는 큰일 저지를 것이라고 . . .
전라도의 상상을 넘는 사전투요율과 상대적으로 낮은 경상도의 사전투표율을 보고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 다른 인간들은 몰라도 공안검사 출신에 총리까지 역임한 황교안이 왜 이리 맛이 갔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권한대행으로 대통령 맛을 본 후 정치판에 뛰어들었으나 지도력 부족으로 낙선한 후 그리된 것 같다. 교회 장로나 하면 됐을 인물이 대권을 넘봤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