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궁은 與나 野나 다 같이 쓸 것인데 여야 합의,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하지 않는가?
20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기자회견을 열어 용산 국방부 청사를 새로운 대통령 집무실로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단 추진력은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다. 시간이 얼마 없으니 조급한 심정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청와대를 '제왕적 권력의 상징'으로 매도하고 마귀의 소굴인 양 “일단 들어가면 못 나온다”는 식으로 졸속으로 이전을 결정한 데 대해서는 참으로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1) 청와대는 900여 년의 깊은 역사가 있는 곳이다. 아픈 역사든, 자랑의 역사든 이 나라, 이 겨레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땅이다. 자랑의 역사는 말할 것도 없지만, 아픈 역사라 해도 모두 우리가 소중히 다뤄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한 나라, 한 민족의 역사는 나무의 뿌리와 같다.
2) 경치와 조경이 아름답고 환경이 사무 쾌적하다. 북악산을 등지고 양지 바른 곳, 서울을 한품에 아우르는 곳이라 더욱 그렇다. 무엇보다 외국 귀빈들의 의전 행사를 하기는 서울에서 청와대만한 곳이 없을 것이다.
3) 국방부를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된다. 분단 국가이고 휴전 상태인 이 나라에서 국방과 안보는 최우선적이고 막중한 과제이다. 그 어느 부서보다도 국방부와 합참은 중요한 부서이다.
4) 국민과 소통하는 데는 무엇보다 소통의 마음, 의지가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겠는가.기자들과의 만남, 언론과의 대화, 국민과의 직접적인 대화, 청와대에서 국민 대표들을 만나 대화하는 방식을 들 수 있는데 이것도 청와대나 용산이나 매일반이다.
5) 대통령도 한 공무원, 특수 공무원이다. 5년짜리 공무원 말이다. 청와대를 이전한다고 하는 것은 주로 윤 당선자 개인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6) '제왕적 대통령의 상징'이란 이미지는 청와대 사람들의 시행 착오, 제도적인 문제, 시스템의 문제이지 청와대 터나 건물 탓이 아니다. “건물에는 절대 죄가 없다(조갑제 선생의 말)”는 말에 동감이 간다. 그 다음은 이것을 빌미로 언론이 선동하고 매도한 탓이다. 선입견과 선동과 여론의 프레임인 것이다
7) 기자회견을 보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아쉬운 점이 많았다. 국방부 청사를 쓴다면 영구적으로 쓰는가, 5년 후 차기 대통령이 또 청와대로 가든지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는가, 대통령궁은 여나 야나 다 같이 쓸 것인데 여야 합의,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하지 않는가?
8) 솔직히 말해서, 지금 청와대는 딱 한 가지 결함이 있다고 본다. 비서동이 비좁고 분산되고 답답해 대통령과 참모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리라고 본다.그래서 윤희숙 전 의원의 말과 같이 비서동을 개조하고 리모델링하거나 새로운 종합청사를 신축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제왕적 대통령이 되지 않도록, 참모들과의 소통이 원활하게 되도록 제도와 시스템 그리고 경호 패러다임을 개혁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국방부 청사가 대통령궁으로 불가한 이유
- 한빈(회원)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22-03-21, 21:24












윤석열 대통령아,
1.대한민국에는 대통령궁은 없고 대통령집무실이 있을 뿐이다
2.국방부장관 이하 군 장성들은 군 통수권자 윤석열 대통령에 건의하고, 또 지시에 따르면 된다
3.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과감하게 정면돌파하고 숭고한 애국심으로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기 바라노라.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대통령 집무실". 결코 "대통령궁'이 아니다. 대통령이 어느 곳에 살던 그건 그 대통령의 사생활. 다만 집무실은 공적인 공간.
청와대는 황제가 군림하는 곳이지,
프레지던트가 일할 곳이 아니야.
與野 합의,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 모든 언론, 원로 인사들이 이구동성 쏟아놓는 공자님같은 말씀. 결국 하지 말자는 얘기. 경부고속도로 건설, 한강 개발,인천공항,4대강 개발…여야 합의,국민적 합의가 가능했던가. 모든 일은 된다고 믿었던 지도자가 야당 반대,국민 반대를 무릅쓰고 밀어부쳐 이루어진 일이다.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은 중요하지만 국민의 뜻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다. 대중은 대개 우매하다. 愚衆이다. 똑똑한 지도자라면 때로는 욕을 먹어도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해 나갈 줄도 알아야 한다. 박정희 대통령은 '내 무덤에 침을 뱉으라'는 결연한 지도력으로 '어린 백셩'을 깨우치고 이끌어 번영의 기초를 다져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