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사판에 적장(敵將)의 자비를 호소하다니…

이게 말이요 탁주요? 돌멩이 갖다 놓고 닭알 되기를 바라는 게 낫지 문재인에게 거부권을 행사해 주십사고라? (유머) 조선일보 돌았다

어와. 벗님네야. 이 내 말 좀 들어보소. 물에 빠져 죽으면 죽었지 양반이 개헤엄은 안 치는 기라요. 물론 벗님네도 그렇소.

오늘 벗님네(조선일보)는 사설을 통해 요로코롬 말했오,《文, 국민 위한다면 거부권 행사로 민주당 폭주 막아야》이게 말이요 탁주요? 돌멩이 갖다 놓고 닭알 되기를 바라는 게 낫지 문재인에게 거부권을 행사해 주십사고라? 그럴 사람 같았으면 애당초 ‘검수완박’은 생기지도 않았고 나오지도 않았오.

문재인이 누구요? 좋은 일에 얼굴 내밀기 2등 하는 걸 보았소이까? 그럴 것 같았으면 빛의 속도로 까꽁! 하고 나왔던지 아니면 쨘! 하고 숟가락 들고 나타났을 것이외다 게다가 문재인도 지가 살려고 저러는데 그 당사자한테 가서 거부권 행사를 해달라 읍소하다니 문재인더러 죽으라는 말인데 벗님네 같으면 그렇게 하겠소이까?

차라리 뺑덕어멈에게 정조를 요구하는 게 낫고, 변사또에게 수청권을 박탈하는 게 낫소,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어떻게 조리전에 가서 빚을 낸단 말이오? 지조 높은 양반은 모래톱에 혓바닥을 박고 죽으면 죽었지 그런 짓은 안 한다는 것을 몰라서 그래쌓소? 양반이 그렇게 죽으면 비록 몸은 썩어지더라도 지조는 남고 그 이름은 청사에 나부낀다오.

“그래?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이러는디. 어디 할 테면 해보라!” 요런 보짱을 갖고 맞짱을 뜨야 할 판에 도리어 당사자에게 거부권을 쓰라니. 아니 글쎄 말이라도 통할 말을 해야지 돼도 안 하는 말을 해 가지고 일을 도리어 어지럽히거나, 적들이 보는 데서 사정하고 매달리면, 문재인은 변소 가서 웃는다 이 말씀인 기라요. 미운 남편이 생명보험 남겨놓고 죽으면 숨어서 기뻐할 불륜녀처럼 말이요. 아직도 문재인에게 기대하는 걸 보아하니 벗님네는 고생 좀 더 해야 쓰것소, 아니면 영질로 낫지 않는 불치병이든지. 제왕적 대통령은 안 된다고 핏대 세운 이가 누구요? 바로 벗님네 아니었오, 벗님네가 지금 하고 있는 짓이 제왕적 대통령을 인정하는 게 아니고 달리 무엇이겠오.

하기는 내 마음도 바빠서 이런 생각도 드네요. 문재인이 거부권을 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말이오. 그도 ‘검수완박’이 다만 공갈이지 성사되지 않을 물건이란 걸 왜 모르겠오. 만약 성사되면 죄목만 추가 된다는 걸 바보라서 모르겠오? 그래서 바터를 모색할 듯도 하오. 자기를 법정에 세우지 않는 조건으로 거부권을 행사키로 말이외다. 절대 안 그럴 것이라고요? 옳습니다 절대 안 그럴 것이오, 자기는 하고 싶으나 운동권의 아바타 신세에 어디 자기 뜻을 내색이나 할 수 있갔오?

시절이 하 수상하니 이승만 대통령이 더욱 그립소, 미국을 위시한 우방이 휴전하자 했고, 휴전을 아니 할 처지도 아니었오 그러나 이 대통령은 “휴전. 그것 못한다 택도 없다” 하여 한미동맹을 하자 했고, 하기 싫다는 미국의 귀를 끌어당겨 한미동맹 계약서를 펴보이며 “요다가 도장 찍어라. 안 하모. 우리는 북진통일할끼다” 하여 동맹을 성사시켰고, 그로써 우리가 이밥에 고기국을 먹고 살게 되어 배 뚜드리며 격양가를 부른다오,

젤린스키는 또 어떻소? 초강대국이라는 러시아와 맞짱을 뜨고, 세계를 울려 자원 입대하는 자가 줄을 서 기다리게 하고, 천하의 모스크바함도 한 주먹에 박살내 버렸잖소, 이게 어디서 나온 힘이오? 원래 있던 힘이오? 원래 있지도 않은 힘이었고 팔에서 나온 힘도 아니었오. 오로지 불굴의 투지에서 나온 정신력이지요 이 힘으로 러시아를 도랑에 밀어 처박아 버리고 있소. 쌈은 이렇게 하는 기라요.

문재인과 민주당. 그 언저리 잡인들은 목숨을 내놓고 검수완박 한 판에 건곤일척 승부를 걸었오. 적수가 이렇게 나오면 마땅히 우리도 팔뚝을 걷고 단판걸이에 나서야지요. 일패도지 할깝세 말이오. 그런디 벗님네는 시방 뭐라고 했오?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요? 적장에게 호령을 해야 할 마당에 도리어 애원하는 요따구 짓은 월매도 하지 않았오, 이게 바로 패배주의. 투항주의인 기라요. 벗님네는 을지문덕의 오언시가 부끄럽지도 않오?

'검수완박' 이름부터 무식하고 우스꽝스럽소. 문재인, 이재명, 민주당 지들이 살려고 검수완박을 무당년이 요령 흔들 듯 흔들어 보이며 겁을 주고 있소. 이 판국에 '거부권'이 통하겠오? 이판사판에 적장의 자비를 호소하다니…허참. 문둥이 콧구멍의 마늘 빼먹고 말지. 일부 국민이 조선일보에 회색분자가 똬리를 틀고 들앉아 있다고들 하더니 괜한 소문이 아니었는가 보오.

이른바 ‘검수완박’에 대한 정답이자 전략은 바로 이것이오, 문무대왕 님의 글에서 가져왔오. 제목은 “성공하면 실익없는 검수완박, 실패하면 반란폭도” 이것이고, 결론은 이것이오 “국회의원으로 살아남을 것인가? 아니면 '반란폭도'가 되어 정치판을 떠나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것인가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 오로지 그들의 판단에 달려 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