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지도 않는 소수를 어디에 쓸 것인가

패배주의 정당임을 넘어서 제5열이 아닌가 의심이 간다. 국힘당이 다수당이 아님을 즐기는 듯하다. 소수당이라는 형편 뒤에 숨어서 싸움을 피하는 핑계거리로 '소수당'임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 권성동 사태에서 패배주의. 투항주의의 원흉인 권성동은 말할 것도 없으니 제쳐놓고, 그 패거리들이 입을 모은 듯이 내뱉는 말이 '불리한 의석 구도'이고 '최악의 상황을 막으려 합의안을 수용했다'이다. 최악의 상황이 뭔데? 말해 보라. 나가서 싸우는 것을 저자들은 '최악'으로 치는 것이다. 이 자들은 불리하면 싸움을 피할 인간들임에 분명해 보인다. 국가는 물론이요 골목 깡패까지 불리하다고 하여 싸움을 피하지는 않는다. 이순신 장군은 불리했는데 왜 전쟁을 했나? 우크라이나는 또 어떠냐?

이번 권성동 사태에서 국힘당은 의석수가 적다는 것을 핑계로 싸움조차 하지 않았고 알아서 기어 주었다. 그래놓고 의석수 핑계다 少數란 말은 소수가 싸워서 장렬하게 패배하면 남이 말해 주어 더욱 빛을 내주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 소수를 핑계로 쓰면 뺨 한 대 맞을 걸 두 대 맞게 된다. 그리고 소수 의석이라서 싸우지도 않을 바에야 그 少數를 왜 갖고 있나? 싸우지도 않을 소수를 왜 유지하고 있나. 싸우지도 않는 소수 의석은 엿바꿔 먹는 게 수다. 다만 뱃지 자랑하는 데는 쓰인다. 소수라도 뱃지에서 특권이 쏟아지니까 소수도 좋아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자를 일러 사리사욕에 피눈이 된 정상배라 한다.

이번 “'검수완박' 사태는 국힘당으로서야 꽃놀이패였다. 국민은 국힘당이 소수라서 패배할 것을 모르지 않았고, 패배하더라도 박수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다만 씩씩하고 치열하게 싸워 줄 것만을 바라면서. 한편 국힘당은 질 것이 뻔한 싸움이었기에 마음 편하게 싸울 수 있었다. 싸우기만 하면 됐었다. 그러나 꽃놀이패도 버리고 싸움도 지레 포기했다. 이런 패배주의는 구경해 본 적도 없다. 그래서 패배주의 정당임을 넘어서 제5열이 아닌가 의심이 간다.

권성동이 같은 화상을 원내대표에 앉힐 때부터 무학산은 “아. 저 당은 배신 정당이 되겠구나” 점쳤다. “박근혜를 배신했던 솜씨로써 국민과 국가와 지지자를 배신하겠구나” 했다. 세상사 모든 것은 발전한다. 도둑질도 발전하고 '배신'도 발전한다. 인간 형용을 하고 있는 권성동이가 박근혜를 배신하고 발전하여 오늘 같은 배신을 했다. 이리가 짖으면 개가 꼬리 흔드는 것은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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