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도 어린 세대에 아부하는 세상

철없는 어린 것도 아닌 중학생이 부모를 고소하다니 나라 망할 일만 남았지 싶다. <교육을 위한 벌은 벌하지 않아야 한다>

오늘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가 있다. 밤 12시까지도 집에 들어오지 않은 아들에게 부모가 훈육으로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중학생 아들이 신고를 했고 부모가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입건 당해 조사당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어릴 때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 벌이 흔했다. 집집마다 거의 다 저렇게 자식을 교육했을 것이다. 부모가 저러면 자식은 울면서 문 열어 달라고 사정하고 매달린다. 그러면 부모는 안 그러겠다고 약속을 받은 후에 못 이긴 듯이 문을 열어준다. 이 시절에는 국가도 9시를 청소년 귀가 시간으로 정해서 교육을 했다. 저렇게 교육받은 이들이 가난뱅이 나라를 세계 10위 부자 나라로 우뚝 세웠다.

어느 나라고 간에 “교육을 위한 벌은 벌하지 않는다”는 게 이치요 사리요 이법이요 교육이다. 성경도 자식에게 매를 아끼면 자식이 네 앞에서 고개를 빳빳이 할 것이라고 자식 교육의 중요성을 두 번 세 번 강조하고 있다. 교사 출신 지인에게서 다음 말을 들은 지도 30년이 넘었다.

“우리 어릴 때는 모두가 부모가 '엄격하다'고 가정통지문에 써내었는데 요사이는 모두가 '민주적'이라 써온다.“

집구석에서도 민주 좋아하다가 아래. 위가 없는 세상이 돼 버렸다. 그렇건만 신문은《"집 문 안 열어줘" 중학생의 신고…아빠는 구청장 당선자》라고 썼다. 부모 잘못으로 몰고 있지 않은가. 이젠 신문이 사회의 목탁이 아니라 어린 세대에 아부하는 물건이 되고 말았다. 우리를 교육시킨 우리 웃대는 중학생으로 학도병이 되어 군복도 없이 전장에 달려갔다. 철없는 어린 것도 아닌 중학생이 부모를 고소하다니 나라 망할 일만 남았지 싶다. 이런 세대가 대한민국을 더 빛낼지 아니면 말아먹을지 그 결과를 보는 날까지 살아서 “꼬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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