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감히 밥상에서 가위질이야. 교양없게"

가위가 亂舞하는 우리의 밥상. 아마 한국이 唯一하지 않을까. <가위질>

언제부터 밥상에서 가위질이 시작되었나? 냉면을 싹둑 자르더니, 배추김치를 썩둑 자르더니, 豚肉 牛肉 鷄肉을 낼름 베어버렸다. 밥상에서 가위가 춤을 춘다. 집에서도 식당에서도. 옛날에는 이러지 않았다. 할머니 어머니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어디 감히 밥상에서 가위질이야. 교양없게". 혼났다.

언론 기사나 영화 작품 등을 검열하여 그 일부분을 삭제하는 일을 가위질한다고 한다. 가위질한 동영상, 가위질한 영화, 가위질한 음악, 長髮에 가위질처럼 말이다. 또 反對하는 걸 가위라 한다. 목을 가리키며 가위를 그리면 죽는 것이었다. 가위는 무섭다.

지금도 지체(?)있는 집안에서는 밥상에 가위가 등장하는 일은 없다. "배추 총각 열무 김치를 가위로 자르다가 마침 부엌에 물 가지러 오신 어머님한테 걸려 혼났어요. 성의 없어 보였나봐요." 시집 온 여성의 말이다. 가위가 亂舞하는 우리의 밥상. 아마 한국이 唯一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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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북산 2022-07-14 오전 11:46

    편리하면 되지. 누가 밥상에 가위질하면 안된다고 정했나요? 칼질은 괜찮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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